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만든 주얼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발렌시아가 하우스를 떠나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한 알렉산더 왕. 시그너처 브랜드의 론칭 10주년을 기념하며 주얼리 라인을 론칭한 왕이 이 시대의 럭셔리에 대해 얘기한다.::알렉산더 왕,알렉산더,왕,발렌시아가,디자이너,브랜드,론칭 10주년,럭셔리,주얼리,액세서리,엘르 액세서리,엘르,elle.co.kr::

뉴 시즌 컬렉션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 보자 스스로에게 ‘모던’의 의미를 되물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모던함이란 지금 당신 앞에 놓여진 것을 뜻한다. 일종의 즉흥적인 감각이랄까? 스웨트셔츠와 데님 쇼츠, 란제리, 카고 팬츠 등 지금 우리 앞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요소를 매혹적이고 탐나는 무언가로 바꾸는 게 바로 내 방식이다. 단, 과장된 트릭이나 복잡함 대신 모든 것이 편안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


새로 론칭한 주얼리 라인, 체인-링크(Chain-Link)에 대해 뉴욕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바이커 체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팔라듐과 골드를 도금한 브래스 소재라 내구성이 강하고 정교하다. 이건, 전형적인 하이 주얼리의 개념을 뒤집는 접근 방식으로 더블 록 네크리스, 록힌지(Lock-hinge) 커프, 스리-링크 이어링으로 구성했다.


디자인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영감은 이국적인 여행지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얻는다.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은 음악이다. 뮤지션, 퍼포머, 열띤 콘서트장의 에너지 모두를 포함한 범주에서. 종종, 누군가의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나 사적인 스타일도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인스타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미래의 패션을 어떻게 바라보나 매장은 컬렉션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100% 컨트롤이 가능한 공간이다. E-커머스는 미래를 짊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애플의 쇼룸처럼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믿는다.




볼드한 체인에 24K골드로 도금한 자물쇠 모티프를 장식한 더블 록 네크리스는 Alexander Wang.




팔라듐과 골드로 도금한 록 힌지 커프는 Alexander Wang.



소셜 미디어의 반응이 실제로 높은 매출로 직결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를 꼽는다면 소셜 미디어의 주축은 젊은 세대다. 그들은 패션에 관심이 많지만, 고객이 되기에 충분한 소비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뒤늦게 소셜 미디어의 활용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다가서는 가장 즉각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이다.


당신은 언제나 시대정신(Zeitgeist)을 일깨우는 재능을 지녔다. 패션이 사회적 지위가 아닌, 좀 더 개인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얘기에 동감하나 물건을 소유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럭셔리는 당연히 과시적인 성향을 띠지만, 동시대적 럭셔리와 과시성은 좀 더 개인적이고 미묘한 방식을 띠는 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목표도 더 이상 ‘익스클루시브’가 아닌, 보다 포괄적인 개념의 ‘인클루시브’로 바뀌었다. 누구나 어느 순간엔 무척 과시적인 것을 즐기다가도 동네의 허름한 바에 가고 싶은 것과 마찬가지다. 궁극적으로, 좀 더 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사적인 스타일이 공존하는 것 같다.


일종의 ‘부류(Tribe)’의 일원이 되는 것과 관련 있나 그렇다. 젊은 세대는 개성이 중요한 동시에, 친구나 그룹과의 연결을 통해 가치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스니커즈와 리미티드 에디션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은 숭배하는 한정판 아이템을 사기 위해 기꺼이 긴 줄을 서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스니커즈나 티셔츠일 뿐 아무런 가치가 없다. 특정한 대상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이 일종의 종족 의식을 만들어냈다.


발렌시아가 하우스에서 쌓은 쿠튀리에적 경험이 럭셔리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하나 사실, 리얼리즘이야말로 내게 가장 큰 럭셔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순간에도 현실적인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았다.


좋아하는 술은 보드카(스트레이트로!).


스마트폰의 플레이리스트엔 어떤 곡이 있나 드레이크 앤 퓨처(Drake & Future)의 새 앨범과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좋은 파티의 조건 신비로움. 그저 뻔하게 짐작되지 않는 것이라야 한다. 그리고 좋은 음악과 친구들을 빼놓을 수 없다.


발렌시아가 하우스를 떠나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한 알렉산더 왕. 시그너처 브랜드의 론칭 10주년을 기념하며 주얼리 라인을 론칭한 왕이 이 시대의 럭셔리에 대해 얘기한다.::알렉산더 왕,알렉산더,왕,발렌시아가,디자이너,브랜드,론칭 10주년,럭셔리,주얼리,액세서리,엘르 액세서리,엘르,el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