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마음에 양식을 전하다 ‘모우아나(Mouana)’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음악은 무딘 마음에 영감이 되고 지친 마음을 토닥이는 치유가 된다. 그리고 저 멀리 재난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이티의 아이들에게는 삶의 위로가 된다. 세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국악밴드 ‘아이에스(IS)’가 아프리카 출신의 밴드 에릭 알리아나&코롱고 잼과 만든 디지털 싱글곡 ‘모우아나(Mouana)'. 노래 한 곡을 구입할 때마다 하늘을 이불 삼아 살아가는 아이티 아이들에게 안락한 텐트 하나 선물 할 수 있다. ‘모우아나’는 아이의 자그마한 손바닥에 나눔의 마음과 양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전하고자 한다. ::음악, 디지털 싱글, 에릭 알리아나, 코롱코 잼, 에릭 알리아나 앤 코롱코 잼, Erik Aliana&Korongo Jam, IS, 아이에스, 이스, Mouana, 모우아나, 국악 세 쌍둥이, 퓨전 국악, 국악, 아이티, Haiti, 엘르, 엣진, elle.co.kr:: | ::음악,디지털 싱글,에릭 알리아나,코롱코 잼,에릭 알리아나 앤 코롱코 잼

지구가 단단히 화가 났다. 아이티(Haiti)를 송두리째 흔들어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게 불과 얼마 전이었다. 며칠 전엔 유례없던 강진으로 이웃 나라 칠레까지 휘청거렸다.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만 십 년이 걸린다는 아이티만큼 피해를 보지 않은 것에 칠레 국민은 그나마 안심했다. 자연은 그간 자신을 농락하고 짓밟은 인간에게 사전 경고없는 강 펀치를 날리고 있다. 방어 장치 하나 없이 링에 오른 선수처럼 연이은 재앙에 세계는 지금 속수무책이다.그럼에도, 아이티 참사는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진다. 가까운 중국이나 인도, 일본도 아니고 비행기로도 스무 시간 이상 날아가야 육지를 밟아볼 수 있는 작은 섬나라. 아이티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다. 한쪽에서는 난리통에 가족을 잃고 아비규환에 빠진 사람들이, 또 한쪽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평온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나선 용기 있는 처자들도 있다. 세 쌍둥이 자매 국악 밴드 ‘아이에스(IS)’다. 각각 가야금(김진아), 거문고(김선아), 해금(김민아)을 연주하는 세 자매로 이뤄진 이 밴드는 ‘국악 세 쌍둥이’로 인터넷에선 꽤나 소문난 실력파. 그리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 선율과 리듬이 경계없는 편안함을 주는 퓨전 국악을 추구하며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는 이른바 ‘후크’적인 요소도 있어 국악계의 ‘아이돌’이라 칭해도 무방할 듯. 1. '모우아나' 스페셜 재킷 2. 녹음 중인 아이에스와 에릭 알리아나 앤 코롱고 잼 아이에스는 이번 아이티에 생긴 비극으로 누구보다 충격을 받았다. 세 자매가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찾아냈다. 서둘러 프랑스에 있는 ‘에릭 알리아나 앤 코롱고 잼(Erik Aliana&Korongo Jam)’에게 연락했다. 그간 아이에스 정식 앨범에 수록하려고 함께 작업한 곡 ‘모우아나(Mouana)’를 디지털 싱글로 먼저 발표하자고 제안한 것. 디지털 음원의 수익금을 모두 국제아동구호기관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기부해, 아이티의 아이들을 돕겠다고 하니 세 소녀의 기특한 마음을 외면할 수 있으랴. 마침 아프리카 작은 나라 카메룬 출신이었던 에릭 알리아나도 이 기특한 아가씨들에게 흔쾌히 긍정의 답신을 보내왔다.그래서 세상에 공개된 노래 는 카메룬의 작은 부족 오사낭가말로 ‘아이’라는 뜻이다. 에릭 알리아나가 모국어인 오사낭가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불렀다. 세 자매는 코러스를 맡았다. 인종도 성별도 다른 두 밴드는 열심히 목소리를 맞추고 악기를 맞춰 다른 듯 같은 분위기로 천상의 하모니를 일구어냈다. 에릭 알리아나와 코롱고 잼이 열심히 두드리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우두(Udu)소리는 작은 북소리처럼 통통거리며 귓속을 채운다. 인위적인 어떤 소리도 배제한 채 악기 본연의 소리에 의존해 읊조리는 노래는 한 편의 시처럼 몽롱하면서 아련하다. 아이티 참사를 의도해서 작업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예기치 않게 아이를 잃은 젊은 부모가 슬퍼한다는 내용의 가사도 마음을 적신다. ‘재산이란 헛된 것. 부는 결코 부가 아니라네. 사랑해줄 아이가 없다면. 삶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네. 삶이 삶일까. 자손이 없다면.’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벌렸다. 아이의 자그마한 손바닥에 조금이나마 차곡차곡 나눔의 마음과 양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채워주고 싶다. 아이에스는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한 걸까. 는 아이티 아이들에게 말 그대로 ‘꿈의 양식’이 되어 줄 거다. flashObject2('winTop','/elle/svc/elle_admin/etc/Sub_Video_Player.swf', '100%', '320', 'flvpath=rtmp://movie.atzine.com/vod/REPOSITORY/2010/03/08/MOV/SRC/01AST022010030823015017521.FLV',','transpa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