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녹여버린 목소리, 리오나 루이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독설가 사이먼 코웰의 마음까지 녹여버린 목소리의 주인공, 리오나 루이스. 데뷔 앨범으로 영국와 미국 앨범 차트를 석권한 그녀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드레스를 즐겨 입는 팝스타가 됐다. 2집 <Echo>로 순항중인 그녀와 한국 매거진의 첫 인터뷰.::리오나 루이스, 감성적인, 열정적인, 레코드샵, 콘서트장, 여가, 휴식, 일상, 음악, 콘서트,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리오나 루이스,감성적인,열정적인,레코드샵,콘서트장

최근 세계 팝 계는 영국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목소리에 푹 빠져있다. 과거 비틀즈가 지구를 점령했던 ‘British Invasion’에 빗대어 ‘The Female British Invasion’란 말이 오르내일 정도다. 그 주역은 에이미 와인하우스, 더피, 그리고 리오나 루이스다. 4년 전 그녀가 신인 발굴 프로그램 ‘엑스 팩터(X Factor)’ 3시즌에서 우승할 때만해도 이 정도의 성공은 예상 못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이든 ‘브리튼스 갓 탤런트’든 우승자들의 ‘롱런’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기 때문. ‘살아남았다’고 할만한 가수는 캘리 클락슨과 캐리 언더우드 정도 뿐이다(폴 포츠나 수잔 보일은 조금 다른 부류이니 제쳐두기로 하자). 하지만 리오나가 2007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은 7주간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냉혈한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그녀를 심히 아끼는 이유가 있는 거다. 작년 11월, 두 번째 앨범 를 내놓았고, 얼마전엔 영화 의 주제곡 ‘I See You’로 또 한번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쯤되면 이 브리티시 디바에 집중할 이유가 충분하다. 그렇게 시작된 리오나와의 인터뷰다. EG 코리아가 창간 7주년을 맞이했다. 7년 전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학교(The BRIT School)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EG 7년 전과 인생이 180도 변했군. 가수로 성공하고, 수입도 많아지고. 그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겠지? 7년 전에도 가수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앨범도 내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진 않으니 고마운 일이지. EG 데뷔 전에 고생이 많았다지. 피자헛 웨이트리스, 부동산 사무소의 비서로 일하면서 데모 테이프를 두번이나 만들었지만 실패했다고 들었다. 무명 시절 당신에게 힘을 준 노래는 무엇인가. 사라 브라이트만, 에바 캐시디, 엘라 피츠제럴드 같은 클래식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음악적인 영감도 많이 받고. 정말 훌륭한 뮤지션들이다.EG 요즘 당신이 즐겨 듣는 노래는. 아이팟에 있는 시아의 ‘Breath me’, 에바 캐시디의 ‘Over the Rainbow’, 스티비 원더의 ‘Pastime Paradise’, 블랙 아이드 피스의 ‘I Gotta Feeling’을 자주 듣는다. 물론 내 노래들도. EG 어느 가수는 사석에서 자기 노래는 부르지도, 듣지도 않는단다. 너무 지겨워서. 당신은 어떤 편인가?재미있는 질문이네. 가수 3년차에 벌써 지겨워하면 안 되지. 난 갈길이 머니까. EG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엑스 팩터’에서 우승한 날, 집에 돌아와 자신의 미래를 그려봤을 듯. 이만큼의 성공을 예상했나? 내가 얼만큼 성공할까 상상해 본 적은 없다. 다행히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고, 여러 면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고마울 따름이다.EG TV 프로그램 우승자들 중에 당신만큼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그렇게 스러져간 가수들과 당신의 차이점은 뭘까. 다른 점을 하나 뽑자면 운 좋게 미국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 그덕에 미국 시장 즉, 세계시장에 나설 수 있었다. 그 이면엔 많은 스탭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이들이 없었다면 이자리에 설 수 없었을 거다.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한다. EG 한국도 얼마전 케이블 TV에서 ‘엑스 팩터’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무명의 20대 남자가 우승했는데, 선배로서 그에게 조언한다면.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길. 헌신적이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단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은 잊지 말고. EG 1집만으로 브릿 어워드 4개 부문 후보, 2009년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당시엔 신예였으니 후보에 오른것 만으로도 만족했지만 이제 욕심이 생길듯. 꼭 한번 타고 싶은 상이 있다면?후보에만 올랐던 브릿 어워드와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고 싶다(웃음). 사실 상을 받는 건 중요치 않다. 정말이다. 중요한 건 대중이 공감하고 끌리는 음악을 하는 거지. EG 그래도 준비해둔 수상소감이 있을 것 같은데. 만약에 그런 자리에 선다면 내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지. 내 음악을 계속 즐겨달라고 부탁도 하고. EG 사람은 성공하면 변하기 마련이다. 혹시 데뷔전보다 거만해진 자신에게 놀란 적 없나?난 예전 그대로다.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들이나 가치관 모두 변함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EG 드디어 두 번째 앨범 가 나왔다. 1집이 소위 ‘대박’이어서 2집에 대한 부담이 클 듯 하다. 무슨 일을 하든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다. 다행히 일에 방해 될 정도의 큰 스트레스는 안 받는 편이다. 이번 앨범도 걱정 안하려 한다. 그저 즐기자는 마음이다. EG 저스틴 팀버레이크, 맥스 마틴, 존 셍크스 등 많은 프로듀서와 작업했다. 특히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당신이 직접 요청했던대.저스틴의 팬이다. 저스틴과 한 스튜디오에서 음악적 감성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가 날 위해 써준 곡도 마음에 들고,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다. 저스틴 외에도 팀버랜드, 크리스 마틴과도 함께 하고싶다.EG 당신은 ‘우아한 디바’의 노래를 부른다. 혹시 레이디 가가나 라룩스처럼 파격적인 변신을 해보는건 어떤가? 다른 장르에 도전할 마음은 없나?레이디 가가는 그녀만의 스타일이 있고, 난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각자의 영역이 있는거다. 이건 레이디 가가에게 리오나 루이스의 스타일을 시도해보겠냐고 묻는 것과 같다. 난 내 음악에 만족하고, 알고보면 앨범에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 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스타일보다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장르를 시도할 거다.EG 당신의 패션 역시 롱 드레스의 ‘여신 스타일’이다. 실제로는 쿨한 성격 같은데, 대외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에 답답하지 않나?현재의 이 상황을 즐기기 때문에 답답한 건 없다. 그리고 내가 하나의 이미지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 EG 특별히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은? 듣자하니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좋아한다던대. 난 정말 패션을 사랑한다. 그래서 모든 스타일을 좋아하지. 프로모션 촬영 때 비비안 웨스트우드 의상을 입긴 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옷은 괴짜 같으면서도 사랑스럽다. 멋진 디자이너다. EG 동물보호 협회에서 활동하며 모피에 반대한다고 들었다. 우린 동물을 존중하고 윤리적으로 대해야한다. 동물보호 협회인 WSPA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할 수만 있다면 뭐든 돕고 싶다.EG 연기와 연출에도 관심이 많다지. 어렸을 때 연기학원도 다녔던데, 최근에 본 영화 중에 탐나는 역할이 있었나?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보려한다. 다른 이의 인생을 사는 배우란 직업이 참 멋지지 않나? 의 줄리엣 역할이 제일 탐난다. 기회가 되면 각본 작업이나 연출도 하고 싶다. 사실 단편소설을 쓸만큼 관심이 많다. 미래의 내 작품엔 엔소니 홉킨스와 다니얼 데이 루이스를 캐스팅할 거다.EG 그래도 당분간 본업에 충실하겠지? 일본 공연이 잡혀 있던대, 방한 계획은?한국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다. 아직 스케줄엔 없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곧 가게 될지도. EG 당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된 사람 세 명을 꼽는다면? 부모님. 원하는 자리에 오르려면 열심히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가르쳐주셨다. 노력없인 재능도 소용없고 명성도 없을거라며 다그치시고, 내 딸은 꼭 해낼거라 믿어주신 분들이다. EG 마지막 한 명은 누가 될까? 당신을 우승자로 뽑고, 데뷔를 도와준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 하하(웃음) 아마도. 내게 큰 기회를 줬으니까. *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3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