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봄 트렌드 키워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만연한 봄이다. 겨우내 묵은 옷장 정리를 끝냈다고 봄맞이 준비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과 확연하게 달라진 패션 트렌드를 마스터하기 위해 <엘르걸> 패션 에디터와 패션 피플들이 꼽은 10가지 봄 트렌드 키워드를 참고해보자.::걸리시한, 청순한, 비비드한, 컬러풀한, 행사, 모임, 파티, 데이트, 일상, 외출, 봄, 여름, 타임, 펜디, 클로에, 닐 바렛, 자켓, 백, 슈즈, 스커트, 트렌치코트,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걸리시한,청순한,비비드한,컬러풀한,행사

girlish lolita 정진아. 패션 에디터섹시한 소녀, 롤리타에 대한 열망은 패션 월드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모티브 중의 하나다. 의 패션 에디터 정진아는 걸리시 롤리타를 이번 시즌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사회적인 잣대로 비추어 볼 때, 롤리타 신드롬이라하면 세기말적인 현상 중의 하나이지만, 롤리타 컴플렉스가 패션계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명장이라는 사실 또한 간과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특히 이번 시즌 란제리 룩 트렌드 전선에 동참한 많은 컬렉션들이 소녀적 판타지에 심혈을 기울이며, 롤리타에 대한 환상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어리고 섹시한 소녀들에 대한 편애가 심한 저스트 까발리 컬렉션은 올해에도 여전히 그 맥락을 이어갔으며, 소녀답지 않은 과감한 절개선과 화려한 주얼 디테일, 그리고 옷감에 그려진 누드 페인팅을 선보인 미우미우 컬렉션 또한 섹시한 소녀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런지한 레이어링의 마지막 아이템으로 브라 톱을 선택했으며,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컬렉션을 통해 토끼 귀 모양을 머리에 단 파티 걸(지난 시즌 루이 비통의 바니 걸에서 아직 헤어나지는 못한 모양이다)을 런웨이에 등장시켰다. 거기에 허리를 강조하는 엘라스틱 벨트와 발목을 감싸는 레더 샌들, 복주머니 모양의 백 등 리얼 웨이에 쉽게 시도해볼만한 다양한 롤리타 아이템을 제안했다. favorite collection 미우 미우,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shopping item 화려한 프린트의 원피스, 메리 제인 슈즈 1 에스닉한 프린트의 원피스. 가격미정.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2 동그란 프레임의 블루 선글라스. 48만원. 린다 페로우 by 한독. new lady-like 김재현. ‘쟈뎅 드 슈에뜨’ 디자이너리본 디테일의 블라우스와 A라인 스커트, 얌전한 플랫 슈즈와 자그마한 도트 백. 과거 레이디 라이크를 규명지었던 기존의 단어들은 잊고 조금은 변화된 2010 버전 뉴 레이디 라이크 룩에 심취해보는 것은 어떨지. ‘여성스러운 밀리터리’와 ‘데님’, 그리고 ‘레이디 라이크’를 이번 시즌 트렌드 키워드 넘버 3로 뽑아준 자뎅 드 슈에뜨의 김재현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2010 뉴 레이디 라이크 룩을 구현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일단 샬랄라 무드를 자아내는 시폰 블라우스에서 시작해본다. 루즈한 실루엣의 시폰 블라우스라고 해서 꼭 A나 H라인 실루엣의 스커트와 매치할 필요는 없다. 지퍼 디테일이 허리선에 달린 미니 가죽 스커트나 데님 팬츠를 입어도 좋고, 빈티지 내음이 물씬 나는 롱 스트랩의 백을 들어도 좋다. 어쨌든 화이프 시폰 블라우스가 잡아주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레이디 라이크 무드의 다양한 변주곡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알베르타 페레티의 런웨이 스타일도 참고해 볼 만하다. 깊게 파인 V 네크 실크 블라우스에 톤 다운된 옐로 컬러의 레이스 스커트로 섹시한 레이디가 되기도, 서스펜더가 달린 캐주얼한 원피스로 걸리시한 소녀가 되곧 한다. 섹시하든 청순하든 어쨌든 결론은 레이디 라이크로 돌아간다. favorite collection 발렌티노, 알베르타 페레티shopping item 리본 디테일의 블라우스, 화이트 시폰 원피스 1 사랑스러운 컬러의 바라 슈즈. 가격미정. 페라가모.2 루스한 실루엣의 시폰 블라우스. 가격미정. 자뎅 드 슈에뜨. wild military 이보현. ‘수콤마보니’ 디자이너지난 시즌 트렌드 전반을 화끈하게 휩쓸고 지나간 발맹은 아직 그 여운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다. 그리고 올해에도 자존심처럼 살짝 올린 어깨선과 파워풀한 디테일로 그 위풍당당함을 뽐내고 있다. 발맹이 제안한 밀리터리 룩은 다른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것에 비하면 꽤나 와일드하고 투박하다. 수콤마보니의 디자이너 이보현은 발맹의 와일드한 아름다움을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할 컬렉션이라 말한다(루즈한 티셔츠와 찰랑거리는 비즈 장식 재킷, 그리고 스키니 팬츠에 하이힐로 변형된 밀리터리 워커를 매치한 슬림하면서도 투박해보이는 룩킹을 만들기 위해 맹다이어트 중이라고). 발맹의 컬렉션에 등장한 다리아 워보이는 와일드한 밀리터리 룩의 교과서를 보여주는 완벽한 착장을 연출하고 있는데, 숏 팬츠와 저지 소재 셔츠, 어깨를 강조한 블루종은 마치 평소 그녀의 파파라치 컷을 보는 것처럼 멋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스러운 요소를 버리고 싶지 않은 걸들이라면 이자벨 마랑의 컬렉션을 주목하길 바란다. 지난 겨울 레오퍼드 재킷(고소영의 파파라치 컷으로 더 유명한)으로 큰 재미를 누린 이자벨 마랑의 다음 타자는 핫 핑크 컬러 팬츠인 것 같다. 루즈한 핫 핑크 팬츠와 그레이 재킷와의 유연한 조합은 밀리터리 무드를 간직하면서도 페미닌한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으로 보여진다.favorite collection 발맹, 이자벨 마랑shopping item 하이힐 워커, 루즈한 티셔츠 1 언밸런스 디자인의 루스한 브라운 톱. 가격미정. 제인송.2 프린지 디테일의 화이트 숄더백. 가격미정. 지미추. romantic countryside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때 아닌 오가닉 열풍이 패션계에 거세다. 친환경과 자연에 대한 가장 큰 애정을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은 바로 샤넬. 칼 라거펠트는 ‘최근 유기농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을 패션에 접목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갔다. 그 결과 런웨이 무대 위에 지붕을 가진 커다란 건초더미와 목재 헛간을 등장시켰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바로 이어 전원풍의 소녀들(지금 바로 초원에서 뛰놀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이 그 무대를 가득채우며 모두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비욘드 클로젯의 디자이너 고태용은 소박하면서도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전원풍의 패션 트렌드를 이번 시즌 가장 눈여겨 볼 키워드로 추천했다. 밀 모티프를 이용한 브로치나 액세서리, 챙이 큰 밀짚 모자, 캔버스를 엮어서 만든 바구니 등 드넓은 초원을 상상하게끔 하는 어여쁜 패션 아이템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크로그 슈즈. 마크 by 마크제이콥스나 보테가 베네타, 그리고 루이 비통의 컬렉션에 동시에 등장한 우든 소재의 크로그 슈즈는 패션계에서 천대받던 나막신의 모양이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투박하고 못난 나막신이 이번 시즌 최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 아무래도 다가오는 따뜻한 봄날에는 나무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발걸음을 자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다.favorite collection 샤넬,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shopping item 우든 소재의 크로그 슈즈, 챙이 넓은 밀짚 모자 1 원석이 장식된 브라운 숄더백. 35X28cm. 가격미정.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2 스트로 웨지힐의 에스파드류. 굽9cm. 가격미정. 페라가모. feminine sportism 오주연. 패션 에디터이번 봄에는 스포티즘을 빼고는 트렌드를 논할 수 없을 지경이다. 미식 축구 공을 백으로 변신시킨 알렉산더 왕이나, 초록 코트 위의 테니스 복을 리조트 웨어로 변신시킨 미우미우 컬렉션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스포츠를 택했다. 스포츠와 황홀경에 빠진 많은 컬렉션 가운데 의 패션 에디터 오주연은 프로엔쟈 슐러의 컬렉션을 베스트로 꼽았다. 그는 스킨 스쿠버와 윈드 서핑에서 영감을 받은 경쾌한 스포티즘을 통해 세련된 시티 룩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완성했다. 스킨 스쿠버와 스케이트라는 조금은 생소한 모티프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들의 컬렉션은 멋진 칵테일 드레스(마치 재킷을 허리에 감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와 장난감 같지만 꽤나 멋스러운 조각같은 웨지힐 등 말 그대로 시선을 잡아끄는 아이템의 천국이었다. 프로엔자 슐러의 f/w 컬렉션에서 볼수 있는 디자이너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날렵한 테일러링이 제외된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많은 이들이 가장 갖고 싶은 디자이너 레이블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만큼 매력적인 컬렉션임에는 틀림없다. favorite collection 프로엔자 슐러, 토리 버치shopping item 나염 프린트의 스커트, 스포츠 & 데이 웨어로 응용할 수 있는 원피스 1 수영복 위에 스커트를 입힌 리조트 웨어. 가격 미정. 미우미우.2 산뜻한 컬러의 선글라스. 20만원대. 슈퍼 선글라스 by 10 꼬르소 꼬모.3 나염 프린트의 스커트. 가격미정. 토리버치.*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3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