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한 액세서리들로 파워풀하게 무장해 한층 더 아름다운 시즌 2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혹자들은 걱정했다. 경제 불황이 패션을 다 망쳐놓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나 웬걸? 2009~2010 F/W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고 판타스틱한 액세서리들로 파워풀하게 무장해 한층 더 아름다운 시즌, 풍요로운 시절을 꿈꾸게 했다. |

40’S GLAM 뭐든 ‘주렁주렁’ 걸치고픈 욕구는 여자에게 있어 일종의 매혹적인 게임이다. 비록, 40년대 당시의 전쟁 여파로 옷감을 배급받아야 하는 ‘의류 쿠폰제’가 이 게임을 어렵게 만들긴 했지만 당시의 극한상황에서도 여자들과 디자이너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옷감을 최대한 절약하느라 탄생한 타이트하고 짧은 스커트, 그 초라한 옷차림과 쪼들린 분위기 전환을 위해,‘사치에 굶주린’ 여성들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개성 강한 코스튬 주얼리에 의지하거나 ‘낡은 옷, 새 모자’라는 속담처럼 작지만 세련된 모자를 매치해 기품 있고 우아한 레이디 룩으로 패션 욕구를 달래가면서 스타일을 완성해냈다. 40년대 글램 룩을 완성하던 액세서리들은 2009년 가을 겨울엔 한층 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해졌다. 랑방은 넓은 어깨의 테일러드 수트를 입은 4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 조앤 크로퍼드를 부활시켰는데, 손에 든 럭셔리한 클래식 백과 고급스러운 레더 글러브 등을 특히 주목해볼 만하다. 그리고 40년대 타이트한 수트 드레스에 80년대 펑크 무드와 쇼킹 컬러 매치를 선보인 돌체 앤 가바나의 기묘한 트위스트는 또 어떤가? 마치 장갑을 뒤집어 쓴 듯한 헤어 밴드는 가히 초현실적이다. 칼 라거펠트는 고풍스러운 19세기 혹은 20세기 초반 클래식 룩에, 비취 반지를 중간에 박아넣은 듯한 아르데코풍 T스트랩 힐을 발명함으로써 우리가 21세기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로코코와 바로크, 고딕과 퓨처를 넘나드는 액세서리의 향연은 2009년 새롭게 재해석된 40년대 글램 룩에서 빛을 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액세서리 본지 F/W NO.6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