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페트’ 속 세 브랜드의 세 가지 이야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난 1월 29일 첫 번째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인 라 페트(la feet)는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 세 팀이 모여 만든 쇼룸이다. ‘인스탄톨로지’의 디자이너 지일근은 기존의 남성복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 여성복 레이블 ‘The Shadow of Your Smile’을, 디자이너 구원정은 ‘론드리 202’의 디자이너 양근영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세계 각국의 ‘We’들과 교감하고자 ‘Unbounded Awe by Layering’을 론칭했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 이명제와 유환선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일로 발전되어 탄생한 ‘Love’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각자의 방식으로 패션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쇼룸 ‘라 페트’ 속 세 브랜드의 세 가지 이야기.::시크한, 화려한, 보이시한, 감성적인, 집, 작업실, 파티, 클럽, 일상, 주말, 저녁, 봄, 여름, love, 인스탄톨로지, Unbounded Awe by Laykuni,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시크한,화려한,보이시한,감성적인,집

1 2010 S/S 시즌 러브의 룩북과 디테일로 쓰인 버튼.2 러브의 레이블을 만들기까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프린트들.3 셔링 장식에 영감을 준 건축물.4 디자인 작업에 쓰인 도식화 자료들.5 이번 시즌 주요 원단인 깅업 체크 패턴.6 러브가 보내온 인스피레이션 자료들. 7 디자이너 유환선과 이명제.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일로 발전되어 브랜드 ‘Love’를 론칭하게 됐다. 사소한 결정도 함께 하는 디자이너 커플이다.8 2010 S/S 시즌 러브의 인스피레이션.9 러브의 소프트한 감성이 담긴 룩북. loveEG love에 대해 말해달라. 러브는 파리에서 학업과 실무 경험을 통해 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론칭, 2010 S/S 시즌부터 컬렉션을 전개하는 신진 디자이너 듀오다. 업무 파트너이기 이전에 디자이너 이명제와 유환선은 인생 동반자이기도 하다.EG LOVE에게 LA FETE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다양한 주제와 볼거리, 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매력적인 행사. 그것이 “LA FETE (라 페트)”, 바로 축제다. 지향하는 컨셉트와 스타일이 다른 세 레이블이 한 공간에 모여 벌이는, 규모는 작지만 열정만큼은 큰 축제가 바로 “showroom LA FETE”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컨셉트가 오히려 대내외적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EG 브랜드명이 원초적이면서도 직설적이다. 한편으론 로맨틱하기도 하고. 이 이름을 짓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우리(이명제, 유환선)는 앞서 말했듯 연인이다. 프랑스에서 함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을 무렵, 일을 위해 성립된 관계가 아니라, 반대로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일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LOVE이기도 하고. 또 소위 말하는 러블리한 옷이 우리가 함께 작업할 때 더욱 잘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EG 공동 작업하는 방식에 대해 말해달라. 시작부터 결정까지 모든 작업을 함께한다. 단 스타일의 테크니컬 요소와 섬세한 디테일에 관련해서는 이명제 디자이너가, 컬렉션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그래픽은 유환선 디자이너가 더 중점적으로 관여한다.EG 공동 작업의 장단점이 있다면? 이명제의 경우 프랑스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실무 경험을 쌓은 케이스고, 유환선 디자이너는 한국에서 미술 전공 후 패션 그래픽과 VMD 실무 경험 쌓고 유학을 통해 VMD쪽 커리어를 쌓은 케이스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로써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지만, 반면 시야가 좁아지는 단점도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던가. 가끔은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이 그립기도하다.EG 이번 시즌 러브에 영감 준 것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들이 컬렉션에 어떻게 반영되었나?Stockman 보디 실루엣과 건축물의 기하학적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았다. 보디의 간결하고 부드러운 라인, 유기적인 건축물의 이미지에서 추출한 구조적인 커팅을 변형해 컬렉션을 완성했다. EG 깅엄 체크와 잘게 주름잡은 셔링 장식이 가장 눈에 띈다. 이것들은 어디서 영감 받았나? 그리고 컬러 팔레트는 어디서 모티브를 얻었는지도 설명해달라.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보다 기존의 형태에 비주얼적 변형을 가해 탄생하는 새로움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깅엄 체크 디자인과 셔링 장식도 그렇게 발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컬러 팔레트는 인체의 기본이 되는 누드 컬러를 중심으로 가장 적합한 컬러웨이를 만들어 가면서 완성했다. EG LOVE의 시그너처가 있나? 그리고 뮤즈는?현재는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수정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갈 길이 먼 신인 디자이너에게 시그너처는 벅찬 이야기다. 이 질문이 다시 나왔을 때 기분 좋게 답할 수 있는 훗날을 상상해 본다(웃음). 그리고 뮤즈라 함은 바로 우리 둘이 아닐까? 우리는 디자인을 할 때 가장 먼저, 서로가 입고 싶은 의상을 상상하고 그것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한다. 우리에게 떳떳한 옷이 되어야 비로소 ‘러브’를 바라보는 또다른 이들의 인정 역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G LOVE의 목표는 무엇인가?변하지 않는 디자인 축을 지닌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것. 그리고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컬렉션을 전개하는 것. 1 디자이너 구원정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레이션.2 재봉 인간을 의미하는 일러스트.3 능동적인 토끼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구원정이 만들어낸 AWE를 대표하는 토끼.4 은발 소년이 등장하는 독특한 비주얼북.5 마치 패턴처럼 보이는, 자가번식 하는 U의 이미지.6 이번 시즌 주요 패브릭과 컬러웨이.7 구원정이 직접 지은 판타스틱한 스토리. 8 ‘론드리 202’의 디자이너 양근영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세계 각국의 ‘We’들과 교감하고자 ‘Unbounded Awe by Laykuni”를 론칭한 디자이너 구원정. 9 구원정이 보내온 그래픽 작업물과 런던에서 선보인 컬렉션.10 카무플라주 방식의 패턴이 흥미로운 룩북.11 Unbounded Awe by Laykuni의 비주얼북. unbounded awe by laykuniEG ‘unbounded awe by laykuni’에 관해 설명해달라.영국 유학시절 Jan Svankmajer의 필름을 보고 초현실주의의 무한한 상상력과 위트에 빠져 나도 바운더리가 없는 상상의 세계를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여기에 매개체가 된 것은 옷. 단수인 ‘A’가 복수인 ‘WE’와 함께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브랜드 이름을 짓게 되었다. 그리고 레이쿠니는 영어 이름 레이와 성(구)을 합쳐 만든 것.EG 필연적으로 론드리 202를 떠올리게 된다. 론드리 202와 닮은 점이 있나? 그리고 다른 점은 무엇인가? 공통 분모라 함은 함께했던 시간들이 만들어 준 교감 덩어리일 것이다. 그러한 공통 분모가 닮은 모습처럼 보일 것이고. 그리고 다른 점은 위의 교감 덩어리들이 나의 필터링을 거쳐 AWE의 방식으로 표출된다는 점. EG 이번 시즌 AWE 컬렉션에 영감을 준 것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들이 컬렉션에 어떻게 반영되었나?강렬한 비주얼이 남긴 일련의 이미지들이 뇌리에 잔상으로 남아 친숙한 느낌 때문에 아름답다고 인지될 때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이미 세상에 나와있는 이미지들의 포로가 되고 싶지 않아 텍스트가 주는 상상력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가상의 ‘A’를 만들게 되었고. 나의 스토리에 등장하는 ‘A’는 토끼다. 앨리스의 수동적인 환각과 추종보다는 항상 바쁘게 어딘가 돌아다니는 능동적인 토끼에게서 더욱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공간을 레이쿠니식으로 상상해 발전시킨 글과 그림을 토대로 의상을 만들었다. EG 토끼, 홀, 9시간, U 등 브랜드북 앞에 쓰여진 얘기(www.laykuni.com)들을 보곤 추상적이고 판타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떠오르고.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특히 위의 대상들이 영감을 주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세상의 모든 애니메이터들이 진정한 초현실주의자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만화나 판타지에선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공간에서는 상상력에 바운더리도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에 장애도 없다. 판타지가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어른 역시도 ‘꿈’을 꿀 수 있고 상상할 수 있지 않나. 매마른 현실과 상반된 미지의 공간인 ‘홀’은 이번 컬렉션 주제이고, 이것은 시작을 의미하는 일종의 메타포다. 그리고 ‘9시간’은 영국과 한국의 시차. 9시간 빨리 흘러가는 서울에서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리고 ‘재봉인간’은 ‘U’의 번식을 위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U’는 점점 거대해지는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대량 생산되어 세상에 뿌려지는 것들 말이다. 사실 처음엔 시니컬한 마인드로 자가 번식하는 ‘U’의 야욕을 비판하고, ‘재봉인간’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샘플 작업과 프린트물이 생산되면서 쌓여가는 상품들을 보고 있자니 그럴 수가 없더라. ‘U’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 우리 옷들도 ‘U’의 번식처럼 점점 커갔으면 하는 바람에 ‘U’의 폭발을 넌지시 은유하며 첫 시즌 스토리를 마감하게 됐다. EG 가상의 스토리는 어디서 모티브를 얻었나? 그리고 앞으로의 컬렉션도 이 스토리와 연관이 있나?모티브는 관심갖는 모든 것들에서 얻었다.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번 겨울 컬렉션은 준비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짧은 글이 될 듯하고. 2011년 SS 컬렉션에선 새로운 상상 공간으로 초대하겠다. EG 비주얼북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독특한 헤어 스타일이나 그 외의 패턴들은 컬렉션과 어떤 관계가 있나? 비주얼북은 손으로 만든 그림책처럼 만들고 싶었으나 룩북에 옷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완전히 깨지 못했다. 다음엔 식상함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스타일의 비주얼북을 완성하고 싶다. 헤어 스타일과 그외의 모티브는 일종의 카무플라주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상 공간속에 남겨진 미지의 소년과 옷인지 공간속의 무늬인지 혼란을 야기해 시각적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한, 얕은 술책이랄까. EG AWE의 목표가 있다면? 작지만 심지 굳은 디자이너 브랜드로 천천히 나가고자 한다. 현재 영국 리즈의 편집 매장에 1차 오더를 받은 상태며, 세계 각국의 we들과 교감하며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굳혀가고 싶다. 1 소녀의 감성을 지닌 디자이너 지일근이 보내온 스틸 케이스와 실. 2 픽셀 패턴을 닮은 입체적인 종이 당나귀 오브제.3,4,5 이번 시즌 영감을 준 음반과 책들.6 자수 장식으로 패턴 효과를 준 이번 시즌 주요 패브릭.7 The Shadow of Your Smile의 룩북. 8 ‘인스탄톨로지’의 디자이너 지일근은 기존에 선보였던 남성복 레이블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여성복 레이블인 ‘The Shadow of Your Smile’을 론칭하게 됐다.9 ‘The Shadow of Your Smile’을 론칭하게 됐다. the shadow of your smileEG 라 페트의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디자이너 양근영과는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 사이인데 영국에서 유학중인 디자이너 구원정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다고 했을 때 같이 뭔가를 해보면 재미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 즈음 예전에 회사 생활을 같이 하다 파리로 유학 간 디자이너 유환선과 그의 파트너인 이명제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해서 한국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야기하다 보니 동갑(79년생)이라 그런지 다들 마음이 잘 통했다. 그래서 함께 쇼룸을 열어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된 것. 그리고는 정신없이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EG the shadow of your smile에 대해 설명한다면? 인스탄톨로지의 여성복 레이블 이름이다. 유명한 스탠더드 재즈곡의 제목이기도 하고.EG 브랜드명이 특이한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여성복을 전개하려고 이름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단골 바에 갔다가 우연히 흘러나오던 ‘더 쉐도우 오브 유어 스마일’을 듣게됐다. 갑자기 ‘이거다!’ 싶어서 레이블을 만들어 봤더니 어감이나 모양이 나쁘지 않았다. 사실 대단한 의미를 지닌 이름은 아니지만,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 그 자체로 존재감이 생기는 것 같다.EG 기존 전개했던 인스탄톨로지와는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어떤 점이 비슷한가?기존의 남성복에서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만든 것이 ‘the shadow of your smile’이다. 그래서 판매나 유통, 옷을 만드는 자세 등 인스탄톨로지와는 많은 부분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같은 사람이 만드는 옷이니 분명 비슷한 점도 있을테지만 아직 첫 시즌이라 그런지 공통점은 잘 모르겠다.EG 남성복과 여성복을 둘 다 전개하고 있는데, 남자 디자이너로서 두 분야의 장단점을 꼽는다면? 둘 중 뭐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남성복에 비해 여성복은 유연한 부분이 많아서 좋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생각나는 것들을 여과없이 옷으로 옮겨도 여성 고객들은 낯설음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남성복은 조금 보수적이라고 할까? 물론 옷을 만드는 (남성)디자이너로서 잘 만들어진 수트를 입은 남자 고객의 미소를 보는 게 더 보람된 일이기도 하지만 말이다.EG 이번 컬렉션 타이틀 ‘Do You Want the Truth or Something Beautiful?’은 어떤 의미가 있나?젊은 소울 가수 팔로마 페이스(Paloma Faith)의 노래 제목에서 차용했다. 좋아하는 것의 본질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 그저 겉모습으로만 즐기는 사람도 있지 않나? 그건 가볍고 무겁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저 취향이니까. 모든 디자이너들은 나름의 생각을 담아 옷을 만든다. 그 생각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디자이너의 감성이 다 보일 것이고, 아닌 사람에게는 그저 예쁜 옷으로만 소비된다. 그 두 가지 입장 모두 나에겐 고마운 일이다. 결국 상업적으로 팔리는 옷이 디자이너에겐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옷이 되기 때문인데, ‘어떤 옷이 진짜다’ ‘왜 이걸 몰라주지?’ 얘기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었을 수도 있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니?’ 하고. EG 픽셀 같은 프린트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 프린트는 어떻게 사용하게 된 건가?예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들과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을 크게 확대해서 픽셀로 만들었다. 사물을 크게 확대해서 보면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는 있지만, 그게 그것의 본질은 아니지 않나. 위에서 얘기한 질문의 내 나름의 대답이랄까? 단순히 예쁜 이미지로 소비가 되어도 좋고 ‘그런 뜻이 있었구나..아 유치해’ 이렇게 받아 들여도 좋다.EG 인스피레이션 자료 중 ‘조월’의 앨범과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눈에 띈다. 조월의 노래는 새벽에 작업하면서 항상 들었던 것이다. 사적으로는 한번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조월의 작업은 멀리서라도 늘 응원하고 있다.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09년 ‘인스탄톨로지 선정 올해의 책’이기도 하고(웃음)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각기 다른 시각이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사실 난 박민규의 열혈 팬이다) EG the shadow of your smile을 입었으면 하는 대상이 있나?누구를 생각하고 옷을 만들지는 않았다. 다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목적에는 좀 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입어 주었으면하는 마음이 담겨 있겠지? 농담처럼 “소녀들의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 소녀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하하! EG the shadow of your smile의 목표가 있다면?SYS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인터뷰가 사람을 얼마나 가볍게 만들 수 있는지 여러 번 겪었다. 생각하는 목표는 많지만 천천히 눈에 보이는 결과를 가지고 다시 이야기하겠다. 기본적으론 건강한 브랜드가 되었으면 한다. *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3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