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쓸만한 저렴이 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애플빠'로 오래 살고 있지만 호기심에 안드로이드 OS인 HTC, 갤럭시 그리고 블랙베리까지 두루 실사용 해본 평범한 여성 에디터가 소개하는 두 개의 저렴이 폰. | 저렴이 폰,핸드폰,휴대폰,안드로이드,HTC

정말, 될까? 한동안 우리는 쭉 고사양의 휴대폰을 써왔다. 1천2백만 픽셀 쯤 아무것도 아닌 카메라 기능은 물론 앱으로 웬만한 일은 다 처리(=시킬)할 수 있는, 모바일 전성 시대를 부흥시킨 힘 있는 녀석들. 요사이 출시된 몇 개의 휴대폰은 지금의 트렌드와 달리 기능과 가격을 모두 덜어냈다. 모든 기계엔 저마다 다른 용도와 타겟이 있는 것처럼 아래에 소개하는 두 개의 휴대폰은 디지털 컨텐츠가 범람하는 이 시점, 조금 가볍게 그리고 값싸게 휴대폰을 사용하려는 이들에게 어울릴 듯 하다.화웨이, Y6글로벌 통신 기업 출신의 화웨이(사실 샤오미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업 규모가 크다). 금속 베젤의 Y6는 미 4C에 비해 조금은 더 튼실한 느낌이 들고, 그립 감이 좋게 느껴진다. 남성적이라는 생각도 살짝 든다.대부분의 해외 출생 휴대폰은 한글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하지만 Y6는 LG 유플러스와 손을 맞잡고 출시한 모델이라 우리나라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전 메뉴 한글 지원이 가능하다. 화웨이의 OS는 이모션UI(EMUI)인데, 애플의 OS와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다. 화웨이 Y6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듀얼 심(Sim; 전화 번호와 요사인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점. 즉, 화면에서 '010' 모드와 '070' 모드를 손쉽게 오갈 수 있다.LG 유플러스를 통해 지원금을 받으면 할부 원금이 거의 '0원'에 가가운 화웨이. 가격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셀카'가 딱 그정도 가격 수준이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어서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200만, 후면 카메라 화소가 800만으로 형광등 불빛 아래 사무실에서의 셀카는 만족스러우나 조금 시간이 늦은 저녁 시각 야외에서의 촬영은 확실히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꾸미기'기능에 의존해 볼 것). 하지만 반복해서 말하자면 저렴한 가격이 모든 불만을 상쇄시킬 수 있다. 데이터 사용이 많지 않은 부모님, 아이 용으로 이만한 게 없다.샤오미, 미 4C미 5C의 이전 버전인 미 4C(얼마 전,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됐다는 그 미 5C의 공수엔 실패했다). 다소 화려한 옐로우 컬러인데 '무광'이라서 부담스럽지 않다. 사이즈는 딱 한 손에 잡히는 데 화면은 그에 비해선 꽤 크게 느껴진다(5인치 풀 HD 화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베젤(Bezel; 휴대폰 패널 내에 검게 처리된 얇은 테두리)이 얇은 편이라 떨어트리면 바로 깨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나 또 모를 일.안드로이드 OS 기반의 OS 미 US(MIUI)를 탑재한 미 4C 역시 듀얼 심 카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앱 서랍(전체 앱이 화면에 늘어져있다)이 없는 Y6와 다르게 앱 서랍이 있고, 필요한 앱은 샤오미 마켓, 플레이 마켓(안드로이드 마켓)으로 깔 수 있다. 단, 샤오미 마켓엔 중국어 앱이 많아 우리의 충족을 채우는덴 플레이 스토어 활용이 더 부합할 듯 하다.전면 카메라(500만 화소)와 후면 카메라(1300만 화소!)를 사용해 본 결과, '땀 구멍'까지 너무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아(!) 셀카가 꽤 만족스럽다. 후면 카메라는 화질은 좋으나 대비가 강한 느낌이 살짝 든다. 슬로우 모션 비디오를 지원한다는 점은 미 4C의 독특한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