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복슬복슬한 애교 덩어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반려동물, 영원히 함께 하진 못해도 영원에 가까운 행복의 순간들을 선물해 주었던 작고 사랑스러운 세기의 펫들을 소환했다.::애완동물,반려동물,강아지,펫,애완묘, 강아지, 고양이, 집사,다이애나,소피마르소,제인버킨,린다매카트니,폴매카트니,엘르,엘르걸,elle.co.kr:: | 애완동물,반려동물,강아지,펫,애완묘

1986 The British Royal family & Jack Russell Terrier영국 왕실 가족과 함께, 그것도 다이애나 왕세자 빈의 무릎 위에 앉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누린 강아지의 저 순진무구한 눈망울이란! 엘리자베스 여왕 곁을 지키는 대표적인 왕실 견이 다리 짧고 오동통한 엉덩이의 웰시 코기라면, 찰스 황태자가 특히 사랑한 견종은 바로 이 민첩하고 깜찍한 표정의 잭 러셀 테리어종. 원래 땅굴을 파고 숨는 여우를 사냥하기 위한 사냥견으로 품종 개량된 이 강아지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호기심 많은 성격. 켄싱턴 궁의 어느 겨울날 온 가족이 모여 촬영한 이 가족사진 속에서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해리 왕자와 수줍은 미소의 윌리엄 왕자의 곁에는 늘 사랑스러운 친구 잭 러셀 테리어 강아지가 있었다.1970 Paul and Linda McCartney & Dog캠벨 타운 어촌마을 부근의 고요한 농장을 찾은 폴과 린다의 표정에 어딘지 홀가분함과 결연함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는 듯하다. 이날은 비틀스의 공식 해체 절차를 밟기 위한 고등법원 재소를 시작한 바로 이튿날. 어쩌면 이들은 복잡한 머릿속을 차분히 정리해 보려 바람과 풀 내음 가득한 전원 별장을 다시 찾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들의 복잡한 심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둘의 곁을 린다 매카트니의 몸집에 버금갈 만큼 듬직한 반려견이 묵묵히 지키고 있다.1980 Sophie Marceau & Rubens순수하고 아름다운 10대 사춘기 소녀의 방황을 그린 영화 <라붐>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열네 살 소피 마르소. 그녀의 친구인 슈나우저 ‘루벤스’와 함께 자신의 침대 위에서 나른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한참 앳된 소녀 소피 마르소의 사진 촬영을 천방지축 훼방 놓는 루벤스의 장난에 소피는 티 없는 미소만 지을 뿐. 그녀가 겨우 어린이에서 소녀로 성장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는 머리맡에 놓인 인형. 소피 마르소의 어린 시절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은 이 인형과 루벤스가 아니었을까?1973 Jane Birkin, Serge Gainsbourg & Nana제인 버킨의 남편 세르주 갱스부르의 안색이 좋지 않다. 그런 그에게 마치 힘내라는 듯, 불테리어 강아지 ‘나나’가 갱스부르의 팔에 안겨 해맑게 미소짓고 있고, 그런 이들의 모습을 제인 버킨이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음 짓는다. 1973년 5월경, 싱어송라이터인 세르주 갱스부르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져 입원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집으로 돌아온 그를 반긴 건 사랑하는 아내 제인 버킨과 두 살 된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 그리고 ‘나나’였다. 세르주의 가슴에는 누구보다 가슴 쓸어 내렸을 아내 ‘JANE’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