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페르세우스 되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샘 워싱턴은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에 이어 '아바타'로 할리우드에 가장 주목받은 배우가 되었다. 이미 마이클 만의 미스터리 범죄물 '텍사스 킬링 필드', 알렉스 프로야스의 '드라큘라: 이어 제로' 등에 캐스팅된 상태다. '타이탄'에서는 용맹한 페르세우스로 등장해 불멸의 신화를 창조한다. 그는 자신을 대신할 아바타(스턴트 맨)가 필요없었다. 직접 몸을 던졌다. ::샘 워싱턴, 터미네이터, 타이탄, 루이스 리터리어, 리암 니슨, 아바타, 페르세우스, ellle.co.kr, 엘르, 엣진:: | ::샘 워싱턴,터미네이터,타이탄,루이스 리터리어,리암 니슨

은 1980년대 작품의 리메이크작으로 알고 있는데?그렇다. 1981년 작품을 더욱 웅장하게 만들어냈다. 신화 속 허구의 이야기를 만드는데 힘들지 않았는지?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고무로 만든 칼과 방패를 들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나무로 만든 사람들도 등장한다. 찐득거리는 전갈 떼 위를 뛰어넘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작품이다. 토요일 아침 아빠와 함께 팝콘을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가죽으로 만든 스커트를 입는 건 어땠나?생각보다 힘들었다. 스커트 자락이 자꾸만 올라가는 바람에 많은 장면을 다시 찍어야 했다. 관객들이 남자 배우들의 엉덩이를 보고 싶어하진 않을 테니까.스턴트 장면은 직접 연기했나?할 수 있는 한 많은 장면을 직접 연기하려 했다. 어떤 영화를 찍던 배우들은 직접 뛰어들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내 직업이니까. 페가수스를 타는 장면은 어땠나?그 망할 말은 진절머리가 난다. 내가 얼마나 말을 싫어하는지 아나? 정말 싫다! 정말 싫어! 말이 나를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데 죽는 줄 알았다. 버르장머리 없는 말 같으니라고. 그거 아나? 그 말이 나보다 출연한 작품이 더 많다. 와 에도 출연한 말이었다. 건방진 말 같으니…(웃음)그럼 말에 대해 질문 하는 건 안되겠군?질문하지 말아달라. 정말 싫다. 그 말을 처음 봤을 때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낙타한테 했듯이 대가리를 갈길 뻔 했다니까? (웃음) 와 그랬으면 정말 끝내줬을 텐데…당신이 출연한 영화들은 거의 대작인 것 같다?난 사실 모르겠다. 거의 절규하는 역할들만 하는 것 같다. 이러다 ‘샘 워싱턴은 절규 전문 배우’ 라는 비평을 들을 것 같다. 인터넷에도 내 동영상은 죄다 절규하는 장면만 있다. 완전 웃긴다. (웃음) 그래도 절규하는 게 얼마나 에너지 소모가 많은데… 이번 영화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을 꼽자면?음… 나는 시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라서… 나한테는 9살 먹은 조카가 있는데 크리스마스 때 조카가 머리에 상자를 쓰고 오더니 자기는 앞으로 24시간 동안 로봇이라고 하더라. 타고난 배우 아닌가? 난 이런 게 재미있고 좋다. ‘그 영화에서 전갈 떼 나오는 거 봤어? 대박이야!’ 뭐 이런 식… 어찌 되었건, 재미있는 영화다!당신은 그야말로 떠오르는 스타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부담스럽진 않은지?일상생활 보다는 연기 활동을 하는데 있어 부담이 된다. 아직은 연기를 배우는 입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을 전부 읽곤 하는 소심한 면이 있거든…액션 배우로서 당신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이번 작품과 터미네이터 덕분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실베스타 스텔론과 같은 대열에 올랐다고 보일 수도 있겠는데…제이슨 스타뎀이나 빈 디젤에 견주는 사람들도 있더라. 사실 나는 러셀 크로우나 해리슨 포드 같은 스타일의 액션 배우를 좋아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좋고. 하지만 아직 그렇게 뛰어난 선배들에 견줄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건방지게 ‘나는 혜성같이 나타난 스타이고 액션 영웅이다!’ 라고 떠들고 다닌다면 얼마나 사람들이 날 비웃겠나. 아직은 열심히 연기하고 대중들이 내려주는 평가를 달게 받고 싶다.활동을 위해 LA, 런던, 호주를 왔다 갔다 했는데…많은 사람들이 내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어른들은 대부분 나한테 말을 잘 걸지 않는데 아이들은 나한테 많은 것을 물어본다. 미국에서 사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미국에서 일하는 건 좋다. 집이 그립다.당신은 이제 액션에는 도가 튼 것 같은데, 아직도 액션 연기를 하는 게 어려운가? 아니면 어떤 요령 같은 게 있는지?뛰고 절규하고 굴러 떨어지고 얻어 맞는 거 말이지? (웃음) 요령이 있다 물론. 사실 그렇게 어렵진 않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검과 방패를 이용해야 해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액션이 필요했다.부상도 많이 당했을 것 같다.온몸이 상처와 멍 투성이였다. 영광의 훈장이랄까.운동 경력은 있는지?물론. 난 호주인 이다. 호주에서는 학교에서 하는 것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운동에 쏟아 붓는다. (웃음) 촬영 중에 손에 부상을 당했다는데 사실인가?모든 스태프들이 날 터프가이라 생각했는데 같은 손가락이 3번이나 부러졌다.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촬영을 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몸을 사리라는 것! 언제 무엇이 당신의 머리를 강타할지 모른다!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배우들을 다룰 때 칼을 쓴다는 루머가 있던데?(웃음) 촬영장에서 휴대폰이 울리는걸 싫어해서 손톱 다듬는 기구로 겁주는 척 하곤 한다.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한 남자가 내게 다가와서는 ‘거지 같은 놈! 니 영화는 완전 꽝이었어!’ 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고맙네 친구, 조언할 점이라도 있는가?’ 라고 했더니 ‘연기를 포기해’ 라는 거다. (웃음) 그때 당신 말을 안 듣길 잘했어! 고마워!!당신을 소재로 만든 장난감을 갖고 있는 게 있나?내 조카가 내 터미네이터 인형(마커스 라이트)을 가지고 있다. 지 삼촌보다 그 인형을 더 숭배한다. (웃음)2010년의 목표는?아무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 누구도. 그저 내게 주어지는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가 별로라고 생각되면 솔직하게 말해달라. 난 그저 이 경주를 즐기고 싶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앞으로 당신에게 쏟아질 이목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웃음) 물론. 안달이 나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