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핫 플레이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트렌드와 맛의 최전선에서 <엘라서울> 에디터들이 직접 발로 뛰며 엄선한 이달의 ‘핫’ 플레이스. :: 깔끔한,맛있는,따뜻한,스페셜데이,스페셜장소,일상,모임,파티,푸드,레스토랑,엘르,엣진,elle.co.kr :: | :: 깔끔한,맛있는,따뜻한,스페셜데이,스페셜장소

OTTIMO이탈리아어로 ‘최고의’라는 뜻의 ‘오띠모’. 지난여름 문을 연 이곳은 정직하고 맛깔스러운 이탤리언 요리로 청담동 일대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재료는 물론이요, 식기부터 스피커까지 구석구석 ‘최고’만을 고집하는 깐깐함이 빚어낸 결과다. 이런 오띠모가 최근 브런치를 개시했다는 반가운 소식. 참나무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버거를 비롯해 새우버거, 치킨버거 등이 메인 메뉴로 여기에 파스타와 샐러드, 포테이토, 커피 등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보장한다. 단골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베스트셀링 메뉴를 저렴하게 재구성한 것으로 양 또한 디너 못지않게 푸짐하다. 첫 방문이라면 오띠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참숯 그릴 스테이크를 주문해볼 것. 마블 스코어 5 이상의 최상급 와규를 참숯에 구워낸 스테이크다. 오띠모가 오픈 직후 청담동 피플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집처럼 편안하고 정다운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손때 묻은 앤틱 가구와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화이트 톤으로 꾸며진 실내는 영락없이 외국 시골 마을에 있을 법한 비스트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오픈 키친이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1층은 런치에, 보다 프라이빗한 2층은 디너에 잘 어울린다. 지하에는 아늑하고 로맨틱한 와인 바 ‘쁘띠꺄브’가 자리하고 있다. 피노누아 품종의 부르고뉴 와인을 다량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저장해주는 꺄브도 마련돼 있어 와인 마니아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한쪽에 있는 작은 무대에서는 매일 밤 라이브 연주가 열리는데 얼마 전에는 뮤지션 박진영이 이곳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단다. 비스트로와 와인 바가 함께 있는, 편안하면서도 격조 있는 비스트로. 학동사거리에서 버거킹 골목으로 직진, 트라이베카 맞은편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 문의 518-1946,7 1 작은 무대가 있는 ‘오띠모’의 또 다른 공간. 비밀스런 와인바 ‘쁘띠꺄브’.2 오띠모의 시그너처 메뉴. 와규 안심 스테이크. 3만9천원3 와인 셀러와 꺄브가 있어 와인 마니아들이 즐겨 찾을 만하다. LE CLOS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이 프렌치 비스트로는 골목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어찌 보면 ‘올 사람만 오라’는 식의 도도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데, 막상 안에 들어서면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그만 마음이 누그러진다. 어려운 위치 덕에 아직은 동네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레몬 컬러로 칠해진 벽과 빈티지 조명이 촌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느낌. 80~90년대 일본 경양식집 분위기를 내고 싶어 오래된 주택의 벽과 바닥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르 코르동 블루 출신 셰프 두 명이 갖가지 프랑스 가정식을 투박하게 담아내는데, 정통을 고집하는 대신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융통성 있는 요리로 ‘르끌로’만의 개성을 보여주려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평소 집에서 즐겨먹는 요리를 서너 가지씩 매주 다르게 선보일 예정. 올리브 오일에 재운 후 서서히 익힌 닭고기에 버섯 크림 소스를 곁들인 ‘콩피 드 뿔레’, 질 좋은 한우를 와인에 뭉근하게 조려낸 부르고뉴 지방 대표 요리 ‘부르귀뇽’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1만원대로 합리적인데, 더 놀라운 것은 메뉴 하나만 시키면 샐러드와 수프, 티가 함께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부담 없는 가격과 정다운 분위기 때문인지 혼자 늦은 점심을 청하러 오는 사람도 눈에 띈다. ‘저렴하게, 편하게, 배부르게’를 모토로 집밥처럼 정겨운 프랑스 요리를 내놓는 곳. 여유 있을 때는 손님들에게 사과도 깎아주고 고구마도 구워준다는 셰프들의 마음씀씀이에서 ‘동네 식당’ 특유의 인심이 전해진다. 홍대입구역 4번 출구 다복길 문화부동산 골목, 왼쪽 작은 골목 안에 위치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0시 30분 (화요일 휴무) 문의 332-1979 1 정겨운 담음새가 매력적인 프랑스 전통 스튜 ‘꺄슐레’. 1만5천8백원 CAMELLIA GARDEN & KITCHEN서래마을쯤 돼야 볼 수 있을 법한 아담한 카페 겸 플라워 숍이 논현동 골목에 조용히 오픈했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카페는 많지만 꽃을 함께 파는 유럽풍 카페는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쉽지 않기에 더 반갑다. ‘동백꽃’이라는 뜻의 이름, 연한 코발트색 간판, 문을 열고 들어서면 흘러나오는 잔잔한 브릿 팝 사운드에서 벌써부터 ‘완소 스폿’의 기운이 솔솔 풍겨 나오는 ‘카멜리아 가든 & 키친’. 친자매처럼 사이좋은 두 오너가 각각 꽃과 요리를 나눠 맡고 있는 이곳에서는 마리아주 프레레, 로네펠트 등 최고급 티 브랜드의 질 좋은 홍차와 티 푸드, 간단한 샌드위치나 파스타 등 소박한 식사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모든 메뉴에는 프랑스산 천일염 게랑드 소금을 사용하며, 예쁜 포트와 잔, 그릇 대부분이 오너가 소중하게 아끼던 것들. 또 티에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초콜릿, 바나나, 그린티 등 10여 가지 맛의 컵케이크는 카멜리아만을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된 것으로, 플라워 숍을 겸하는 곳답게 아이싱 위에 얹은 플라워 데커레이션이 독특하다. 와인은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병당 1만원의 콜키지를 내고 즐기는 것은 가능하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공부했지만 영국보다는 프랑스식 데커레이션을 선호한다는 플로리스트 오너는 러넌큘러스, 아네모네, 리시안셔스 등 크고 화려한 꽃을 내추럴한 핸드타이드로 마무리하는 편. 부케나 꽃다발은 미리 주문하면 원하는 모양이나 사이즈로 시간에 맞춰 제작해준다고. 학동사거리 베니건스 골목으로 200미터 직진, 좌측 골목 왼편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일요일 휴무) 문의 516-4727 VLING사실 서래마을은 나이트라이프나 술 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동네였다. 그런 서래마을도 이자카야를 비롯한 술집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바뀌는 중이다. 여기 합류한 라운지 바 ‘블링’은 현재 서래마을에서 유일한 바이니 이제 서래마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밤 시간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긴 셈이다. 청담동 한복판의 바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힙하고 트렌디한 공간은 라운지와 하우스 뮤직, 은근하게 세련된 조명으로 채워진 가장자리에 마련된 테이블과 제법 큰 규모의 룸에서는 프라이빗한 모임을 가질 수도 있다. 가끔 널찍한 홀의 테이블을 치우고 DJ 디제잉으로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근사한 파티를 하기도 한다. 일단 블링에 한 번 들렀다면 절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만들어주는 칵테일을 맛보는 것. 다양한 종류의 마티니와 무 알코콜 칵테일 스트로베리 원더랜드 등 블링의 오리지널 메뉴를 포함한 20여 종의 칵테일에는 모두 블링만의 스타일이 녹아들어 있다. 특히 천연 재료를 빻거나 직접 담근 시럽을 사용해 만들기에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깊은 맛과 진한 향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클래식 칵테일도 주문하면 얼마든지 만들어준다고. 마티니 한 잔도 커피처럼 맛과 향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것. 서래마을의 핫 스폿 블링에서 가능한 일이다. 서래마을 바이더웨이 골목으로 직진, 우측 지하 영업시간 오후 7시~새벽 3시 문의 536-7066~7 CUCINA E도산공원 근처에 새로 문을 연 ‘쿠치나 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체면적의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오픈 키친이다. 셰프들의 말 소리 하나, 움직임 하나가 홀까지 생생하게 전달되는 키친은 쿠치나 에의 스태프들이 유난히 공을 들인 부분. 마음먹고 쫙 빼입고 가야 하는 레스토랑보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마음껏 수다도 떠는, 외국의 펍처럼 자유롭고 떠들썩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가는 주방의 생동감과 활력이 공간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거기에 경쾌한 음악, 푸짐한 양의 이탤리언 푸드가 더해져 친구끼리, 연인끼리 또는 가족끼리 부담 없이 찾아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그런 만큼 정통 이탤리언 레스토랑을 고집하기보다 ‘맛있는 이탤리언 음식이 있는 편안한 식당’을 목표로 셰프와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성스레 메뉴를 골랐다. 문어 카르파치오와 해산물 철판 리조토의 인기가 대단하며 쿠치나 에의 오리지널 메뉴 애플 브리 피자는 손님들과 직원들도 모두 좋아하는 강추 메뉴. 뿐만 아니다. 굴 크림 단호박 페투치니, 바르셀로나 등 파스타 종류는 자랑거리 많은 쿠치나 에의 또 한 가지 자랑거리. 직접 뽑아낸 생면으로 만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과는 모양도, 쫀득함도 다를 수밖에 없다. 날이 따뜻해지면 창문을 완전히 들어올려 공간을 테라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한 번 보고 두 번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찾아내게 되는 곳이다.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방면 LG패션 사잇길로 100미터, 압구정문화센터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541-4300 1 부드럽게 삶은 문어와 크레송 샐러드 문어 카르파치오. 1만3천원 담담 2595여자는 파스타가 먹고 싶은데 남자는 밥이 먹고 싶은 상황. 아마 대부분의 커플이 한 번쯤 봉착했을 법한 문제가 아닐까. 밥도 팔고, 파스타도 팔고, 심지어 커리에 쌀국수까지 파는 ‘담담 2595’ 같은 집은 그래서 탄생한 거다. 남녀가 마주보고 앉아 파스타와 찌개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은 흔한 게 아니니까. 메뉴가 잡탕이라고 음식까지 잡탕 블루스로 여기면 곤란하다. 영국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온 셰프는 푸근한 외모와 달리 음식에 있어서는 한 치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다. 25시간 푹 고아낸 사골 국물에 20가지 이상의 향신료를 넣고 9일 이상 숙성시킨 커리가 그 증거다. 3천원짜리 또르띠야 피자를 사이드 메뉴로 마련하고, 느끼할 수 있는 커리에 깻잎을 곁들이는 것 또한 모든 것을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는 셰프의 작은 배려. 앞으로는 우동면 대신 한국인이 좋아하는 국수면을 사용해 커리국수도 만들 예정이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 싶을 만큼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는데, 1만원 미만으로 고급 이탤리언 레스토랑 못지않은 훌륭한 파스타를 맛볼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회사 동료들끼리 우르르 몰려가도 누구나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고마운 곳. 홍대 주차장길 상수역 방향으로 가다가 훼미리마트 맞은편 작은 골목으로 70m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월요일 휴무) 문의 070-8848-2595 1 낙지, 홍합,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바질페스토 페투치네. 1만원 EST. 18941895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래 줄곧 ‘몸에 나쁜 음식’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햄버거. 정치적 십자가까지 지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천덕꾸러기 패스트푸드가 새삼 웰빙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특한 파사드 디자인이 시선을 끄는 ‘EST. 1984’는 그런 트렌드를 방증하는 곳으로, 햄버거가 태어나기 1년 전으로 돌아가 일그러진 햄버거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직접 만든 빵 위에 호주산 목등심 패티, 남원의 수제 치즈, 무안의 양파를 차곡차곡 쌓아올린 수제 햄버거가 그것이다. 햄버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패티는 무형문화재가 만든 특수한 무쇠 그릴 위에서 구워지는데, 그릴 아래에는 220℃ 이상의 고열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화산석이 있어 고기 육즙을 그대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그릴을 무려 열세 바퀴 돌려야 제대로 된 패티가 완성된다고. 모든 메뉴는 즉석에서 만들어지므로 제대로 된 햄버거를 맛보려면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매장 영업보다 테이크아웃에 주력하고 있는 ‘EST. 1894’에게 이것은 분명 치명적인 약점이 될 테다. 하지만 ‘이젠 햄버거에게도 기다리는 예의를 허하자’는 것이 이들의 모토. 추운 날씨에도 기꺼이 기다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로 손님들의 믿음 또한 절대적이다. 가파른 철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이색적인 바 공간이 마련돼 있으므로 안에서도 얼마든지 식사가 가능하다. 햄버거 가격은 8천~1만원대로 약간 비싼 편인데, 탄산음료와 직접 담근 피클이 함께 제공돼 섭섭함을 달래준다. 수제 소시지에 매콤한 칠리 소스를 곁들인 ‘칠리덕’, 쫀쫀한 치즈가 입맛을 당기는 ‘웨지 프렌치프라이’도 놓칠 수 없는 메뉴. 양도 푸짐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햄버거를 장인 정신 가득한 슬로푸드로 승화시키고 있는 곳이다. 안국역 2번 출구에서 헌법재판소 방향, 재동초등학교 사거리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문의 765-1894 1 몸에 좋은 재료만 넣은 ‘핫덕’. 버거 못지않은 주력 상품이다. 5천5백원*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3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