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브랜드 ‘잉크(EENK)’의 디렉터 이혜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알파벳을 키워드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레터프로젝트’로 패션피플사이에서 이미 입소문난 액세서리 브랜드 ‘잉크(EENK)’! 며칠 전 후암동에 근사한 쇼룸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세련피플의 6번째 주인공이자 잉크의 헤드 디렉터인 이혜미를 만났다.::EENK,이혜미,디자이너,액세서리,액세서리 디자이너,후암동,쇼룸,인터뷰,세련피플,엘르,elle.co.kr:: | EENK,이혜미,디자이너,액세서리,액세서리 디자이너

통 유리창으로 된 매장 앞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골드 빛의 레터링 선반과 화려한 액세서리들이 눈에 들어온다.유니크한 디자인의 블랙 페도라들은 잉크의 시그니처 인기 아이템이다.알파벳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골드 링과 페도라가 쇼룸 분위기를 압도한다.쇼룸 벽면엔 곧 선보일 신상 백들과 비이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사각형의 매력적인 숄더백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잉크만의 유니크한 감각이 더해진 향초들. 곧 출시될 예정이다.‘별’을 모티프로 한 개성 넘치는 이어링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진열되어 있다.‘레터링 프로젝트’의 ‘E for Earring’ 시리즈가 담긴 룩북.레트로 스타일의 블라우스와 골드 버튼 재킷을 멋스럽게 매치한 디렉터 이혜미. 골드 핸들이 특징인 연한 퍼플 컬러의 잉크 백을 포인트 액세서리로 마무리했다.이 전까지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했었죠? 맞아요. 한섬, 제일모직, 코오롱 등의 패션 회사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10여 년간 일했어요. 굵직한 대기업을 그만두고, 독자적으로 액세서리 브랜드를 론칭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대학생 시절부터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걸 좋아해서 취미생활처럼 꾸준히 해왔어요. 방학 때는 정자동 같은 큰 벼룩시장이 열리는 동네에서 팔기도 했고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동료들에게 제가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을 하곤 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 때 내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확신을 얻었어요. 얼마 전 편집숍 레어마켓과 함께 ‘웰던(WELLDONE)’이라는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사실 의상 디자인은 제일 자신 있는 분야지만 겁이 나는 분야기도 해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이 운영하는 레어 마켓이 함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혼자였으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지금 웰던의 반응이 너무 좋아 다음 시즌에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잉크에선 의상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은 없나요? 앞으로 3년 안에 제 스스로 확신이 들 때쯤 전개해보고 싶어요. 매 시즌 ‘레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A부터 Z까지의 알파벳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많이들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인쇄소를 운영하셨어요. 어릴 적부터 다양한 활자를 보고 자라서인지, 레터와 폰트에 애정이 남달라요. 잉크(EENK)라는 브랜드 이름도 레터와 폰트가 종이에 프린트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잉크(INK)’에서 영감을 얻었고요. 레터 프로젝트는 제가 좋아하는 레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영어 알파벳마다 키워드를 하나씩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전개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어요. 그 키워드는 패션이 될 수도, 라이프 스타일이 될 수도 있어요. 그 범위를 제한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에게 생소한 동네인 후암동에 쇼룸 'KARTRIDGE'를 오픈한 이유는 뭐에요? 남들은 잘 모르는 특별한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해방촌 길에 위치한 후암동을 찾게 됐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해방촌 입구에 큰 돌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예술과 일상이 하나가 되는 마을’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어요. 그걸 본 순간 “아, 이 곳이구나!”싶었죠.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업실과 오래된 상점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있는 이 곳 특유의 독특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유동인구가 적어 쇼룸을 운영하기엔 조금 불편하진 않을까요? 교통편이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알아서들 잘 찾아와 주시더라고요. 이거 비밀인데, 앞으로 이 동네가 경리단만큼이나 엄청 뜰 거래요. 하하. 전 믿습니다! 쇼룸에 들어온 순간 엄청난 인테리어에 반했어요. 다 혼자 꾸민 거에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전체적인 인테리어 공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엘리펀트 디자인 하우스의 김원선 디렉터가 맡아서 진행했어요. 소품들은 제가 직접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고, 의자나 가구들은 ‘인포멀웨어’와 ‘라콜레트’를 통해 구입했어요. 쇼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디에요? 저의 ‘라비도르(La vie d’or: 황금빛 인생)’를 실현시켜 줄 온통 골드 컬러로 가득한 화장실이요. 인테리어 할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곳이에요. 흠이 있다면 완벽한 비주얼을 위해 나무 화분을 두었는데, 다 죽었어요. 저희 쇼룸에선 이상하게 나무가 잘 죽어요. 함께 살고 싶은데. 완벽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3가지는 뭘까요?  '마음 맞는 사람들, 풍부한 감성, 에너지 넘치는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쇼룸준비로 바빠서 그 동안 잉크의 신상품 준비에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 조만간 예쁜 백들과 골드 주얼리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 EENK의 'KARTRIDGE' 쇼룸 위치를 공개합니다!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1-402 1F / 신흥로 142 1FT: 070-8733-2237H: 010-6570-6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