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페스티벌의 전설

1970년대에서 지금까지, 당신의 스타일에 영감을 불어넣을 서머 페스티벌 베스트 모멘트.

BYELLE2016.06.17

1970

HIPPIE COUPLE
페스티벌에서 뭘 입지? 70년대 젊은이들은 이 고민을 꽤 간단하게 해결했다 그저, 블루진과 보디 페인팅이면 충분했다. 로맨틱한 데이지 꽃을 페인팅한 토플리스 차림의 히피 커플이 잉글랜드 남단 해안가 언덕에서 늦여름의 햇볕을 만끽하며 ‘아일 오브 와이트 페스티벌(The Isle of Wight Festival)’을 즐기고 있다. 히피 문화의 황금기였던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까지, 여름의 정점은 히피들의 계절이었고, 글래스턴베리와 우드스톡을 비롯한 뮤직 페스티벌은 그들의 놀이터이자 천국이었다. 헝클어진 롱 헤어, 벨보텀 진, 페전트 블라우스, 노브라 패션, 타이다이 패턴과 사이키델릭 프린트는 히피들이 후대에 남긴 위대한 패션 유산이다.



2007
AMY WINEHOUSE & BLAKE FIELDER-CIVIL

사랑도 싸움도 격렬했던 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블레이크 필더 시빌이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2007년 6월, ‘아일 오브 와이트 페스티벌’이 열린 잔디밭에서 행복한 신혼의 한때를 만끽하고 있다. 화이트 탱크톱과 블랙 스키니 진을 맞춰 입은 커플의 공통 관심사는 타투였다. 블레이크는 귀 뒤쪽에 ‘Amy’를, 에이미는 왼쪽 가슴에 ‘Blake’s’를 새겨 애정을 과시했다(이혼 후, 에이미가 유명 타투 아티스트에게 그 타투를 지울 수 있는지 문의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2011년, 그녀가 사망했을 때도 왼쪽 가슴의 타투는 그대로였다). 에이미의 몸에 있던 10개의 타투는 스티커로 제작돼 17.99파운드에 팔릴 만큼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했고, 지금도 페스티벌의 인기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7
KATE MOSS
글래스턴베리의 진흙탕을 캣워크로 만든 글래스턴베리의 여신 케이트 모스.1970년에 시작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역사에서 패션 신에서만큼은 그녀를 컨트리뷰터로 선정해야 마땅하다. 태슬을 장식한 미네통카 부츠와 마이크로 쇼츠, 카키색 야상, 남성용 베스트 등 케이트의 스타일은 동시대 페스티벌 룩의 바이블이나 다름없다. 베이비 섐블즈의 프런트맨, 피트 도허티와 열애 중이던 2005년에서 2007년은 페스티벌 패션의 정점을 보여준 황금기였다. 그들이 결별하기 불과 한 달 전, 샴페인 컬러의 드레이핑 톱과 쇼츠 차림의 케이트가 스테이지에 오른 피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1978
PATTI SMITH 
블레이저 차림의 패티 스미스가 뉴욕 센트럴 파크의 ‘닥터 페퍼 뮤직 페스티벌(Dr Pepper Music Festival)’ 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이다. 소울메이트였던 로버트 메이플소프와 네 것 내 것 가리지 않고 사이좋게 공유했던 첼시 호텔의 소박한 옷장에는 남성용 블레이저와 구깃구깃한 셔츠, 슬로건 티셔츠, 블루 진과 낡아빠진 부츠들뿐이었지만 패티의 스타일은 끝내주게 쿨했고, 그녀 덕분에 비로소 여자들은 앤드로지너스 룩이 얼마나 근사하고 멋있는 옷차림인지 알게 됐다. 그리고 패티 스타일의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웨이페어러 선글라스! 패티는 자신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선글라스에 관해 이런 얘길 한 적이 있다. “선글라스는 내게 기타와 같아요(My sunglasses are like my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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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주가은
  • photo GETTY IMAGES/IMAZINS/REX FEATURES
  • digital designer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