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ULYIE by YIE SUN YUUL율이에는 2010 F/W 시즌 ‘마비엥 로즈(Ma Vie En Rose)’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슈즈 레이블이며, 2013 S/S 시즌부터 CEO이자 디렉터인 이선율의 이름에서 비롯된 ‘율이에(Yuulyie)’로 브랜드 이름을 바꿔 전개 중이다. 2013년엔 일본에서 처음으로 남자 컬렉션을 론칭했으며, 파리와 일본 등을 통해 매 시즌 해외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6 S/S 시즌 주목해야 할 율이에의 슈즈는 이번 시즌 테마는 ‘Midnight Waterdrop’으로, 단어에 표현된 그대로 물방울이 표면에 떨어질 때 퍼지는 찰나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이는 컬렉션 전반에 걸쳐 금속 장식으로 표현됐는데, 특히 워터드롭 버클이 전면에 장식된 스웨이드 로퍼와 사이드 오픈 플랫 슈즈가 대표적이다. 율이에의 신발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이 있어 심플한 의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포인트로 스타일링하기에 제격이다. 베이식 중의 베이식인 데님 팬츠와도 무척 잘 어울린다. 디자인 영감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걸 애써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 이전에 경험하고, 해 보고 싶던 것들이 누적되고 재조합돼 새롭게 변형된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차 안에서 들었던 음악, 그런 음악이 어울리는 분위기 그리고 그런 상황에 등장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들…. 경험과 상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컨셉추얼한 아이디어는 매일 떠올리는 부분이고, 시즌이 시작되면 오히려 하드웨어적인 것을 고민한다. 굽의 모양이나 금속 장식, 라스트(신발 바닥의 모양), 아웃솔(바닥에 닿는 밑창) 개발 등등. 율이에의 신발에 담긴 모든 것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율이에의 슈즈는 독특한 셰이프와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아마 하드웨어 부분 때문에 그렇게 많이 느낄 거다. 작업할 때 가장 설레는 것도 굽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형상을 이끌어내는 부분이다. 심플한 디자인이라도 굽 모양 하나로 독특한 셰이프를 가지게 되고,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율이에스러운’ 디자인이라고 느낀다. 매 시즌 반복해 선보이는 과감한 아일릿과 스터드 디테일을 통해 브랜드의 록 시크적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협업이 있다면 지난 시즌 세컨드 레이블인 ‘YY by YUULYIE’를 론칭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블루종을 기획했다. ‘M.P.Q’의 조계주 디렉터와 협업해 완성된 블루종은 슈즈 브랜드에서 선보인 옷임에도 솔드아웃돼 더욱 기억에 남는다. 얼마 전 2016 F/W 런던 컬렉션에서 ‘레지나 표(Regina Pyo)’와 협업한 컬렉션도 인상 깊었다. 예정된 협업이나 세컨드 레이블 계획이 있나 레지나 표와 협업한 컬렉션은 올 6~7월쯤 우리나라에서 다시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만날 수 없는 레지나표 컬렉션 의상도 함께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사진작가나 영화감독과 협업해 보고 싶다. 율이에의 컬렉션을 패션 필름이나 사진전으로 볼 수 있다면 흥미로울 것 같다. 또 세컨드 레이블도 확장할 계획이다. 슈즈뿐 아니라 다른 아이템도 기획 중이니 기대해 주길!‘율이에스러운’ 것을 듬뿍 담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의 볼드 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