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사랑

포토그래퍼 장인범과 프리랜스 에디터 양보람의 로맨스.

BYELLE2016.05.30


보람이 입은 웨딩드레스 Hwang Jeongah Boutique. 스니커즈 Nike Womens Roshe Jacquard. 왼손에 티파니 세팅™ 링, Tiffany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 검지의 하모니 링, 중지의 메트로 링을 착용, 워치는 아틀라스ⓡ 2-핸드 31mm. 인범이 입은 재킷은 Boglioli. 티셔츠는 American Apparel. 왼손에는 Tiffany T 스퀘어 링, 브레이슬렛 워치는 아틀라스 2ⓡ 크로노그래프 42 mm, 오른팔에는 Tiffany T 스퀘어와 Tiffany T 체인 브레이슬렛, 워치와 주얼리는 모두 Tiffany & Co.





결혼 몇 년 차
1년 조금 넘었어요

첫 만남
보람-잡지 기자와 하우스 포토그래퍼 사이였어요. 경상도 남자라서 무뚝뚝하고 말수가 별로 없어서 친해지는 데 오래 걸렸어요. 그런데 몇 마디 하면 그렇게 웃긴 거예요. ‘츤데레’ 식 유머에 반해서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결혼을 결심한 이유 

보람- 불같은 성격이라 싸우면 다시 돌아보지 않는데 남편이랑 싸우면 왜인지 모르게 금방 풀어졌어요. 아무리 사이가 좋은 부부라도 부부싸움을 할 때가 있잖아요. 그게 커지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 싸워도 화해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프러포즈 

인범-여행 가서 프러포즈하려고 했는데 마감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어요. 결국 결혼하기 1주일 전 급한 대로 작은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예약했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보람- 식사가 끝나고 마지막 서빙된 디저트 접시에 ‘Will you marry me?’라고 써 있더라고요. 진짜 무뚝뚝한 사람인데 이런 것까지 준비했나 싶어서 눈물 대신 웃음이 나왔어요. 


결혼하니 좋은 점 

인범- 혼자 밥먹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 집에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롭지 않죠. 아내는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같이 있으면 살아 있는 라디오랑 함께 있는 기분이에요. 보람- 스트레스를 잘 받고 예민한 성격이었는데 남편이 워낙 재미있는 사람이라 집에 오면 긴장이 풀려요. 제대로 쉴 수 있는 휴식처가 생겼죠. 


사랑의 상징 

인범- 첫 결혼기념일 선물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의미 없는 물건 대신 같이 기둥이 굵고 큰 나무를 샀어요.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만큼 잘 자라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몇 달 만에 잎이 무성해졌어요. 보람- 난 좀 다른데. 자기 전에 하는 인사요. 매일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거든요. 사랑은 표현할수록 커지는 거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피곤해도 꼭 얘기하고 잠자리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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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PHOTOGRAPHER Kim S. Gon
  • CONTRIBUTING EDITOR 양보람
  • hair stylist 황지희
  • makeup artist 류현정
  • stylist 김민정
  •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