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눈이 피로할 땐 먼산 대신 이 책들을 펼쳐봐야겠다. 식물의 생기가 담긴 책들이다.::식물,가드닝,책,독서,데코,엘르데코,엘르,elle.co.kr::

<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 by 스테파노 만쿠소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식물학에도 조예가 깊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식물학 자체가 큰 관심을 받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안타까운 저자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에도 식물 이야기뿐이었던 찰스 다윈, 최초로 식물을 해부한 마르첼로 말피기 등 ‘식물도 지적 생명체’라고 여긴 지식인들의 일화를 전한다. 푸른지식.



<식물수집가> by 어반북스콘텐츠랩

‘식물수집가’라는 책 제목과 어울리는 식물애호가 13명을 인터뷰했다. 식물 다루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 반려식물과 사는 사람, 식물을 그리는 사람…. 초록색 잎사귀만큼이나 생기 넘쳐 보이는 그들의 삶을 보고 식물을 키워볼까 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예견하듯 쉬운 가드닝 방법, 키우기 좋은 식물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위즈덤하우스.



by 지아슬라

현대예술 작가 서른 명의 작품집. 커다란 연꽃 잎과 함께 촬영한 누드 사진, 선인장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타투 등 특별히 식물을 모티프로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모았다. 작업할 때 어떤 음악을 듣는지, 최근에 산 건 무엇인지, 아티스트들과 나눈 인터뷰도 소개하고 있는데 자연의 생기에서 지대한 영감을 받는다는 건 모두 같다. Zioxla.



<식물도감> by 마코토 아즈마, 순스케 시이노키

플로리스트인 마코토 아즈마의 원예를 두고 사람들은 ‘식물 조각’이라 부른다. 마치 예술 작품처럼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식물을 다듬어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가 사진가 순스케 시이노키와 작업한 이 도감에는 1600여 종의 식물이 담겼다. 자연의 색과 특징에 집중한 책에서 식물의 모습은 조각 작품을 너머 소우주에 가깝다. 세이겐샤.



by 데릭 저먼

영국의 영화감독 데릭 저먼이 1985년부터 사망한 1994년까지 가꾼 정원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원자력발전소 옆의 텅 빈 땅에 환경보호에 대한 신념으로 정원을 꾸몄다. 영화 <세바스천>, <카라바조> 등 논란이 되는 작품을 남긴 감독이지만 지역 고유의 꽃을 모아놓은 그의 정원 풍경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Thames & Hudson.



<602동 1904호. Veranda> by 정채원

‘602동 1904호’는 저자의 집주소이기도 하다. 그 집의 베란다에서 부모가 키우는 식물 사진을 책으로 묶었다. 풀들의 정확한 이름과 특징 대신 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곁들였는데 ‘아빠가 주워온 난초’, ‘이사 뒤 서비스로 받은 파키라’ 등 화분 하나하나에 맺힌 일상의 추억들이 소박하면서도 가족의 일원 같아서 따뜻하다. 정채원.

눈이 피로할 땐 먼산 대신 이 책들을 펼쳐봐야겠다. 식물의 생기가 담긴 책들이다.::식물,가드닝,책,독서,데코,엘르데코,엘르,el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