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라이프 > 라이프 스타일

2009.11.18. WED

my inspiration benjamin lacombe

방자맹 라콩브의 인스피레이션

고전 명화를 닮은 유려한 그림의 삽화가이자 베스트셀러 동화작가인 방자맹 라콩브. 파리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파리지앵이자 에드워드 고리를 존경하는 그의 인스피레이션.


inspiration
1 my work 일반 삽화 외에도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동화책도 출판한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 내 책이 발행되고 있는데, <앵두와 콩이>라는 동화는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주로 주변 사람들의 에피소드나 유년 시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토리를 짜고, 아크릴과 유화 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내 작품을 더 보고 싶다면
www.benjaminlacombe.com을 방문하길.
2,4 character product 작품 등장인물을 캐릭터화한 인형과 문구류. 단순히 귀엽기보다는 비밀을 간직한 듯 외로워 보이는 친구들이 인기가 많은 듯. 앞으로 이런 팬시 사업을 더 확장할 예정이다.
3, 7 atelier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나의 아틀리에. 수년간 수집해온 고서적과 작품 원본이 보관되어 있는 귀중한 서재이기도 하다. 5 me and virgile 여자친구와 함께 내 인생의 동반자인 강아지 버질. 홀로 작업해도 외롭지 않은 이유는 이 친구가 있기 때문. 그 보답으로 작품에 항상 버질을 등장시킨다. 작품 구석구석 숨어 있는 버질을 찾아보길.
6, 10 edward gorey 내가 가장 아끼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에드워드 고리의 책들. 특히 에드워드 고리는 나의 영원한 우상이다. 지적이고 신비로운 작품을 선보인 그를 닮으려 얼마나 노력했던가. 벽에 걸린 그의 삽화처럼 집 안 곳곳엔 관련 소품들로 가득하다.
8 petrus christus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같은 고전 명화에서 영감을 얻는 나. 현대 인물을 명화처럼 그리곤 하는데, 이는 고전 화가 페트뤼스 크리스튀스 스타일로 그린 조카의 초상.
9 tokyo
1년에 두세 번은 꼭 해외여행을 다녀온다. 여행 중에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기 때문. <앵두와 콩이>는 미국 여행 중에, <나비 연인들>은 일본 여행 중에 집필했다. 일본 만화를 즐겨 보기에 일본은 두 번이나 방문했는데, 만화만큼이나 환상적이고 독특한 도시였다. 다양한 개성이 충돌하는 파리지앵과 달리 일본인들의 비슷한 성향이 신기하기도. 이런 문화적 충격이 여행의 묘미인 듯하다.


Who is benjamin lacombe
나는 파리의 삽화가이자 동화작가 방자맹 라콩브. 고전 명화와 에드워드 고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는 만큼 진정성 있는 그림을 선호한다. 내 동화책은 프랑스는 물론 미국, 독일, 한국 등 세계에 출판 중이다. 종종 베스트셀러에 올라 프랑스 매거진과 출판사의 작업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부딪쳐본 무명 시절 열여섯 살 때 내 그림이 광고에 쓰였지만 ENSAD(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Arts De´coratifs)에 재학 중이던 열아홉 살 때 정식 데뷔했다. ENSAD는 실력파 인재들이 모인,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프랑스의 예술학교. 하지만 일개 학생에게 러브콜 따위는 없었기에 예술 관련 박람회와 축제에 참가하며 업계 종사자들과 인맥을 쌓았다. 그러던 중 앙굴렘 만화축제에서 내 작품에 관심 있는 출판 관계자를 만나 첫 작품을 펴낼 수 있었다. 일본 유령이 등장하는 판타지 만화 <시간 유령 L’esprit du Temps>이 그것. 그 후 여러 작업 요청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나의 베스트셀러 졸업 작품이기도 했던 <앵두와 콩이 Cerise Grotte>. 미국,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한국에도 출판됐다. 앵두라는 외로운 아이가 동물보호소에서 콩이라는 개를 만나 우정을 쌓고, 점차 많은 친구를 사귄다는 내용. 이 작품 역시 박람회에서 만난 쇠일(le Seuil) 출판사 발행인의 도움으로 빛을 본 것. 신예 아티스트라면 나처럼 박람회에 참가해 관계자들과 연을 맺어보길. 가만히 앉아서 날 알아주길 기다리기보단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영감의 원천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14~15세기 르네상스 화가도 사랑하지만 진정 닮고 싶은 작가는 에드워드 고리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지성, 신비로운 그림체, 단어 하나하나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유려한 문체. 이 모두를 갖춘 완벽한 작가다. 파리에서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파리를 사랑하지 않을 작가가 있을까. 일례로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이 박물관, 그랑 팔레 등 굉장한 박물관이 즐비한, 도시 전체가 문화로 가득 찬 곳이니까. 또 아티스트에게 많은 출판, 전시의 기회가 열려 있어 수월하게 데뷔, 활동할 수 있는 곳이기도. 유일한 단점이라면 비싼 물가 정도. 작가를 꿈꾸는 걸들을 위한 조언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다 보면 그림 실력은 자연스레 늘게 마련. 중요한 것은 그림에 감성이 담겨야 한다는 것. 이는 연습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며 내실을 키워나가야 한다. 또 앞서 말했듯이 대중이나 출판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싶다. 어린이 책보다는 다양한 소재를 그릴 수 있기 때문. 언젠간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도 상영하고 싶다. ♥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11월호를 참고하세요!

CREDIT

EDITOR KIM NA RANG
취재: 이정화,
사진: MATTHIEU DORTOMB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1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