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쓴 사나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영원한 캡틴 잭’ 조니 뎁이 해적모자 대신 루이스 캐롤의 신비한 모자를 푹 눌러썼다. 광기 넘치는 모자장수로 등장해 앨리스와 원더랜드를 여행한다. 오렌지 색 머릿결을 휘날리는 조니 뎁이 이번에도 초감각 주이상스를 노래한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 원더랜드, 조니 뎁, 매드 해터, 모자장수, 팀 버튼,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 elle.co.kr, 엘르, 엣진::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롤,원더랜드,조니 뎁,매드 해터

를 촬영하기 위해 스스로를 또라이로 만든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자신의 끼가 도움은 된 것 같다. 뭇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아간 이 46세의 할리우드 스타는 루이스 캐롤 원작의 이상하고도 똘끼 넘치는 이야기에서 모자장수(매드 해터)로 열연했다. 오렌지색 머리와 창백한 피부, 노란 눈으로 분장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섹시함이 줄줄 흘러 넘쳤다. 에서 조니뎁은 감독이자 친구인 팀 버튼의 어둡고도 어두운 세계 (, , 에 이은)로 돌아갔다. 팀의 기괴한 영화에서 연기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니 뎁은 전작에서보다 더욱 이상하고 뒤틀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Q 는 어떤 영화인가?기존에 알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 십대 앨리스의 이야기이다. 나는 미친 모자장수 역을 맡았는데 이 역할은 그 어떤 배우라도 선물처럼 느낄 매력적인 배역이다. 이 역을 맡게 되서 정말 정말 즐겁다.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정말 즐거울 것이다. 팀 버튼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팀이 극복할 상대는 자기 자신 뿐인걸 아는가? 그는 천재다. Q 좀 무서운 영화일 것 같던데. 어린 팬들에게 부담스러울 것 같진 않았나?사실,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는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팀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다른 시각을 부여 하려 했다. 모자장수 캐릭터는 좀 무섭긴 하지만 진짜 재미있기도 하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걸? Q 당신 자녀들은 스크린에 비친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나?우리 애들? 글세, 내가 출연한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게 하진 않았는데 별로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딸과 함께 인형놀이를 할 때는 목소리 연기를 하곤 하지. 내 딸은 아빠를 좀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딸이 을 보고는 지 아빠를 못 알아 보고 “저 사람은 누구에요, 아빠?”라고 하더라. 그때 딸도 못 알아볼 만큼 내가 완벽히 변신해냈구나 싶어 기뻤지! Q 이번에도 독특한 분장을 했던 데 어디서 영감을 얻나?원작 소설은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모든 것의 기본이 된다. 원작에는 약간의 미스터리함과 실마리 들이 있어 내가 모자장수의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었다. 모자장수의 대사중에 ‘나는 M에서 시작되었다’ 라는 게 있는데, 이 말을 파고 들어갔더니 답이 보이더라. M이라는 알파벳에서 미쳤다는 Mad가 떠오르고, 수은 (Mercury) 중독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 분장에 쓰는 풀에는 수은 성분이 들어있어 수은 중독이 될 수 있지 않나? 이런 연상 작용으로 분장을 생각해냈다. 수은 중독 될까 봐서 분장 담당자에게 풀은 아주 조금만 얼굴 윤곽부분에 발라달라 했지.(웃음) Q 그렇게 모자장수의 기괴한 분장과 오렌지색 머리가 탄생한 건가?그렇다. 모자장수는 중독자다. 자신의 수줍음을 감추려 중독이 된 것 같다. 그의 머리와 손톱과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Q 팀 버튼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그와 특별한 유대감이 있는 듯 한데?그렇다. 운 좋게도 그에게서 7번의 배역을 받았고 지금 8번, 9번째의 배역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팀과 나에게는 무어라 정의 내릴 수 없는 연결 고리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그런 것이 있다. 다른 스텝들은 팀과 내가 촬영장에서 나누는 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벽이라도 친 것처럼. 하루는 한 스텝이 팀과 내가 말하는걸 지켜보고 있다가 오더니 “당신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라고 하더라. 이게 바로 팀과 나의 유대감이라고 할까? 내가 팀을 사랑하는 건 확실하다. Q 이런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난 후에는 후유증에 시달릴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나?최대한 빨리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려 노력하긴 한다. 갈 수 있는 많은 곳을 가보고 날 평범한 사람으로 대하는 곳에 가려 한다. 만약 당신이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서 그렇지 않게 취급 받는다면 빨리 그 자리를 떠라. 아무도 당신에게 신경 쓰지 않는 곳을 찾아 쉬어야 한다. Q 가장 좋아하는 탈출 장소는 어딘가?운 좋게도 바하마에 있는 작은 섬을 발견했다. 그리고 프랑스 남부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조촐하고 평범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치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사치스러운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내가 그런 곳을 찾는 본질적 이유와는 다른 것이다.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취하는 잠시의 휴식은 인생에 꼭 필요한 것 같다. Q 재충전을 위해 무엇을 하나?그림을 그린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을 그리지. Q 최근에 그린 사람은?키스 리차드 (롤링스톤스 멤버)를 그렸다. 내게 정말 좋은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분이다. 그리고 우리 애들을 그렸다. Q (2011)와 잭 스패로우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나?아직은 멋진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 밖에 말할 수 없다. 대본 작업 중인데 최고의 대본이 나오게 노력들을 하고 있다. 잭 스페로우의 캐릭터를 많이 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잭을 무척 좋아한다. Q 메간 폭스가 다음 편 에서 당신 아내 역할을 하고 싶다는데 어떤가?오, 정말? (웃음) 지금 어디 있나? 너무 좋다. 환영한다!! Q 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가?아직은 초기 제작 단계라 여러 가능성이 있다. 지금껏 해왔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Q 25년간 연기 활동을 해왔다.이런 멋진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아직도 이 바닥에서 일하고 있어 기쁘다. 어느 바 같은 데서 기타를 치고 있거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 솔직히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건 기적인 것 같다. (웃음) Q 아직 남아 있는 야망 같은 게 있다면?전형적인 노인처럼 늙어가고 싶다. 수염도 기르고 프랑스에 있는 집의 베란다에 앉아 잔디를 내다보며. Q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정말 감사드린다. 결국 내가 출연료를 받는 것도 다 팬들 덕분이다. 팬들은 나의 사장님인 셈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