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라이프 > 컬쳐

2010.09.24. FRI

MAGNETIC MAN

'A-특공대' 이후 더욱 궁금해진 배우, 브래들리 쿠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남자가 있다. 영화 'A-특공대' 이후 더욱 궁금해진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자기력’은 벌써 대단하다.



배우라면 누구나 무명 시절을 보낸다. 브래트 피트, 톰 크루즈도 어쩔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브래들리 쿠퍼도 마찬가지였다. 1999년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 시즌 2에 등장한 그는 여주인공 캐리를 잠시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하지만 2006년 영화 <웨딩 크래셔>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 후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뉴욕 아이 러브 유>, <발렌타인 데이>에 차례로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지난 6월 영화 로 다시 찾아온 그는 근육질의 섹시한 특전사 장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그는 차기작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 뜻깊은 영화가 될 <다크 필드>다. 자신의 우상인 로버트 드 니로와의 첫 작업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영화 <다크 필드>를 찍게 됐는데.
그렇다. 그와의 작업을 항상 꿈꿔왔는데 드디어 이루어졌다.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의 명성에 조금 위축되지는 않았나?

처음 만나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때다. 친절하게 잘 대해줬지만 그래도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릴 적 우상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되다니. 긴장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좋은 나머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마치 비틀스 콘서트의 열성 팬이 된 것처럼.

영화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나?
재능이 고갈된 작가를 연기한다.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자 지능을 키워주는 약에 손을 대지만 그 부작용으로 문제를 겪게 된다.

전작인 에서는 멋진 몸을 보여줬다.  특별한 훈련이라도 받은 건가?
하드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 덕분이다. 당도가 높은 음식과 밀가루는 입에도 대지 못했고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단백질만 먹어야 했다. 매일 같이 운동해야 했음은 물론이다. 몸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그 변화가 마음에 들 것 같은데. 섹스 심볼이 된다는 것이 싫은가?
미적인 관점에서 보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생활방식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끊임없이 트레이닝만 받아야 하니까 쉬운 게 아니다.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달려드는 여자들도 있지 않나?
아직까지는 없다. 실제로 겪으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당황스러울 것 같다.

함께 연기했던 여배우들과는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다. 줄리아 로버츠나 스칼렛 요한슨의 전화번호를 모르진 않을 것 같은데.
할리우드에서 동료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배우들 중 하나가 바로 나다. 영화를 같이 찍게 되면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녀들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물론이다. 인생을 살면서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찍고 있을 당시 점심을 먹기 전에 스칼렛 요한슨과 러브신을 찍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제니퍼 코넬리와의 러브신이 있었다. 정말이지 황홀했다. 현실이든 영화든 언제 또다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그건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당신과 같은 남자들 이야기다.
그런가? 내 자신도 예전에는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끊임없이 좋아하는 일에 열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인기 때문에 조금 지칠 것도 같은데.

가끔 지치기도 하지만 이제 그런 삶이 일상이 됐다. 그리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치러야 할 대가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꽤 유쾌하고 성숙한 타입인 것 같다. 이래서 여자들이 당신을 가만 놔두지 못하나 보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를 가만히 놔두는 여자가 훨씬 많다.

로맨틱한 남자로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런가? 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로맨틱해지는 것 같다.

자신이 한 일 중에 가장 로맨틱했던 일은?
결혼했다는 것.

여배우 제니퍼 에스포지토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넉 달 만에 헤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내 입장에서는 말해도 상관없지만 그녀를 존중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건 4년 전의 일이고, 그녀와의 사랑을 후회하지 않는다.

혹시 지금도 친구로 지내는가?
언젠간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좀 어려운 것 같다.

다시 결혼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그렇다면 ‘미니 쿠퍼(쿠퍼의 2세들)’도 생기겠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정말로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를 갖길 원한다.

여자와의 이별 방식은?
직접 만나서 솔직하게 얘기한다. 그게 신사다운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영화에서처럼 이별 기념 키스도 나누는가?
그건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다. 모호하지 않게 확실하게 끝을 맺어야 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난 뒤에 작별 키스도 안해 줄 건가.
말 한마디면 되지 않을까. 안녕.


HIS KEYWORDS
이제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최고의 남자배우가 된 브래들리 쿠퍼. 그에 대한 키워드를 모아봤다.

1 깔끔한 수트
공식석상에 늘 수트 차림으로 등장하는 브래들리 쿠퍼. 그는 수트가 잘 어울리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

2 르네 젤웨거

브래들리 쿠퍼의 여자 르네 젤웨거. 한때 결별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둘의 사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3 로버트 드 니로
우상인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새 영화 <다크 필드>를 찍게 된 브래들리 쿠퍼. 그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에디터 김종성, SIMON GAGE
포토 RICHARD PHIBBS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9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