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취직한 사람들 - 대기업 접고 스타트업 펴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식사 대용식 '랩노쉬'의 창업자 박찬호와 윤세영은 인생을 길게 보니 보이지 않는 게 보였다고 한다. <엘르> 커리어 개척자 특집의 마지막 주자다.::랩노쉬,식사 대용,스펙, 워킹, 스페셜, 슬래셔, 멀티플레이어, 커리어 개척자들, 1인기업, 개인사업, 창업, 취직, 취업, 엘르, elle.co.kr:: | 랩노쉬,식사 대용,스펙,워킹,스페셜

대기업 접고 스타트업 펴다 * 박찬호, 윤세영1000만원 목표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1억3000만원을 달성한 식사 대용식 랩노쉬 창업자 둘. 인생을 길게 보니, 보이지 않던 게 보였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갔다 박찬호(이하 박)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고 싶지 않다, 더 큰 일을 하고 싶다’…. 중2병 같은 막연한 기대로 이런저런 창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안 됐다. 경험도 없고 돈도 없다는 결론이 나자, 기업에 취직해서 사회 경험을 해보기로 하고 3년 후에 퇴사했다. 윤세영(이하 윤) 사람은 점점 더 오래 산다. 한 10년 버틸 직장 말고 인생에 걸쳐 나만의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기업에서 나올 때 주위에선 모두 말렸지만, 설령 실패하더라도 50대에 퇴직하고 그때 실패하느니 지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랩노쉬라는 제품은 윤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면 한 끼가 되도록 영양적으로 설계한 대용식이다. 끼니에 대한 고민 대신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 혹은 바쁘거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에게 기회비용을 주는 거다.  박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실리콘 밸리의 식사대용식 ‘소일렌트’를 보면서 ‘아시아에는 왜 비슷한 제품이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은 점점 기능적인 식사와 정서적인 식사를 분리하게 될 것이다. 미래엔 영화처럼 캡슐 하나로 대체하는 식사까지 진화할 것이다. 창업을 후회한 적 없는지 박 사업 초반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펀딩도 어려웠고 제품개발 과정에서 무시도 많이 당했다. 중요한 건 어떤 순간에도 회사를 그만둔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윤 회사를 다닐 때부터 그토록 원했던 자기발전이 눈에 보여서 지금 상태가 아무리 불안하더라도 기쁘다. 스트레스, 물론 엄청나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스트레스는 마음이 먹먹하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던 스트레스와는 결이 다르다. 당신에게 직업이란 윤 직업은 생계 유지 수단이 아니라 자아실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화두는 ‘지속 가능성’이다. 나만 돈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돼야 지속할 수 있다. 랩노쉬는 기아나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하이테크 푸드를 더 많이 개발해 세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