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의 먹방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숙희가 밖에서 뛰어 노는 시간 다음으로 제일 행복한 시간! 바로 밥 & 간식 시간입니다. 숙희는 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식을 즐기는데요, 숙희의 먹방쇼에서 그 메뉴를 확인하세요. ::반려동물,반려견,펫,엘르,elle.co.kr:: | 반려동물,반려견,펫,숙희,유기견

플레인 요거트 숙희가 처음 플레인 요거트를 맛 본 날 찍은 사진입니다. 낼름거리는 저 혀, ‘초크초크~’하게 젖어 있는 숙희의 빵코, 그리고 띠용용용용~ 놀라움에 동공 확대된 저 눈동자를 보세요! 얼마나 맛있게 먹고 있는지 느껴지죠? 탈 나지 않도록 어떤 시럽도 첨가하지 않은 채 소량만 먹인답니다. 숙희는 늘 아쉬워하지만요...양 귀 개들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세 가지 중 하나에요. 뛰고, 짖고, 씹고! 때문에 오래 씹을 수 있는 간식은 필수. 이빨에 치석이 끼는 것도 막아주죠. 합성소재로 만든 개껌은 영 께름칙해서 주로 천연 양 귀를 줍니다. 처음 줄 때는 ‘이렇게 딱딱한 걸 먹는다고?’ 싶었지만 숙희한테는 그야말로 껌. 잘근잘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배춧잎 숙희가 좋아하는 채소, 바로 배추입니다. 배추뿐만 아니라 양상추, 양배추 등 아삭거리는 이파리류는 모두 좋아해요. 된장국 끓이려고 배춧잎을 씻거나, 샐러드 해 먹으려고 양상추를 씻고 있으면 귀신 같이 소리를 알아듣고는 제 다리 옆에 와서 착 앉아있답니다. 아그작, 아그작~ 수박 숙희가 제일 힘들어하는 여름, 이 수박이 있어 다행입니다.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에 발길을 돌리고, 밭일에 지친 황소가 낙지에 벌떡 일어났다면, 더위에 지쳐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숙희는 바로 이 수박 자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곤 하거든요. 개들에게 씨는 위험할 수 있으니, 어떤 과일을 먹든 씨가 없는지 꼭 확인하는 건 필수에요!사료 숙희를 키우면서 이런저런 사료를 먹여보다 기름을 쓰지 않고 증기에 쪄낸 ‘GO’사료 오리고기 맛에 정착했답니다. 활동량이 적은 편인 숙희는 18kg 나가는 중형견 치고 비교적 적은 양을 먹어요. 적게 먹인다고 먹는데, 왜, 대체 왜 맨날 살쪘다는 소리를 듣는거죠? “숙희야, 너 나 몰래 뭐 숨겨놓고 먹니?”떡심 아무리 이가 튼튼해도 웬만한 사람은 뱉어버리는 소 떡심. 숙희한테는 이보다 더 좋은 간식이 없답니다. 생고기에서 직접 떼 주진 않고요, 삶아서 깨끗하게 건조시킨걸 먹인답니다. 잘근잘근 씹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침에 불어터진 떡심 다시 잘근잘근 씹다가…… 떡심 하나 던져주면 숙희의 시간은 금방 가요.말린 메추리 강아리에게 메추리는 사람에게 삼계탕 같은 존재에요. 오장육부를 보하고,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는 힘을 길러준다나 뭐라나(^^) 인터넷에서 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물에 충분히 불려 핏물을 완전히 뺀 뒤 뾰족한 부분이나 기름기 많은 부분을 잘라내 건조기에 말리면 돼요. 만들 때 비주얼은 ‘호러’지만 숙희가 잘 먹기만 한다면야 이 정도쯤은 참을 수 있어요. 부들부들……황태국 강아지들에게 최고의 보양식인 황태국! 한두 달에 한번씩은 사료 대신 이 황태국을 먹이곤 하는데, 그날은 아주 펄펄 날아다녀요. 말린 황태를 서너 시간 물에 푹 불려 소금기를 완전히 쫙 빼 주세요. 그 다음 팔팔 끓이면 되는데, 여기에 당근이나 브로콜리를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같이 넣어줘도 좋습니다. 전 마지막에 숙희가 환장하는 찐고구마와 아삭거리는 양상추를 얹어 식감을 더한답니다. ‘수, 수, 숙희야… 그만 노려봐. 사진만 찍고 금방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