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렐리 비더만의 총천연색 세상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주얼리 디자이너 오렐리 비더만의 컬러플한 영감으로 가득 찬 아틀리에를 엿보다.::오렐리 비더만,주얼리 디자이너,디자이너,컬러,컬러풀,아틀리에,액세서리, 엘르 액세서리, 엘르, elle.co.kr::

AURELIE BIDERMANN

jewelry designer


만약 당신이 액세서리 마니아이거나 발 빠른 인스타그래머라면 빨간 태슬이 달린 실 팔찌를 자주 목격했을 거다.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바로 그 태슬 브레이슬렛은 디자이너 오렐리 비더만의 컬러플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그녀의 시그너처 디자인이다. 이국적이고 볼드한 주얼리로 파리지엔은 물론 비욘세, 캐롤린 드 매그레 등 패션 아이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렐리 비더만은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주얼리를 통해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 중이다. 2월의 끝자락, 바젤 월드와 뉴 컬렉션 준비로 한창인 그녀가 파리 생토노레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엘르> 코리아를 초대했다. 커다란 우드 펜던트의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렛 등 골드 주얼리를 두른 채 우리를 맞이한 오렐리는 우아한 파리지엔 같다가도 마치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본 쾌활한 뉴요커 같았다. 그녀의 안내에 따라 건물에 들어서니 컬러플한 아틀리에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월페이퍼와 비비드한 색감의 테이블과 바닥재, 공간을 가득 메운 패션 서적과 무드보드…. 어딘지 모르게 그녀를 많이 닮은 공간에서 유쾌한 대화가 이어졌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에서 착안한 이어링 '베라'.




액자를 연상시키는 링 '치보라'.



스튜디오가 아주 근사하다. 인테리어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스튜디오를 디자인하면서 브랜드의 ‘컬러플’한 이미지를 잘 반영하고 싶었다. 터키 블루빛 바닥과 옐로 크림 컬러의 소파, 코럴빛의 테이블…. 이 모든 게 나를 대변한다. 컬러는 내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모노톤과 나의 조합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웃음).


무드보드에 다양한 이미지들이 걸려 있다. 2016 S/S 컬렉션의 영감은 늘 여행에서 영감을 얻곤 하는데 이번 컬렉션은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떠올렸다. 예를 들어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모빌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어링 ‘베라(Vera)’와 같이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을 주얼리로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베라(Vera) 이어링과 로렌(Lauren) 네크리스가 마음에 든다. 당신의 페이보릿 주얼리를 하나 꼽는다면 하나만 고르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아마 내 SNS를 보면 그날의 베스트 주얼리를 고르기까지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을 거다. (자신의 주얼리 레이어드를 보여주며) 그래서 늘 좋아하는 모든 피스를 한꺼번에 착용한다(웃음).


디자인할 때 염두에 두는 이상적인 여성상이 있나 나의 뮤즈, 할머니에게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할머니는 아주 우아하고 취향이 확고한 여성이었다. 늘 최고의 브랜드에서 자신의 특별한 의미를 담은 오더 메이드 주얼리를 착용하곤 했는데, 그것이 내 디자인에 많이 반영됐다. 다만 나는 더 많은 여성들이 내 주얼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당신의 주얼리는 여러 개를 믹스매치할 때 매력이 배가된다. 디자이너가 추천하는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과감히 시도하라는 것. 컬러와 텍스처, 디자인을 믹스하는 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초보자라면 작은 피스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가느다란 목걸이나 팔찌를 하나씩 모아 믹스하다 보면 금세 멋지고 환상적인 주얼리 레이어드가 완성될 거다.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사진과 작품, 책으로 빼곡하게 정리된 아틀리에 내부.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닮은 컬러플한 실내 디자인.



올해 처음 ‘바젤 월드’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스페셜하게 준비한 컬렉션이 있나 하이 주얼리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젤 전시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된 레이스 디테일의 ‘덴텔(Dentelle)’과 앵무 조개 펜던트의 ‘노틸러스(Nautilus)’는 물론 처음 공개되는 뉴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곧 뉴욕에 두 번째 부티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어떤 컨셉트로 꾸며졌나 윈도 디스플레이엔 선인장 숲에 주얼리를 잃어버린 컨셉트로 꾸밀 예정이다. 물론 부티크 내부 역시 굉장히 컬러플할 테니 기대해도 좋다.


파리와 뉴욕을 베이스로 주얼리를 전개하고 있다. 서로 다른 패션 시티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떤가 파리와 뉴욕은 아주 다른 도시다. 그 점이 매력적이다. 파리의 건축물과 레스토랑, 오래된 역사는 내게 뿌리와도 같다. 반대로 뉴욕은 에너제틱하고 버라이어티한 게 좋다. 덕분에 두 도시에서 내 라이프스타일도 굉장히 달라진다. 이런 상반된 매력들은 디자인하는 데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가능케 한다.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서울’의 매력은 굉장히 짧게 머물렀는데 강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꼭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땐 오래 머물면서 한국에 있는 각계각층의 장인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알고 싶다. 특히 금속과 나전칠기, 자개 장식 등이 궁금하다. 아, 리움 뮤지엄에도 다시 가고 싶다. 얼른 다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어진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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