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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MON

GREAT EXPECTATIONS

밀라노의 빈티지 성지는 여기!

헤리티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밀라노. 현지의 빈티지 마니아들도 최고로 손꼽는 나빌라오 그란데 앤티크 마켓에서 그들의 일상을 만났다


밀라노에 남은 마지막 운하가 있는 나빌리오 지구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로맨틱한 맛집들이 가득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곳이다. 더구나 매달 마지막 일요일이면 유럽 최대 앤티크 마켓 중 하나인 나빌리오 마켓이 열려 아침부터 엄청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나빌라오 운하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두오모 대성당 건축에 필요한 대리석을 모아 나르는데 쓰인 물길이다. 각지의 상인들도 배에 물건을 실어 장사를 했고, 운하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시장이 생겨났다. 60여년 전 이 곳에 예술가들이 터를 잡으면서 시작된 앤티크 마켓이 지금까지 맥을 이어온 것. 9세기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다고 하니 그가 물려준 또 하나의 위대한 유산이 감사할 따름이다.



보물찾기 하듯 숨어 있는 보석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자의 취향대로 꾸며진 공간.


관리가 잘 된 훌륭한 제품들이 한 자리에!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오래된 서적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역사가 이 정도쯤 되니 족보가 정확하지 않은 물건은 대열에 끼지도 못한다. 2,3세기를 훌쩍 넘나드는 빈티지들을 보고 있으면 한 공간에서 시간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운하를 따라 2km에 달하는 도보에 가판들이 사이좋게 줄을 짓고,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400여 베타랑 벤더들은 최고 컨디션의 오리지널 빈티지 컬렉션을 뽐낸다. 작은 액세서리부터 옷, 가방, 식기, 가구, 라이팅에 이르기까지, 이 정도면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클래식, 미니멀, 아르데코, 퓨처리즘 등 그 장르도 다양해서 취향대로 쇼핑이 가능할 정도니 안 갈 이유가 없다. 양옆으로 즐비한 맛집에서 즐기는 점심은 덤.


Market Info
date 매달 마지막 일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7시까지
fee 무료
add Naviglio Grande (나빌리오 그란데)

CREDIT

글/사진 애나 로
에디터 최원희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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