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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FRI

MANNER MAKES MAN

연말 시상식 에티켓

논란 없는 훈훈한 연말 시상식을 위한 시상식 에티켓


수상 남발 금지

"대상에 공동이 어디 있어. 이게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 어떻게 연기대상을 공동으로 받아!" 시상식 철마다 회자되는 드라마 ‘온에어’ 속 대사의 일부다. 부문별 우수상, 최우수상이라는 명목 하에 다수의 수상을 남발하는 천편일률적인 시상에 대한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사이다 대사가 아닐 수 없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한 해 동안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싶겠지만, 시상식은 축제이기 전에 각 분야의 최고를 가려내는 자리다. 시상식 본연의 의미를 되새겨 수상 남발이 아닌 단 한 명의 최고들에게만 수여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




민망한 상황 유발 금지

시상식을 보다 보면 듣기만 해도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들이 초래될 때가 있다. 배우가 수상소감을 할 때 실제 그 배우의 연인을 언급해 당황스럽게 하거나, 드라마 속 연인 역할을 소화한 배우들에게 지나친 애정 행각, 오글거리는 상황을 요청해 시청자와 배우들 모두가 민망한 상황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딱딱한 시상식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예능적 행위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언짢게 느낀다면 예능이 아닌 민폐다. 시상식을 진행하는 이들이 이런 상황들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시상식에 어울리는 의상 준비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웹툰 작가 ‘기안84’의 패딩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단순히 시상식에 패딩을 입고 온 것이 왜 잘못이냐는 반응부터 아무리 그래도 시상식인데 패딩이 뭐냐는 두 가지 반응으로 명확하게 갈리어 시상식 의상에 대한 관행을 돌아보게 했다. 그런데 시청자들 입장에서 이런 의상 논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시상식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TV 앞을 수 시간 동안 지키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격식을 차리는 것은 부담이 아닌 기본적인 예의다.




사적인 태도 자제

시상식은 매우 공적인 자리다. 오랜만에 만난 스태프들, 동료 연예인들과의 담소도 좋지만 자기와 연관이 없는 시상이라고 경청하지 않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매년 시상식 연예인 태도 논란이 일어나고는 하는데, 시상식에 걸맞지 않는 가벼운 언행이나 지나친 친목으로 인한 무관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최소 2시간 이상 한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하거나 지친 기색을 보이는 이들이 상당한데 이 또한 카메라에 비춰질 수 있어서 최대한 사적인 태도들을 자제해야 한다.




축하공연 무반응 금지

매년 시상식 축하공연에 대한 반응이 화제가 되곤 한다. 격하게 호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거나 지나치게 무관심한 태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얻어 축하공연에 대한 문화 역시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축하공연에 대한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의 반응 또한 확연하게 갈리는데, 보통 연기 대상에 가수들이 축하공연 하러 올 때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곤 한다. ‘어디 한 번 잘하나 보자!” 하는 감독의 마인드가 아니라 동료의 마음으로 가수들이 민망하지 않게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여준다면, 축하공연을 하는 가수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모두 신나는 무대가 될 것이다.

CREDIT

에디터(프리랜서) 배경은
사진 각 방송사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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