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몬스터, 김지은의 옷장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탐나는도다! 유명 패션 컬렉터들의 옷장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근사한 디자이너 김지은의 옷장을 파헤친다.::패션 컬렉터,디자이너,김지은,옷장,클로젯,악세사리,액세서리,패션,엘르,elle.co.kr:: | 패션 컬렉터,디자이너,김지은,옷장,클로젯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사랑스러운 파스텔컬러 아이템에서 그녀의 취향이 느껴진다.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미니 백들. 그중에서도 펜디의 미니 버그 백이 눈에 띈다.해외 출장 중에 구입한 슈즈와 액세서리들. 기분 좋은 날엔 에르메스 스카프를 헤어밴드로 연출하기도 한다.즐겨 신는 슈즈들. 슈콤마보니와 컬래버레이션한 슬라이드가 눈에 띈다.지난 2016 S/S 서울 패션위크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 쇼를 치른 프리마돈나(Fleamadonna) 디자이너 김지은. 그녀는 파리, 도쿄, 홍콩 등 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온 데뷔 9년 차 베테랑 디자이너다. 얼마 전 성수동에 오픈한 ‘미팅 룸 바이 프리마돈나(Meeting Room by Fleamadonna)’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짧은 인사와 함께,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트렁크를 꺼내놓았다. “실제 제 옷장의 일부분을 통째로 담아왔어요. 뭐가 들었는지는 저도 정확히 몰라요.” 촬영 의상을 고르기 위해 트렁크를 연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 ‘잇’ 아이템부터 쉽게 구할 수 없는 컬렉션 피스까지! 엄청난 아이템들로 가득 채워진 그녀의 트렁크는 보물창고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심지어 라벨 태그가 달려 있는 새 옷들도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2014 S/S 시즌의 주얼 장식 디올 스니커즈와 요즘 대세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첫 번째 컬렉션에 등장한 깃털 디테일의 니트 스웨터는 패피라면 누구나 탐낼 법했다. 러블리한 파스텔컬러의 스커트, 자수를 놓은 플라워 팬츠, 메탈 리본 장식 블라우스, 머리빗이 달려 있는 진주 네크리스…. 그녀의 아이템들을 한데 모아놓고 보니, 특별한 취향이 엿보였다. 유니크하고 러블리한 감성이 묻어나는 것. 이런 취향은 프리마돈나 2016 S/S 컬렉션과 오버랩된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한 가지, 과연 그녀는 어디서 쇼핑할까?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com)이나 파페치(Farfetch.com) 같은 해외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출장 중에 친해진 디자이너에게 ‘친구 찬스’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하기도 해요.” 김지은은 앤트워프 출신 디자이너 니엘스 피레르(Niels Peeraer)의 가방들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녀만의 스타일링 팁은 서로 상반된 분위기의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 예를 들어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 위에 심플한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를 레이어드한다든가, 매니시한 수트에 귀여운 미니 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말이다. 타이트한 의상은 부담스러워 되도록이면 피한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입지 못하는 아이템들이 늘어나는 걸 보니 속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꿨어요. 나는 쇼핑이 아닌 ‘수집’을 하는 거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그녀의 옷장은 유명 패션 컬렉터들의 옷장만큼이나 근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