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 파노라마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책장을 펼쳐서 파노라마로 즐기는 2016 F/W 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를 재현한 패션 화보.::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 K패션, 파노라마화보, 김희준, 김서룡, 푸시버튼, 박승건, 더스튜디오K, 럭키슈에트, 카이, 87MM, 김원중, 노앙, SJYP, 스티브J, 요니P, 문수권, 앤디앤뎁, 윤원정, 김석원, 제인송, 미스지콜렉션, 에이치에스에이치, 한상혁, 파노라마, 엘르, ELLE.CO.KR::



Model off Duty

모델 박세라와 이지, 김설희가 입은 옷과 소품은 모두 모델 소장품.



KIMSEORYONG


Solo

“이번 시즌엔 좀 더 품위 있고 깊이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타악기의 깊은 울림으로 채워진 김서룡의 런웨이를 따라 묵직한 럭스 패브릭의 차분한 행렬이 이어졌다. 캐멀, 초콜릿, 애시 그레이, 더스티 블루, 로즈 핑크를 포함한 고혹적인 컬러, 발목을 깡총하게 드러내는 대신 느슨하게 발등을 덮은 팬츠와 더블브레스트 여밈이 더해져 우아함이 배가됐다. 김서룡은 그중에서 젠틀 우먼을 위한 아이템으로 호피 트렌치코트를 추천했다.

벨벳 수트와 실크 프린트를 더한 실크 수트, 호피 무늬 재킷과 슬림한 블랙 팬츠, 양털 코트와 벨벳 팬츠 그리고 행거에 걸린 코트와 앵클부츠는 모두 Kimseoryong의 2016 F/W 컬렉션.


Pushbutton


Upside-Down, Inside-Out

박승건의 표현을 빌리자면 ‘뒤죽박죽’ 스타일의 유니크한 믹스매치는 푸시버튼 쇼에 중독되게 만드는 이유. 데이빗 보위와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그의 뮤즈들을 향한 오마주 컬렉션으로 풀어낸 이번 컬렉션 역시 언더그라운드적 감성을 하이엔드로 풀어낸 그만의 화법이 돋보인다. 오버사이즈 재킷을 입고 맨다리를 드러낸 채 발레리나 플랫을 신은 여자에게서 느껴지는 섹시한 뉘앙스가 여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다.

디자이너 박승건이 입은 스웨터와 모델들이 입은 캐릭터 점퍼, 퀼팅 드레스, 강렬한 페이크 퍼 코트, 벨벳 스커트 수트, 오버사이즈 재킷과 슬립 드레스, 뷔스티에로 장식한 캐멀 코트와 벨벳 팬츠, 데이빗 보위를 연상시키는 점프수트와 메탈릭 부츠, 럭스 버전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는 모두 pushbutton의 2016 F/W 컬렉션.


The Studio K


Dreamers become Realists

몽상가와 현실주의자, 마음속에 공존하는 꿈과 현실을 향한 복합적인 상념을 디자이너 홍혜진은 현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레피 스타일로 풀어냈다. 아티스트 김은영과 협업한 아기자기한 프린트는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키 아이템. 피날레에 등장한 컬렉션 속의 또 다른 컬렉션, 슬립 웨어로 구성한 ‘서머 드림’ 캡슐 컬렉션은 전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해 즉시 구매(Buy-Now)가 가능하다.

모델들이 입은 슬립 웨어 스타일의 코튼 드레스와 로브 가운, 레이스 앵클 삭스, 안대, 레이스 칼라, 컷아웃 블라우스와 슬릿이 있는 팬츠, 레이스 룩, 남성용 파자마 셔츠와 팬츠는 모두 The Studio K의 피날레를 장식한 서머 드림 캡슐 컬렉션. 행거에 걸린 옷과 핸드백은 모두 2016 F/W 컬렉션.


LUCKY CHOUETTE


Victorian Grunge

디자이너 김재현은 7가지 컬러로 개념화된 ‘무지개’의 컬러 스펙트럼을 넓히고 빅토리언 그런지라는 다소 모순된 조합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쇼에 담았다. 풍성한 퍼프 소매와 빳빳한 펠트, 고전적인 무드의 레이스와 디스트로이드 디테일 등 상반된 요소와 퍼 스카프, 목 베개 같은 하이브리드 액세서리가 뉴 패션 코드를 전파했고, 아티스트 정경미와 협업한 올빼미 프린트는 한층 그래픽적이고 추상적으로 변모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모델들이 입은 레인보 카무플라주 패턴의 코트와 드레스, 니트 레깅스, 시폰 드레스와 후디 집업, 목 베개,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과 데님 셔츠, 체크 맥시 스커트, 카무플라주 패턴의 톱과 팬츠는 모두 Lucky Chouette의 2016 F/W 컬렉션. 슈즈는 모두 Suecomma Bonnie.


KYE


Zombie Hunters

자신과 더불어 본질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좀비’에 빗댄 디자이너 계한희는 사이키델릭 컬러와 하드코어적인 요소를 쇼에 접목시켰다. 벨벳, 새틴, 러프한 페이크 퍼 등 풍부한 소재가 믹스된 트랙수트의 향연은 물론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마스코트를 패러디해 만든 독창적인 프린트는 힙스터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모델들이 입은 블루 체크 셔츠, 타투 프린트 드레스, 트랙 팬츠, 일렉트릭 라임 컬러의 페이크 퍼 코트와 라이더 재킷, 스트라이프 톱과 팬츠, 그래픽 패턴 티셔츠와 벨벳 슬립 드레스는 모두 KYE의 2016 F/W 컬렉션. 슈즈는 모두 Yuul Yie.



87MM


Mending Me

박지운의 부재로 홀로 컬렉션을 준비한 김원중은 모델과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컬렉션을 준비했다. 데이빗 보위, 틸다 스윈턴, 제임스 딘 등 좋아하는 뮤즈들을 떠올리며 그가 입고 싶은 옷들로 꾸민 새로운 컬렉션에선 이전에 선보인 두 번의 컬렉션과는 분명히 다른 행보가 엿보인다. 시그너처인 MM 패턴으로 누빈 패딩 시리즈와 묵직한 컬러 톤의 테일러드 룩, 페이크 퍼 코트 등 ‘영’한 스트리트적 요소를 걷어내고, 보다 성숙한 무드로 변화했다.

모델들이 입은 MM 패턴의 페이크 퍼 코트와 화이트 티셔츠, 팬츠와 쇼츠,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87MM의 2016 F/W 컬렉션. 선글라스는 모두 Gentle Monster, 스웨이드 데저트 부츠는 모두 Clarks. 디자이너 김원중이 입은 옷은 모두 본인 소장품.


NOHANT


Myself at the Hotel Nohant

서울의 유스 컬처를 상징하는 노앙의 서울패션위크 데뷔는 스트리트 레이블이 인디 신에서 벗어나 메인 스트림으로 진출하는 K패션의 상징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디자이너 남노아는 그의 스타일리시한 친구들과 함께 떠난 파리 여행을 회상하며 ‘호텔’을 테마로 정했다. 호텔 방에서의 풍경이 연상되는 느슨한 라운지 웨어에서 ‘힙’한 클럽으로 향할 것 같은 라이더 재킷과 블루진, 근사한 디너가 연상되는 포멀 룩까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애티튜드에서 노앙 특유의 세련됨이 느껴진다.

모델들이 입은 ‘THE HOTEL NOHANT’이 적힌 배스 가운, 카키색 트렌치코트와 셔츠, 블랙 슬랙스, 딥 그린 컬러의 트랙수트, 라운지 스타일의 니트 가운, 니트 풀오버와 팬츠, 벨루어 소재의 로브 코트는 모두 Nohant의 2016 F/W 컬렉션.


SJYP

Every Weekend

”모든 것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쇼가 보여지는 즉시 컬렉션 의상을 사길 원하죠.” 듀오 디자이너 스티브 J와 요니 P는 눈앞에 놓인 패션계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흡수하여 인 시즌(In-Season) 컬렉션을 발 빠르게 도입했다. 쇼장으로 변신한 테니스장에 어울리는 스포티 룩과 컬렉션 테마처럼 당신의 주말을 상쾌하게 채워줄 실용적인 데님 아이템, 쇼적인 무드의 트위닝 룩 등 당장 옷장에 구비해 놓고 싶은 컬렉션을 구현했다.

모델들이 입은 트윈 데님 재킷과 반두 브라, 데님 브리프, 데님 트렌치코트와 코튼 드레스, 네크리스, 화이트 반두 브라와 트윈 데님 오버올스, 액세서리와 슈즈, 요니 P와 스티브 J가 입은 레터링 데님 재킷과 코튼 드레스, 데님 오버올스는 모두 SJYP의 2016 S/S ‘In-Season’ 컬렉션.


MUNSOO KWON


Remind Rewind

“내 이야기를 담은 90년대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권문수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테마로 삼은 90년대의 상징적인 그런지와 미니멀리즘 대신 룰라의 팬클럽 회원으로 활동했던 K팝의 팬덤 문화에 대한 사적인 추억을 떠올렸다.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터틀넥 워머, ‘오빠’를 자수로 표현한 슬로건 풀오버 등 개성 있는 90년대 K패션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가 완성됐다. 피날레 인사 때 난데없이 룰라의 엉덩이 춤을 춘 건 프런트로에 앉은 이상민을 향한 고마움의 인사였다.

모델들이 입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핀 스트라이프 팬츠, 페이크 퍼 코트, ‘OPPA’ 슬로건 풀오버와 핑크 트랙수트, 보라색 터틀넥 풀오버와 수트, 행거에 걸린 의상은 모두 Munsoo Kwon의 2016 F/W 컬렉션. 선글라스는 Alo×Munsoo Kwon. 클리퍼는 Dr.Martens. 스니커즈는 Nike.


ANDY & DEBB


Bad Bishop

앤디앤뎁 특유의 우아하고 간결한 미학은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쇼를 체스 게임으로 인도했다. 체스 말 ‘비숍’의 이중적인 단면을 적절하게 표현한 블랙 앤 화이트 토너먼트는 한편의 웅장한 전투 신을 방불케 했다. 체스 말의 조형미를 극대화한 러플과 롱 앤 린 실루엣, 텍스처를 차별화하는 등 한정된 컬렉션의 테마 속에서 감도 높은 룩을 완성해 서울패션위크에 쏟아진 스트리트 주류 속에서 하이패션의 왕좌를 굳건히 다졌다.

디자이너 윤원정이 입은 블랙 러플 톱과 모델들이 입은 체스 프린트 러플 드레스, 레더 코트, 화이트 풀오버와 넥 러플 블라우스, 러플 스커트, 페더 장식의 화이트 드레스, 빅토리언 풍의 니트 톱과 팬츠, 더블브레스트 코트와 러플 장식 블랙 드레스, 부티는 모두 Andy & Debb의 2016 F/W 컬렉션.


JAIN SONG

The Sentimental Egoist

문래동 공장의 콘크리트 런웨이에서 선보인 제인 송의 새옷들은 지금 여자들이 옷장에 두고 싶은 모던 드레싱의 총체를 보는 듯했다. 아주 감성적이고 예민하고 강한 여성성이 느껴지는 이 옷들은 송자인이 오래전부터 즐겨 입고 매 시즌 조금씩 다르게 풀어온 시그너처 스타일로, 정제된 올 블랙 룩과 트렌치코트, 보이프렌드 핏 아우터, 레이스 시리즈가 대표적. 그중, 플랫폼 슈즈를 매치해 자코메티의 조각처럼 극도로 길고 가는 실루엣을 연출한 하늘색 데님 시리즈가 시선을 끈다.

모델들이 입은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와 니트 톱, 와이드 데님 팬츠, 화이트 셔츠와 데님 튜브 드레스, 베이지 쇼트 재킷과 와이드 팬츠, 데님 재킷과 머메이드 실루엣의 데님 스커트, 오버사이즈 데님 재킷, 플랫폼 브로그, 행거에 걸린 팬츠와 코트는 모두 Jain Song의 2016 F/W 컬렉션.


MISS GEE COLLECTION


Queen of Elegance

스웨트셔츠의 천국에서 K패션의 클래식을 상징하는 미스지 콜렉션이 여전히 서울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파워플한 쇼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퍼로 장식한 토글 코트와 시가렛 팬츠, 특유의 여성미를 드러낸 프린세스 실루엣 코트, 플로럴 드레스, 빈티지한 모피 코트, 댄디한 멋이 느껴지는 팬츠 수트로 채워진 컬렉션은 상투적인 의미의 레트로 스타일이 아닌,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과 여성미에 대한 공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모델들이 입은 로즈 핑크와 레드, 샴페인 골드 컬러의 이브닝드레스와 티아라, 커스텀 주얼리는 모두 Miss Gee Collection의 2016 F/W 컬렉션.


HEICH ES HEICH


Riot, Teen, Mystery

엄격한 테일러링을 구사하는 디자이너 한상혁은 유스 컬처의 성장통과 지적인 반향을 그리기 위해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사운드 트랙 ‘Pale Blue Eyes’에서 해답을 얻었다. 70년대 음악적 화두는 메탈릭하거나 화려한 프린트로, 청춘들의 수많은 물음표는 컬러플한 팔레트를 통해 암울하지만 어둡지 않게 표현되어 런웨이를 물들였다. 세그웨이(바퀴가 달린 전동 보드) 피날레 퍼포먼스를 펼친 그의 공상적인 아이디어는 패션쇼의 스마트한 도약을 다시 한 번 가동시켰다.

모델들이 입은 레터링 페이크 퍼 코트와 풀오버, 팬츠, 밀리터리 야상과 화이트 톱, 프린트 팬츠, 퍼 케이프와 테일러드 수트, 벨벳 수트, 메탈릭 트랙 톱, 오버사이즈 니트와 팬츠는 모두 Heich es Heich의 2016 F/W 컬렉션. 화이트 하이 톱과 블랙 첼시 부츠는 GRDS. 디자이너 한상혁이 패션위크의 빅 이슈였던 세그웨이 낙상 사고를 위트 있게 재현했다.


책장을 펼쳐서 파노라마로 즐기는 2016 F/W 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를 재현한 패션 화보.::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 K패션, 파노라마화보, 김희준, 김서룡, 푸시버튼, 박승건, 더스튜디오K, 럭키슈에트, 카이, 87MM, 김원중, 노앙, SJYP, 스티브J, 요니P, 문수권, 앤디앤뎁, 윤원정, 김석원, 제인송, 미스지콜렉션, 에이치에스에이치, 한상혁, 파노라마, 엘르, EL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