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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TUE

IN PARIS #8

벨기에는 처음이지?

3일동안 벨기에를 여행했다. 벨기에 로컬이 사랑한 플레이스만 골라 다녔다

벨기에, 패션과 디자인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빠지지 않은 여행지다. 휴일을 맞아 프랑스와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인 그곳을 여행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매력의 도시들 중 앤트워프와 헨트를 목적지로 정했다. 이동수단으론 기차 또는 버스가 있다. 파리에서 브뤼셀까지 기차로 2시간, 버스로는 3시간 30분이 걸린다. 앤트워프와 헨트는 브뤼셀에서 각각 기차로 1시간 내면 갈 수 있다. 여행기간은 3일. 구글 맵에 가고 싶었던 빈티지 숍들과 서점, 뮤지엄, 카페에서 여유롭고 느긋한 시간을 만끽하고 오려던 계획은 무산되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던 두 도시를 둘러보느라 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여행해야 했다. 벨기에의서의 첫 여행을 기분 좋게 완성해준 앤트워프와 헨트의 히든 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첫 날, 앤트워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인근 펍에서 벨기에 맥주 듀벨로 목을 축였다. 현지인의 추천으로 찾게 된 펍 ‘바 레옹(Bar Leon)’은 아기자기한 외관부터 눈을 사로잡았다. 새파란 스트라이프 차양, 펍 앞에 마련된 작은 파라솔들이 괜스레 휴양지에 놀러온 듯 기분 좋은 착각을 들게 했다. 실내 인테리어까지 매력적이었는데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거울들과 미러볼, 행잉 식물 그리고 어릴 적 사진으로 꾸며져있어 맥주를 마시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로컬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곳은 주말과 저녁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add Reuzenstraat 23, 2140 Antwerpen





바 레옹에서 나와 코너를 돌면 바로 보이는 ‘보르고 젤라또(Borgo Gelato)’에서 2차로 젤라또를 먹었다. 제일 인기가 많았던 ’스트라차텔라(초콜릿 칩이 든 밀크 젤라또)’를 선택했는데 밀라노에서 맛봤던 젤라또만큼이나 맛있었다! 나중에 가면 다시 들리려고 맵에 저장하고 보니 우연히 방문한 보르고 젤라또의 평점은 무려 4.8이었다는 후문. 아이스크림을 먹고 마주친 강아지까지 귀여웠다! 

add Sint-Janstraat 50, 2140 Antwerpen





본격적으로 빈티지 숍과 편집숍 투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s)에 들렀다. 인터스트리얼한 내부 분위기와 앤틱 가구들의 절제된 조화가 돋보였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매장 한 가운데 해가 잘 스며드는 넓은 유리 창 아래 위치한 실내 카페엔 수다를 떨고 책을 읽는 젊은 이들부터 스타일리시한 차림으로 조용히 그림을 그리던 노년까지 느긋한 오후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add Kleine Markt 13, 2000 Antwerpen





세인트 빈센트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빈티지 숍 ‘로시에 41(ROsier 41)’. 드리스 반 노튼, 꼼 데 가르송, 질 샌더, 마틴 마르지엘라 등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의 시즌 오프 의상들을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구매욕구가 마구 치솟는 곳!   

add Rosier 41 2000 Antwerpen




출출해질 때쯤 숍들과 가까운 ‘카페마틱(Cafematic)’에 들려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세인트 빈센트 맞은 편 건물 모퉁이에 자리한 브런치 카페는 실내와 테라스까지 이미 만석이었다. 복고 풍의 아늑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는데 파니니, 샌드위치, 스페셜 수프, 신선한 주스와 스무디 등 메뉴도 아주 다양해 선택 장애를 부르는 곳. 만약 염소 치즈를 좋아한다면 홈메이드 호박 스프레드와 염소 치즈를 더한 샌드위치를 꼭 맛볼 것을 추천한다.

add Vleminckveld 2-4, 2000 Antwerpen





안토니 반다이크(Sir Anthony Vandijck)의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간 좁은 골목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프렌치 레스토랑 ‘헷트 호프케(’t Hofke)’. 무려 1591년에 만들어졌다는, 앤트워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골목 안 깊은 곳에 위치한 이 프렌치 레스토랑에 이끌려 저녁 식사를 했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곳곳에 중세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정감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의 시간은 그 어떤 힙한 장소와 맞바꿀 수 없는 특별함을 안겨줬다. 

add Oude Koornmarkt 16, 2000 Antwerpen






앤트워프를 떠나던 이른 아침,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렸던 카페 ‘셉템버 로칼(September Lokaal)’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플레이트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향이 진한 카푸치노도 맛있지만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 쉐프의 독창적인 메뉴들이 주다.

add Vincottestraat 36, 2140 Antwerpen




앤트워프에서의 시간을 꽉 채워 보낸 후 헨트로 이동했다. 카페 ‘바비에(BARBIET)’에서 직접 만든 수제 피넛 버터 잼을 바른 토스트로 이른 점심을 해결했다. 샐러드, 피자, 피타 샌드위치는 물론 시즌마다 벨기에식으로 재해석한 덮밥과 쌀국수, 월남쌈 등 아시안 요리까지 선보인다. 특히 커피 레모네이드, 핑크 라떼, 스파이시 골든 라떼 등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홈메이드 음료와 칵테일도 빠질 수 없다.   

add Baudelostraat 3, 9000 Gent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야할 ‘디자인 뮤지엄 헨트’. 중세시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현대아트 작품들의 조화가 신선한 전시 공간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이 공간 자체가 주는 감동이 컸다!). 특히 작품의 서로 다른 소재들의 조화로움을 엿볼 수 있었던 전시 <Poeme Brut>은 꼭 다시 한번 보고 싶을 만큼 근사했다. 현재 벨기에에서 가장 큰 디자인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Object Stories>와 네덜란드 디자이너 마르텐 바스(Maarten Baas)의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add Jan Breydelstraat 5, 9000 Gent





 



일명 ‘거울궁전’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편집숍 ‘트위기(TWIGGY - for him and her)’는 미로 같은 매장 구조와 거울을 활용한 인테리어만으로 둘러볼만한 곳이다(실제로 건축을 좋아하는 이들이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고). 건물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셀렉션을 보느라 지칠 때쯤 건물 안뜰에 숨겨진 작은 가든에서 커피를 즐겨도 좋겠다.

add Notarisstraat 3, 9000 Gent





To be continue…

CREDIT

에디터 김은정
글 유리나
사진 유리나, ROSIER 41 인스타그램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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