남다른 버거 맛집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햄버거는 이제 슬로푸드다. 주문하면 그때부터 손으로 만든다. 먹는 속도는 오히려 패스트(Fast)해졌다.::햄버거,맛집,니키타버거,오케이버거,로켓버거,스핀들마켓,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데코,엘르데코,엘르,elle.co.kr:: | 햄버거,맛집,니키타버거,오케이버거,로켓버거

니키타버거 IN 스핀들 마켓경리단 길 꼭대기에서 중앙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왼편에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맛집’들이 모인 푸드코트 스핀들 마켓이 있다. 연남동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타이 푸드 소이 연남, 아메리칸 피자를 대변하는 믹존스 피자, 모델 손민호가 직접 치킨을 구워 화제가 된 손손치킨 그리고 그랑블루의 강석헌 셰프가 개발한 니키타 버거까지. 가벼운 맥주 한 잔과 흥겨운 음악까지 있으니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다. 니키타 버거의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은 직접 만든 브리오슈 번과 쇠고기 패티, 체더치즈와 토마토, 치커리와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를 더한 수제 버거인데, 프렌치프라이와 음료가 추가된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보기 좋은 종이 팩에 모두 담겨 나온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것일까. 한 입 베어 물면 폭신한 빵 사이로 진하게 퍼지는 패티의 육즙이 놀라울 정도다. 너무 흐물거리지 않고 씹히는 패티의 식감이 좋다. 단품 8천5백원, 세트 1만3천5백원. add 용산구 회나무로 66tel 796-7436OK버거 IN 오케이버거‘대한민국 햄버거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버거’, 오케이버거에 붙은 영광스러운 수식어다. 일본인 셰프 스스무 요나구니는 재료의 가짓수보다 식재료의 어울림에 집중했다. 번을 열면 비밀이 풀린다. 주 내용물은 버터 향이 솔솔 풍기는 촉촉한 번과 숯불 향을 가득 머금은 두툼한 패티와 시큼하게 퍼지는 양파다. 꼭 필요한 재료들만 있는데, 생김새며 두께가 평범하지 않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요동치는 담백하고 풍부한 육즙과 새콤한 양파 향에 놀라게 된다. 다음으로 흥미로운 건 식감이다. 쇠고기 패티는 알갱이가 굵고 입자가 상당히 거친데, 이것은 고기를 갈지 않고, 칼로 다졌기 때문이라고. 덕분에 고기 씹는 맛이 일품이다. 물론 귀까지 들리는 채 썬 양파의 아삭거리는 소리도 빠질 수 없다. 번 뚜껑에 찍힌 OK 도장이 맛을 보장하는 인증 마크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품 8천5백원, 세트 1만3천원. add 종로구 청계천로 99 수표교빌딩 2층 tel 2285-6425로켓버거 IN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서초동 뒷골목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길버트버거가 가로수 길에 이어 이태원에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 녹사평역에서 경리단으로 넘어가는 언덕길, 주변을 찬찬히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네온 그린 컬러의 간판이 눈에 확 띈다. 탁 트인 공간에 커다란 통창 사이로 빛이 쏟아지는 내부는 브루클린의 펍을 닮았다. 로켓 버거는 루콜라의 다른 말인 ‘로켓 샐러드’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길버트버거의 패티는 씹히는 식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입자가 곱고, 부드럽다. 여기에 불고기 버거에서 맛볼 수 있는 짭짤한 간장 소스가 향긋한 루콜라와 한 몸처럼 착 달라붙어, 어디선가 먹어본 친숙한 맛이 혀끝에서 맴돈다. 패티에 이미 녹아 들어간 치즈의 고소함은 또 어떻고. 느끼하지 않아서 먹고 난 후의 포만감도 부담스럽지 않다. 단품 1만2천원, 세트 1만7천원. add 용산구 녹사평대로 40길 55-2 2층tel 792-7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