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취직한 사람들 - 사원이 된 인턴나부랭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포털 사이트에서 '스펙 없이 취업하는 법'을 검색한 후 얻은 답으로 인턴에서 사원이 된 의지의 커리어 개척자 장근우에 대하여.::장근우,사원,에디터,블로거,네이버,스펙,워킹,스페셜,슬래셔,멀티플레이어,커리어 개척자들,1인기업,개인사업,창업,취직,취업,엘르,elle.co.kr:: | 장근우,사원,에디터,블로거,네이버

사원나부랭이의 웃픈 일상 * 장근우센스 넘치는 포스팅에 2만 명의 직장인이 공감했다. 그 사이 직함도 인턴에서 사원으로 바뀌었다. 네이버 포스트 20 PICK 에디터 인터넷을 많이 하긴 해도 원래 블로거는 아니었다. 어느 회사 인턴인 채로 혼자 출근한 공휴일, 스트레스도 풀 겸 하소연도 할 겸 별 생각 없이 네이버 포스트에 <그 남자의 사회생활>이란 글을 올렸는데 하필 그걸 당시 회사 대표님이 보게 됐고 ‘포스트 100개 연재’를 인턴 수료 조건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스무 개를 채 올리기도 전에 ‘20 PICK’란 서비스가 론칭한다며 네이버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정식 에디터로 연재하자고.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기 시작한 후 지금은 1만5000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인턴나부랭이에서 사원나부랭이로 지금 다니는 트라이앵글 와이드 대표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자신도 인턴나부랭이의 팬이라며 정식으로 입사 지원을 해보지 않겠냐고. 그렇게 인턴에서 ‘사원나부랭이’로 이직했다. 콘텐츠 기획자 겸 온라인 콘텐츠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취업하기 전엔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는데, 전공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막막해졌다(웃음). 대기업은 꿈도 못 꿨고 이력서엔 1종 보통 운전면허 한 줄밖에 쓸 게 없었다. 어느 늦은 저녁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막연하고 답답한 마음에 ‘스펙 없이 취업하는 법’이라고 검색 창에 썼더니 퍼스널 브랜드라는 게 나왔다. 퍼스널 브랜딩 회사로 검색된 기업에 찾아가 인턴을 시작한 것부터 지금까지 모든 일이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일어났다.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은 나부터 회사를 즐겁게 다니고 싶다. 솔직히 업무가 어떻게 다 웃기고 재밌을 수 있나. 그런데 겪어보니 사소한 것일수록 크게 웃긴다. 모든 에피소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주위의 온갖 소스를 활용해서 만든다. 평소에 섬세하다는 소리는 좀 듣는데, 나보다 연륜 있는 과장님 입에서 나온 “떨어진 돈 주울 시간도 없이 바쁘다” 같은 주옥같은 멘트는 반드시 메모장에 적어둔다. 10년 후엔 콘텐츠의 힘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잘하고 싶어졌고, 이젠 기술적인 것들을 차근히 배우는 중이다. 아직은 사원나부랭이지만 언젠간 나부랭이 떼고 진짜 콘텐츠 전문가가 돼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