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우먼다운 에지 만드는 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아름다움은 그 어떤 추천장보다 낫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프로페셔널한 룩이 주는 파워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일할 때 당신의 이미지에 힘을 실어줄 커리어 우먼다운 ‘에지’ 만드는 법. :: 바비 브라운,비오템,안나 수이,조르지오 아르마니,이브 생 로랑,디올,깔끔한,트렌드한,단정한,엘르,엣진,elle.co.kr :: | :: 바비 브라운,비오템,안나 수이,조르지오 아르마니,이브 생 로랑

“이번 저희 신제품 스프링 룩이에요. 특히 이 립스틱은 따로 립밤이 필요없을 정도로 굉장히 촉촉한 사용감이 특징이에요. 컬러도 너무 예쁘죠?” 입춘을 알리는 듯 햇살이 내리쬐는 미팅실. 신제품을 열심히 설명하는 홍보우먼 A 앞에서 나는 애석하게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산뜻한 봄 메이크업 룩을 소개한다더니 정작 본인의 피부와 립스틱은 건조하기 그지없어 각질이 여과없이 부각돼 있는 건 아는지 모르는지. 적나라한 자연광 아래선 살아남을 자가 몇 없다고 관대해지려 해도 ‘프로’답지 않다는 인상만은 지울 수 없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다. 이게 웬 천박한 발상이냐고? 하지만 지금 얘기하려는 건 이목구비의 생김새가 아니다. 평소 어떤 룩을 어떻게 연출하는지에 따라 워킹 우먼으로서의 이미지와 커리어가 좌지우지 된다는 점이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본 만큼 알고 안 만큼 보며, 지각의 83%가 시각에 의존한다’고 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실제로 능력이 엇비슷한 두 여성이 있다면 보다 성의 있게 ‘치장’한 쪽에 더 시선이 가고, 프로페셔널해 보인다는 거다. 아닌 게 아니라 한 조사에서 대학생의 98%가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것에 동의했으며 주변에서도 보다 시크한 스타일을 지닌 사람과 일할 때 안심이 된다고 고백하니까(‘저 사람은 높은 안목을 가졌을 거야!’). “지나치게 완벽하게 가꿔진 룩은 역효과를 낼 수 있지만 무언가를 성의 있게 다듬었다는 인상은 확실히 그 사람의 위치를 존중하게 만들죠.” 알렉사 청과 시에나 밀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애슐리 워드의 설명이다.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풀 메이크업을 하란 거냐?”고 볼멘소리를 할 참이면 잠깐! 지난해 런던 잉글랜드 은행에서 열린 ‘드레스 포 석세스(Dress for sucess)’ 포럼에 따르면 그저 쓱쓱 바른 립스틱만이라도 메이크업을 하는 편이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사라 페일린이 오직 메이크업만을 위해 2주에 무려 2300만원을 쏟아부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터. 효과는 생각 이상이란 얘기다. 물론 치장만으로 이미지와 커리어를 쌓는 데는 한계가 있다. 늘 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여기에 사치스런 의상까지)을 선보였던 사라 페일린의 최후를 보라. 하지만 비주얼 세상에서 사는 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자기관리의 하나이니 실제 업무 능력과 조화된다면 훨씬 더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듯. 방법은 생각만큼 어렵지도, 돈이 들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이건 성의와 노력 문제다. 오피스 룩 파우치 꾸리는 법부터 미팅 전 퀵 픽스 팁까지.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레이디로 거듭나기 위한 다음의 알짜배기 팁들을 참고해보길. DESK EMERGENCIES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 더욱이 첫 대면하는 자리라면 오늘의 룩이 주는 이미지가 평생 갈 수도 있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팅 준비하랴 정신없다 보니 미처 거울 볼 시간이 없었다고? 단 5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단, 책상 서랍 속에 항상 이 ‘응급 상황’을 위한 처치 아이템들을 구비해놓을 것. ● 얼굴이 건조해 피부 화장이 들뜬다면 리치한 크림을 손바닥에 덜어 녹인 뒤 얼굴에 지그시 대 준다. 열기와 함께 들뜬 메이크업이 녹으며 진정됨을 느낄 수 있을 것. ● 번들거리는 기름기에는 오일 블로팅 페이퍼가 가장 신속한 방법. ● 피곤한 인상을 만드는 원인의 8할은 칙칙한 눈가 피부다. 이때 아이 컨실러가 필수인데, 면봉에 컨실러를 묻혀 바르면 번진 아이 메이크업을 지우는 동시에 커버할 수 있어 일석이조. BACK TO THE BASIC메이크업 트렌드는 패션만큼이나 빠르게 변하지만 적어도 오피스 룩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베이식 메이크업을 선택하자. 블랙, 카키 컬러를 이용한 치명적인 스모키 아이보다는 은은한 골드 베이지 섀도를, 딸기우윷빛의 핑크 립스틱이나 블러셔 대신 적당한 생기를 주는 코럴 계열을 택하는 식. 또 아이브로,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이 영원불멸한 베이식 툴 삼총사를 잊지 말 것. 한편 릴리 앨런과 디타 본 티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앤드류 갈리모어는 “얼굴의 특정한 부위에 포커싱하라.”고 말한다. “한 곳만 제대로 강조해도 프로다운 느낌이 한층 살아나죠. 이를테면 다른 부분은 심플하게 유지한 채, 레드 립스틱만 발라주는 것처럼요.” IN THE POUCH커리어 우먼의 파우치는 남성들의 서류 가방만큼이나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정작 파우치를 열어보면 그저 의무감으로 두드리는 파우더, 굳어버린 마스카라,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면봉까지 전혀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것이 현실. “화장대에는 여러 가지 제품들이 넘쳐나지만 파우치는 그렇질 않죠. 가방마다 메이크업 제품들을 일일이 옮겨넣기 귀찮거든요.” 그렇다면 언제든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파우치를 꾸려보는 건 어떨까? 마치 오피스 룩의 정석을 캡슐화하듯 말이다. MAC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선애가 추천하는 에센셜 아이템은 블럿 파우더와 컨실러, 아이 펜슬, 즐겨 사용하는 컬러의 립스틱, 그리고 뷰러. HANDY TIPS“네일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죠.” 반디의 네일 아티스트 이민예의 말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지고 컬러링된 손톱으로 세련되고 단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니까. 가장 먼저 케어해야 할 부분은 큐티클 라인. 현실적으로 셀프 케어가 어려운 부위니 열흘에 한 번 정도 숍에 들러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손톱길이는 적당히 짧은 편이, 모양은 쉽게 갈라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둥근 형태가 좋죠.” 런던의 스타 네일 아티스트 안드레아 풀러톤의 팁. 컬러는? 아무래도 깔끔한 인상을 위해선 은은한 펄감이 함유된 피치, 핑크 톤이 정석. 하지만 잘만 다듬어져 있다면 트렌디한 네이비나 도브 그레이 컬러 역시 좋다. 프렌치 스타일은 풀 컬러가 아니여서 부담스럽지 않다. DAY TO NIGHT오피스용 메이크업이 단정하고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줄진 몰라도 퇴근 후의 룩에는 고리타분해 보이는 게 사실. 요즘처럼 나이트 파티도 업무의 한 부분이 된 시대라면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 굳이 메이크업을 벗겨낼 필요는 없다. 몇몇 제품만으로도 거울 앞에서 순식간에 이브닝 룩을 완성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일단 미스트로 칙칙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라텍스 퍼프로 살살 두드려줄 것. 그 후 필요한 부위에 컨실러로 결점을 커버한다. 그 다음은? “밋밋한 뉴트럴 톤 데이 룩에 드라마를 더하는 거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리 바버의 설명. “지워진 아이브로와 아이라인에 에지를 살리고, 시어 핑크 립스틱과 하이라이터로 화사한 생기를 더해주세요. 약간의 터치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죠.” 1 얼굴의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바비 브라운 블로팅 페이퍼. 3만원.2 비오템 화이트 디톡스 아이 메이크업 베이스. 4만3천원.3 눈가에 은은한 반짝임을 주는 안나 수이 글리터 아이 컬러 스틱. 800골드. 2만8천원.4 자연스러운 생기를 위한 크림 블러셔. 바비 브라운 팟 루즈, 카보 코럴. 3만8천원.5 소프트한 핑크 컬러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509. 3만9천원.6 파우치는 화장품이 새더라도 안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것으로. 반짝이는 실버 파우치는 이브 생 로랑 벨 드 주르 메이크업 백.7 반디 컬러 라인 레드 센스. 2만원. 디올 베르니 428. 2만7천원.8 부르주아 쏘 라끄 울트라 샤인 #32 블루 미스떼리유. 1만5천원.9 NYX 점보 아이 펜슬 블랙. 9천원.10 MAC 아이 섀도 콘크리트, 2만2천원.*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3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