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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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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할 전시

예술에도 트렌드가 있다고? 지금 보면 딱 좋은 전시를 추천한다

전시에도 트렌드가 있다. 부정할 순 없다. 옷이나 화장품처럼 공공연한 트렌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기에 주목할만한 작가가 있기 때문이다. 단색화가 한창 눈에 띄더니 이제 미니멀리즘이다. 캔버스에도 공간에도, 흔적도 없이 덜어내고 또 덜어낸 작품 전시가 늘었다.



이토록 화려한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의 신세계가 열렸다. 청담동에 위치한 지갤러리는 가장 트렌디한 해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그렇다고 국내 작가 전시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 9월 5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로버트 모어랜드 개인전이다. 모어랜드는 뉴욕과 LA, 시카고에 걸쳐 활발한 활동하는 작가다.






로버트 모어랜드는 선과 색, 형태 최소한의 요소로 극적인 조형미를 표현하는 미니멀리즘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미니멀리즘은 무엇일까? 예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로버트 모어랜드가 왜 미니멀리즘 작가가 되었는지를 보면 미니멀리즘을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원초적 형태, 선, 색이 캔버스 실제 부피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미한다. 단순한 요소로 완성된 작품은 전시 공간의 특성과 빛,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한 작품이 여러 얼굴과 표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로버트 모어랜드의 작품에는 특히 더 많은 표정이 있다. 만약, 미니멀리즘이 지루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을 보길 추천한다. 시간과 공간, 환경에 따라 하나의 작품의 미감이 극적으로 달라 보이는 그 세상을 로버트 모어랜드의 작품으로 경험할 수 있을테니.



지난 시대를 돌아보는 작품  


<유영국의 색채추상> 설치전경


삼청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서 유영국의 개인전이 열린다. 유영국의 작품 속엔 시대상이 켜켜이 녹아 있다.



<유영국의 색채추상> 설치전경



<Work>



<Work>


유영국의 작품에는 산이 등장한다. 이 산은 우리가 아는 그 ‘산’이지만 그것을 단순히 재현한 것은 아니다. 직선과 꼭지점으로 형성된 삼각형은 산을 의미하고, 원은 빛을 시사한다. 순도 높은 색감은 기하학적 질서를 의미한다. 그의 작품을 잘 이해하려면, 작품 제작 시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번 <유영국의 색채추상> 전시 속 작품은 작가의 동경 유학시절(1935~1943)부터 귀국 후 그룹활동에 주력한 시기(1948~1964), 그리고 1964년 신문회관에서의 첫 개인전 이후 ‘원숙기’에 이르는 주요 작업 세계와 족적을 두루 담은 작품 24점으로 구성됐다. 국가의 상실, 참담한 전쟁, 남북분단, 이데올로기의 갈등 등 20세기 한국 근대사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는 작품들로 구성된 셈이다.

CREDIT

에디터 김은정
사진 지갤러리, 국제갤러리 제공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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