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위한 성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다시 돌아온다'는 발리의 어원은 그곳에 가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된다. 그랜드 니코 발리에서 보낸 꿈 같은 휴가.::발리,그랜드 니코 발리,휴가,여행,리조트,휴양지,인도양,엘르,elle.co.kr:: | 발리,그랜드 니코 발리,휴가,여행,리조트

발리(Bali)의 어원은 현지어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한 번 머문 사람은 계속해서 그곳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의미 때문일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발리로 돌아와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세상으로 떠나곤 한다. 지리적으로 제법 가까운 호주는 물론 유러피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로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발리는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와 힐링을 부르는 자연 환경, 세계 각국의 문화가 적절히 섞인 로드 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천상의 휴양지다. 5000여 개에 이르는 수많은 리조트 중에서 배우 이솜과 <엘르> 촬영 팀이 택한 곳은 발리 최남단 누사 두아(Nusa Dua) 지역에 있는 그랜드 니코 발리(Grand Nikko Bali). 덴파사르 국제공항에서 차로 불과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호텔 입구에 들어설 때만 해도 우리는 이곳의 진가를 미처 알지 못했다. 다음날, 로비와 정반대에 있는 해안가 근처의 풀 사이드에서 올려다본 리조트 풍경은 전날의 모습과 전혀 다른 위용을 보여줬다. 호텔 입구가 있는 절벽 꼭대기의 평지에서 보면 그저 아담하고 평범한 리조트일 뿐이지만 해안가에서 리조트를 올려다보면 인도양을 향해 난 40m 높이의 절벽 꼭대기에서 시작해 절벽 면과 해변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계단식 구조를 비로소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절벽과 하나가 된 독특한 건축양식 덕분에 모든 객실에서 탁 트인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다(그것도 발리 하면 떠오르는 짙푸른 에메랄드빛 인도양을!). 오래전에 절벽을 선점한 덕에 다른 호텔에서는 누릴 수 없는 천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 혜택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풀 빌라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우선시하는 풀 빌라의 특성상 사방이 가로막힌 여느 풀 빌라와는 달리, 어느 곳에서나 아무런 방해물 없이 앞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출장을 위해 수없이 경험한 럭셔리 리조트 가운데서도 개인적으로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든 이유는 화보 촬영이 진행된 풀 빌라에 머물고 나서다. 발리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과한 에스닉 무드도, 어딘지 불편하게 느껴지고 뻔한 미니멀 스타일도 아닌, 모든 것이 ‘적절한’ 공간에 머무는 동안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여유가 절로 생겼다. 품격은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적당할 때 느껴지기 마련이다. 공간이 그런 것처럼, 촬영과 짧은 휴가를 위해 머무는 동안 적절하고 섬세한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휴식이었다. 그럼에도 완벽한 고요함이 있는 휴식을 찾는 이들에겐 수영장을 따로 제공하는 객실과 가장 좋은 조망권을 가진 ‘니코 클럽’을 추천하고 싶다.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 온종일 그곳에 머무르며 그저 먹고, 마시고, 태닝과 독서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다양한 종류의 수영장은 가족 리조트로서 최상의 조건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럭셔리한 만다라 스파의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천상의 휴식이 있을까? 이곳에서의 휴가라면 별다른 여흥 없이 절벽과 해변가를 오가는 단순한 일상만으로도 부족함 없는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출장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부터 나 역시, 발리의 마법에 걸린 듯 다시 그곳에 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