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도 부탁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아직 못 봤으면 한번 보라고 전해라.”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미친 예능' TV 프로그램.::수방사, 예능, 인테리어, 방, 김준현, 홍진호, 정상훈, 남편, 로망, 거실, 대작, 버라이어티, 집, 낚시터, 당구장, 포장마차, 홈바, 남자, 여자, 아내, 결혼, 소원, 엘르, elle.co.kr:: | 수방사,예능,인테리어,방,김준현

시작은 낚시터였다. 다음은 캠핑장이었고 그 다음은 게임방이었다. 야구장, 당구장도 있다. 구남친이 원하던 데이트 장소가 아니다. 이들이 바꿔놓은 집안의 거실 풍경이다. 이들이란? 수방사. 수도방위사령부와는 전혀 무관하게 ‘수컷의 방을 사수’하는, 기동력과 돌진력은 수도방위사령부 못지 않은 TV 프로그램 <수방사>다.  수.방.사.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수방사>의 골자는 간단하다. 남편이 소원을 신청한다 → MC 김준현과 홍진호, 정상훈이 소원을 들어준다. 그 소원은 오직 남자만을 위한 방, 남자라면 공감하는 꿈의 공간에 대한 갈망이다. 소원수리의 과정은 계약서에 도장부터 찍고 시작하는데 가령 ‘집에 대한 모든 것을 수방사 요원들에게 위임’하며 ‘집의 구조가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구조로 바뀌더라도 절대 당황하거나 불만을 표하지 말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테리어 전문가 및 각 분야 전문업체를 대동해 대대적으로 바뀌는 거실의 모양새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자신의 소원대로 바뀐 거실을 보고 탄식처럼 내뱉는 남편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렇다. “지저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BEST 3 추천 방영편 한 줄 요약.   # TOP 3 바닷물 2톤과 활어를 거실에 채운 ‘낚시터’ 편(이것이 첫 화였다).  # TOP 2 바깥에서 보면 베란다 창문에 ‘※’ 마크가 보인다. ‘당구장’이라는 뜻.   # TOP 1 신청자의 아내가 홀린 듯 신발을 신은 채 들어선 ‘포장마차’ 편. 그 포장마차는 그녀의 거실이었다.     이쯤되면 아내의 반응도 궁금해진다. 낚시터, 게임방, 야구장, 포장마차, 만화방, RC카 공간 등등 수컷을 위한 방으로 다시 태어난 거실을 본 아내들의 대사 TOP 3. 3위 “이게 뭐....”   2위 (눈빛)   1위 (할말잃음)  다행히 지금까지 방송된 가정 모두 바뀐 거실을 남편의 취향존중 및 가족놀이공간으로 승화시켜 잘 지내고 있다고. 새로이 바뀐 집을 보고 집주인이 황망한 표정을 짓는 인테리어 프로그램이라니. 오랜만에 보는 패기와 강단 있는 예능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디까지 수컷의 방을 사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미친 예능 <수방사>, “아직 못 봤으면 한번 보라고 전해라~.” 단, 거실을 지키고 싶은 아내들은 남편 몰래 혼자 보길. XTM, 매주 화요일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