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사랑에 빠진 엔돌핀 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유이가 골프 소녀로 태어난다. ‘버디버디’에서 그녀의 스윙이 안방극장으로 향한다. 밝고 건강한 유이 이미지라면 놀라운 장타가 나올 게 분명하다. 그녀가 필드에 나간다면 짐승남 캐디가 줄을 서겠지!::버디버디, 유이, 이용우, 윤유선, 윤상호, 성미수, 유헤이, 그룹에이트, elle.co.kr, 엘르, 엣진:: | ::버디버디,유이,이용우,윤유선,윤상호

환하게 웃고 있었다. 얼마 전, “감정에 몰입하다 보니 무대 위에서 무표정하다”고 방송에서 밝혔던 유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그녀는 무표정하지 않았다. 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웃었다. “떨려서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감독님께서 평소 모습만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하셨어요”라는 인사말로 입을 연 유이는 “제 인생에 힘이 되는 역할인 것 같아요. 유이가 아닌 성미수가 되려고 노력하겠고, 100% 만족을 주는 미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귀엽게 포부도 밝혔다. 의 톱스타 유헤이 역으로 연기 맛을 본 유이는 강원도 출신의 골프 소녀 성미수로 변신을 꾀한다. 말하자면 장타를 주무기로 한 자수성가형 골프 루키다. 첫 주연이라 연기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유이는 ‘애프터 스쿨’의 활동이 끝난지라 “내일부터 당장이라도 골프 연습에 들어가겠어요”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의 미준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이용우(존 리 역)와 호흡을 맞추게 된 유이는 제작발표회 내내 건강미를 마음껏 드러낸 짧은 치마(?)로 주목을 받았다. 일부 인터넷 언론은 그녀의 팔 길이와 치마 길이를 비교하며 아찔하다고 표현하기에 분주했으나, 중요한 것은 유이의 신체 특정 부위가 아니라 연기력이다. 가수 출신의 여성 스타들이 통과의례처럼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늘 신통치 않은 반응이었다.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쉽게 뗄 수가 없었다. 유이에게 이런 눈총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시선을 의식한 윤상호 연출은 “유이는 최선의 캐스팅이었다”라고 못을 박는다. “의 경우에 서우, 임주환이라는 신인을 스타로 만들어 놓은 것처럼, 유이도 그런 경우가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사실 스물두 살의 신인에게 연기를 논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캐릭터의 나이에 어울리는 신선함을 위해서는 어린 연기자들의 도전은 언제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이의 경우, 건강한 소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 만화 에 가장 어울리는 캐스팅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미셸 위처럼 장타의 자세가 나올 만한 소녀 장사를 찾는다면 단연 유이가 떠오른다.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유이의 매력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는가도 시청률의 관건이지만, 무엇보다 연기자로 성장해가는 유이의 모습을 보는 게 이 드라마의 재미가 될 것이다. 유이 입장에서 고려한다면, 그녀가 연기의 진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베테랑 여성 연기자들과 호흡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성미수의 엄마 조경숙 역을 맡은 윤유선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윤유선이 “에서 처음 주인공 엄마 역할을 했는데 유이 엄마 조경숙 역을 맡아서 기쁘다”며 “딸을 힘들지 않게 서포트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유이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과연 윤유선의 말대로 좋은 희생하는 엄마가 되어 유이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줄지도 기대가 된다.이현세의 골프 만화 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는 , , 등의 기획형 드라마에 주력해 온 그룹에이트가 올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한 야심작이다. 특히 골프에 무협의 요소를 감미해 골프 무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이가 과연 무대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버디를 칠 수 있을지! 그녀의 시원한 스윙 궤적을 벌써부터 보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퍼팅을 하는 얼굴도 무표정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