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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고백 "20대는 제대로 고민하며 살아갈래요."

남은 20대 인생은 좀 더 여유를 갖고, 정확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며 살겠다는 수지의 다짐, <엘르>가 응원합니다!

BYELLE2015.10.16

 

화려한 플라워 패턴이 인상적인 시폰 소재의 드레스는 가격 미정, Valentino.

 

 

 

 

 

 

예술적인 깃털 패턴의 플리츠 드레스는 가격 미정, Valentino.

 

 

술주정마저 사랑스러울 것 같은데 취하면 어때요 일단 급격히 행복해지고 말이 많아지죠. 저와 함께 다니는 매니저의 제보에 의하면 제가 취하면 술자리에서 일찍 떠난 사람들에게 계속 ‘흥!’이라는 문자를 보낸다는데…. 이 정도면 귀여운 거죠?

 

스무 살 때 했던 인터뷰를 보니 가장 하고 싶은 게 ‘놀고 싶다’는 거였어요. 2년 동안 좀 놀아봤나요 음…. 스무 살 당시 ‘놀고 싶다’는 건 그저 형식적인 대답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같은 질문을 물어본다면 진심으로 대답할 수 있어요. 놀고 싶은 걸 넘어 ‘쉬고 싶다’라고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쉴 시간이 없겠죠 저는 일할 때 자신을 더 혹독하게 다루는 편이에요. 잠도 덜 자고…. 그런데 사람이 살다 보면 생활방식도 달라지고 노하우라는 게 생기잖아요. 최대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죽어라 일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니니까요.

 

연예인이 되기 위해 포기한 것 중에 가장 아쉬웠던 건 남들은 평범하게 느끼는 일상적인 거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신다든가 놀이공원에 간다든가 하는 것들 있잖아요.

 

일하면서 만난 선배 중에서 멋진 여자 선배, 누구였나요? 이 사람처럼 나이들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 선배가 있었나요 특정 인물을 꼽진 않을게요. 연예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여자 선배들이라면 누구나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져요. 분명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많음에도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버티는 거잖아요. 저도 그들처럼 열심히 일해서 훗날 후배들이 존경할 만한 선배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20대를 어떻게 꾸며가고 싶나요 지금까지는 자신을 혹사하며 바쁘게 살아온 것 같아요. 남은 20대 인생은 좀 더 여유를 갖고, 정확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며 살아갈래요.

 

완벽하게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한 달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한 달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맛있는 음식을 원 없이 먹어 보는 것? 아무래도 살이 쉽게 붙는 스타일이다 보니 먹을 때 늘 신경 쓰게 돼요. 같은 음식이라도 의식하면서 먹는 거랑 전혀 의식하지 않으면서 먹는 건 맛 자체가 다르잖아요(웃음).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는 가격 미정, Valentino.

 

 

 

 

 

 

우아한 분위기의 화이트 롱 드레스, 스트랩 샌들은 모두 가격 미정, Valentino.

 

 

더 예뻐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특별한 관리를 따로 받진 않아요. 저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이 붙으면 오히려 살이 찐 것처럼 보이는 스타일이라, 집에서 간단히 스트레칭만 해요. 덜 먹는 게 저에겐 예뻐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 보니 두 개의 립스틱 컬러를 섞어 새로운 컬러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메이크업 내공이 상당하던데요. 누구에게 배웠나요 어릴 때부터 메이크업하는 걸 좋아했어요. 집에서 쉬는 날마다 심심할 때면 혼자서 메이크업을 했다 지웠다 하며 놀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메이크업 실력이 늘었더라고요.

 

이번에 처음으로 멀리 패션쇼를 보러 왔는데, 패션이 주는 자극이나 영감은 어떤 건가요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평소에 잡지를 많이 보는 편인데 눈에 띄게 예쁜 외국 모델들은 따로 검색해서 찾아보기도 해요. 저 또한 그들처럼 사진 찍을 일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해외 패션쇼를 가까이에서 직접 관람하는 게 처음이라 런웨이 위의 모델들은 또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하고 설레요.

 

쇼핑 좋아하나요? 가장 최근에 직접 산 건 뭔가요 SPA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가리는 것 없이 좋아해요. 얼마 전엔 펌프스 힐을 구입했어요.

 

여행 다닐 기회가 많아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처음 가보는 곳보다 한 번이라도 다녀온 익숙한 곳이 좋아요. 광고 촬영 차 방문했던 프랑스의 샤모니 몽블랑에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작고 아늑한 마을인데 되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이었어요. 혼자 돌아다녀도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곳이었어요.

 

그럴 땐 어떤 음악 들으며 다니나요? 설레는 여행길에 듣는 음악을 추천한다면 여행길에는 잔잔한 음악보다 경쾌하면서도 감성적인 음악을 들어요. 랄라 스윗의 ‘너에게 닿기를’과 노라 존스의 ‘슛 더 문(Shoot the Moon)’을 추천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배수지로 살고 싶나요 한 번 살아봤으니 이왕이면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의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아시다시피 전 꾸미는 걸 좋아하니까 남자로 태어나는 건 싫어요. 대신 이번 생애는 후회 없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수지를 사랑해 줄 거예요.

 

 

 

로마의 여신 수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수지의 모습을 <엘르> TV가 포착했습니다. 영화 같은 순간들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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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PHOTOGRAPHER 유영규
  • EDITOR 허세련
  • STYLIST 홍혜원
  • HAIR STYLIST 정선이
  • MAKEUP ARTIST 원종요
  • FASHION ASSISTANT 정다정
  • DIGITAL DESIGNER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