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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MON

FULL OF TASTES

시애틀의 멋과 맛

식도락을 즐기며 '로컬'의 매력을 듬뿍 느끼고픈, 취향있는 여행자들을 위한 추천 여행지, 시애틀

SEATTLE


뉴욕은 자주 찾는 도시지만 시애틀은 잘 몰랐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통해 뉴욕이랑 아주 먼 곳이고, 비가 많이 오는 도시란 걸 알았을 뿐. 델타항공 직항편을 타고 당도한 시애틀은 해가 있고 없음에 따라 극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으나, 이를 보상해 주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거움이 있었다. 여행 전에 찾아본 시애틀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은 아마존과 보잉 사,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있다는 것과 워싱턴 주에서도 시애틀만의 독특한 지역색을 살린 산업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 정도였다. 실제로 여행 중에 찾은 식당의 메뉴판에는 코카콜라나 버드와이저 같은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찾기 어려웠고, 대신 시애틀 로컬 소다와 현지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 리스트로 가득했다. 멀리 보이는 바다 풍경과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이곳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맛과 경험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갑자기 흐려지는 변덕스러운 날씨도 여러 로스터리 카페를 순례하며 충분히 음미할 수 있었다.  


브런치부터 디너까지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로컬 360(Local 360)’.


바다를 바라보며 맛본 칵테일 블러드 메리.


바다에 있던 요트가 호수로 들어오는 항구의 풍경.


스페이스 니들 근처 공원의 여유로운 전경.



Smith Tower
‘올드 타운’이라 불리는 파이어니어 스퀘어에 있는 스미스 타워는 약 100년 된 빌딩으로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완공 이전, 미 서부 해안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수동식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 전망대에 당도하면 시애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같은 층에 자리한 오리엔탈풍으로 꾸며진 차이니스 룸(Chinese Room)에서 경치를 보며 여유롭게 칵테일과 스낵을 즐길 수 있다.
add 506 Second Ave, Seattle


W 벨뷰 호텔의 객실 내부.


W Bellevue
시애틀 외곽 도시 벨뷰에 자리한 W 벨뷰 호텔은 2017년 6월에 오픈한 이후 여행자들과 현지 직장인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호텔로 들어서자마자 3층 높이의 화려한 벽화들이 게스트들을 반기는데, 이렇게 아티스틱한 분위기는 룸 안의 카펫과 벽지의 다양한 그래픽 장식과도 이어진다. 대형 복합 쇼핑몰 벨뷰 컬렉션(Bellevue Collection)이 호텔과 바로 연결돼 있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add 10455 NE Fifth Pl, Bellevue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전경.


Pike Place Market
110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시애틀에 온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 신선한 해산물부터 과일과 채소, 꽃, 공예품, 핸드메이드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볼거리가 많고, 시장 중간에 자리 잡은 음식점에서 따뜻한 수프나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 마켓 초입부에 있는 250kg의 돼지 동상 ‘레이첼’은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설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 지난 6월 대규모 확장 공사를 마친 마켓 프런트 전망대에서는 시애틀의 바다와 올림픽 산맥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켓 옆의 스타벅스 1호점도 빠뜨릴 수 없는 코스! 
add 1501 Western Ave, Ste 301, Seattle


Savor Seattle Food Tours
핑크빛 우산을 든 가이드와 함께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내의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인기 투어.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도 ‘얼리 액세스 VIP 푸드 투어 오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Early Access VIP Food Tour of Pike Place Market)’은 시장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아침 일찍 진행되는 투어로 현지인도 잘 모르는 마켓의 숨은 맛집을 돌아다니며 약 2시간 동안 8개 상점 16개 이상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갓 잡아온 생선을 던지고 받는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으며, 투어가 끝난 뒤에는 미리 점찍어둔 도넛과 생선 살, 차 등을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web www.savorseattletours.com


Sassafras
‘사사프라스’라는 예쁜 나무 이름을 딴 이곳은 밴쿠버와 시애틀, 포틀랜드를 아우르는 현지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인다. 숍 아래층에는 7명의 디자이너가 상주하는 작업 스튜디오가 있는데, 판매 중인 제품의 50%가 바로 이 공간에서 만들어진다. 손맛이 느껴지는 유니크한 액세서리를 원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add 2307 First Ave, Seattle



커피 로스팅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


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
거대하게 움직이는 황동색 로스터리 기계를 보는 순간, 가슴 뛰게 설레는 곳, 바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이다. 최신 원두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직접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 제조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어 특별하다. 바리스타가 소개해 주는 스페셜티 세트 메뉴도 추천한다. 의류부터 각종 커피 관련 도구들까지 즐비하게 진열된 상품들을 본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카페를 나와 한창 뜨고 있는 동네 캐피털 힐(Capitol Hill)의 맛집과 디저트 가게, 클럽 등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되겠다.
add 1124 Pike St, Seattle



색색가지 컬러의 마카롱으로 시선을 끄는 레이디 염(Lady Yum).


Lady Yum
프랑스 스타일의 마카롱을 파는 곳으로 신선한 재료로 만든 20여 종의 마카롱을 와인 또는 샴페인과 함께 맛볼 수 있다. 솔티드 캐러멜, 라즈베리 샤도네이, 허니 라벤더 맛이 가장 인기 있다. 시즌마다 진행되는 해피 아워에는 글라스 와인과 마카롱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도 숍이 입점해 있다.
add 2130 6th Ave, Seattle


Seattle Center
1962년 세계박람회 당시 사용된 건물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시애틀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페이스 니들과 아름다운 유리 작품이 전시된 치훌리 가든 & 글래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음악박물관(MoPOP) 등 여러 시설이 한데 들어서 있다. 1층에는 로컬 라디오 방송국인 KEXP와 카페가 함께 쓰는 공간인데, 특히 이 카페는 이탈리아 유명 커피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la marzocco)가 운영하는 곳이다.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라디오 방송을 유리 너머로 구경하면서 진하고 향긋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add 305 Harrison St, Seattle




레스토랑 마린 하드웨어의 외관과 코스 요리.


Marine Hardware
시애틀에 총 14개 레스토랑을 보유한 오너 셰프인 이든 스토웰(Ethan Stowell)의 새로운 레스토랑이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다양한 단품 메뉴뿐 아니라 창의적인 요리와 5코스에 달하는 환상적인 와인 페어링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신상 맛집 중 한 곳이다. 
add 4741 Ballard Ave NW, Seattle



로버트 람세이 셀라에서 맛본 레드 와인.


Robert Ramsay Cellars
로버트 람세이 셀라는 2005년 오너인 밥 로버트 람세이가 워싱턴 주 고유의 토양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론(Rhone) 품종 와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와이너리. 직접 운영하는 시애틀 매장에서 론 품종으로 만든 다섯 종류의 와인을 시음하거나 마음에 드는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4~6시 해피 아워에는 글라스 와인을 2달러에, 핑거 푸드를 3달러에 즐길 수 있다.
add 1629 Queen Anne Ave N, Seattle


Ivar’s Salmon Hosue
아이바스 살몬 하우스는 미국 원주민 스타일의 바비큐와 훈제, 해산물과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미국 원주민의 전통가옥을 재현한 인테리어 역시 원주민들의 미술품과 사진, 소품으로 꾸며졌다. 통창으로 노을과 레이크 유니언, 시애틀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보면서 식사하고 싶다면 자리 예약은 필수.
add 401 NE Northlake Way, Seattle


Melrose Market
캐피털 힐에 있는 멜로즈 마켓은 모던하고 창의적인 21세기형 재래시장이다. 1926년 가구점과 자동차정비소로 이용되던 유서 깊은 건물을 레너베이션한 곳으로 각종 수상 이력에 빛나는 레스토랑과 바, 카페, 정육점, 유제품 가게까지 지역 먹거리를 소개하는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다. 바로 옆 테일러 셸피시(Taylor Shellfish)에서 인근 양식장에서 가져온 신선한 오이스터와 화이트 와인은 반드시 맛보기를 추천한다.
add 1531 Melrose Ave, Seattle



맥주 제조와 종류에 대해 설명 중인 로드 도그스 투어 가이드.


커피 투어 중에 방문한 로스터리 카페.


Road Dog Tours
시애틀의 인기 있는 맥주 브루어리와 커피 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 가이드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서너 곳을 방문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일이 찾기 어려운 곳들이니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꼭 경험해 보길. 투어가 끝나면 도그스 브루어리에서 파는 다양한 로컬 맥주를 매장 지하공간에서 마시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web www.roaddogtours.com


Salty’s on Alki Beach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이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다. 시애틀 서쪽의 엘리어트 베이에 있어 반대쪽의 시애틀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 풍경을 앞에 두고 굴과 새우, 크랩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주말 브런치 뷔페를 강력 추천한다. 식사 후에 레스토랑 근처 바닷가를 걷는 것 또한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 간혹 라이브 공연이나 이벤트가 있으니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해 보자.

add 1936 Harbor Ave SW, Seattle

CREDIT

에디터 변은지
사진 한욱희
디자인 오주희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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