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룻밤만? 난 반댈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진심의 유통기한이 단 하루뿐인 사랑? 파티 시즌에 다시금 붉어진 '원 나잇 스탠드' 찬반 양론.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들의 이유있는 항변 먼저! :: 섹스,성욕,원나잇스탠드,자유연애,엘르,엘르걸,elle.co.kr | 섹스,성욕,원나잇스탠드,자유연애,엘르

    모르는 남자와의 하룻밤? 난 반댈세. 한때, 낯선 남자의 품에서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으려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행복한 건 그 순간뿐이었다. 다음 날 정신을 차리고 보면 오히려 더 공허하고 외로워지더라.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건전한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여, 27세, 회사원)성욕이 불타오르던 20대 초반, 영어학원에서 만난 한 남자와 충동적으로 잤다. 그의 다정다감한 성격에 끌렸는데 막상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프다” “그만하자”는 말은 신경도 안 쓰고 나를 함부로 다루는 게 아닌가. 내가 만일 그의 연인이었더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눈물 날 만큼 서러웠다. 사랑 없는 하룻밤 섹스의 끝은 비참함만 남겼다. (여, 30, 피아노 강사) 정신적 교감 없이 육체적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 해도 내일이면 남이 될 남자와의 섹스에서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몇 년을 만난 남자친구와의 잠자리도 수없이 고민하게 되는데, 낯선 남자와 밤을 보낸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순간의 쾌락뿐인 껍데기 같은 사랑 말고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다. (여, 27세, 프리랜서)처음 만나는 남자와 보내는 밤이 짜릿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아침에 눈떴을 때 모르는 사람이 내 옆에 누워 있는 건 싫다. 분명 어젯밤엔 사랑에 불타는 눈으로 날 바라보던 남자였지만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들어 있는 그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의미 없이 날 지나쳐 가는 남자 중 한 명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되거든. (여, 31, 회사원)모르는 남자와의 잠자리, 처음 몇 번은 좋았지. ‘세상에 섹스가 이렇게 효율적인 거였어?’라고 생각했다. 근데 술자리에서 한 이성 친구가 늘어 놓은 지난밤 무용담을 듣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상대 여자를 ‘한 번 자고 버릴 애’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문득 후회가 밀려왔다. 난 누구보다 쿨한 섹스를 즐기고 있었지만 나와 밤을 보낸 남자들에겐 ‘쉬운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거다. ‘원 나잇’은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일 뿐이다. (여, 29, 경제부 기자)모르는 여자들과 무분별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건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그만둬야 한다. 갓 스무살이 됐을 때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클럽과 술집에서 만난 여자들과 밤을 보내곤 했다. 그러다 친구 중 한 명이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여자와 몸을 섞은 뒤 성병에 걸린 거다. 참을 수 없을 만큼 간지럽다는 게 증상의 전부였다지만 ‘성병’이라니…. 충격적이었다. 계속 그렇게 놀다간 더한 일(?)도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 31,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