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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THU

COFFEE IN SHOP

눈요기 입 호강

자기만의 장기와 개성으로 무장한 뒤, 커피 향기까지 더한 매력적인 공간을 찾았다



크림슨코크 (@crimsoncok)

순수미술과 의상을 전공한 세 명의 공동대표가 꾸린 카페 ‘크림슨코크’. 공간 곳곳에는 직접 그린 편안한 무드의 그림들이 걸려 있고, 쇼룸에는 풀잎과 귤, 돌담길 등이 그려진 패브릭 제품들과 스마트폰 케이스가 열 맞춰 진열돼 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그곳에 녹아든 섬세한 붓 터치를 보고 있으니 눈앞에 있는 것이 작품인지 제품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정도. 손수 제작하는 데 애 좀 먹었다는 주방 바와 목재 가구들부터 건강한 재료로 묵직하게 만든 ‘크림 케이크’, 오렌지 꽃잎을 올린 그림 같은 ‘아인슈페너 오랑쥬’까지 요소 하나하나에 미술 하는 사람 특유의 조용한 끈기가 묻어난다. 늦여름, 작품을 감상하듯 천천히 공간을 누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질 것.


ADD 마포구 동교로38길 27






파운드로컬 (@found_local)

잠원동 한적한 거리, 눈에 띄는 회색 벽이 세워졌다.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고 간판은 겨우 엄지 크기만 한 이곳은 라이프스타일 리빙 숍 챕터원의 세 번째 매장인 ‘챕터원 에디트’. 부부인 두 대표가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면서 세운 방침은 메뉴나 갤러리 작품처럼 두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것들로만 채운, 의식주 전체를 아우르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국내 장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리빙 숍 외에 수공의 미학을 보여주는 카페 ‘파운드로컬’도 함께 자리했다. 고요하게 분주한 손놀림으로 독특한 질감의 컵에 담아 내준 브루잉 커피를 음미하다 보면 카페만을 위해 작곡한 음악에 귀 기울이게 되고, 분명 누군가의 작품일 의자와 테이블의 남다른 한 끗도 눈에 들어올 터. 저녁 7시가 되면 무릉도원 같던 카페는 바와 비스트로로 바뀐다.


ADD 서초구 나루터로65 






라비데마히 (@lvdm__official)

“저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카페가 너무 싫었어요.” 널찍한 실내에 테이블이 겨우 다섯 개인 이유를 물었더니 신혜경 대표로부터 돌아온 말이다. 그러고 보니 국내외에서 들여온 라탄과 마크라메로 채워진 공간, 라탄 파라솔이 펼쳐져 있는 테라스 모두 여유롭고 한가하다. 기존의 쇼룸을 서교동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붙인 이름은 ‘라비데마히(La Vie des Maries)’. 프랑스어로 ‘결혼생활’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두 대표는 이곳을 신혼집처럼 자신들이 좋아하는 소품으로 가득 채웠다. 이들이 쇼룸에서 라탄과 함께 자주 선보이는 아이템도 바로 편안한 커플 룩. 소꿉장난하는 것처럼 귀여운 식기에 담겨 나오는 아포카토나 직접 만들어 먹는 토스트 등 메뉴들도 아기자기하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13-6





호스팅하우스 (@hostinghouse)

꿈틀거리는 성수동에서 뉴욕 브루클린의 바이브를 포착한 김석진 대표와 장호석 실장은 곧바로 그곳을 ‘호스팅하우스’의 둥지로 택했다. 그리고 신데렐라를 위해 요정이 호박마차를 만들 듯 인테리어 브랜드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낡은 건물을 탈바꿈시켰다. 하나의 커다란 방 안에 거실과 주방, 욕실 테마 모두를 갖춘 로프트 형태의 쇼룸은 두 사람의 꿈이 집약된 장소로 남다른 섬세함이 느껴지는 곳. 자신들이 애정하는 국내외 브랜드 제품들로 새롭게 디자인한 공간에는 치밀하게 재단된 가구 배열에서부터 유연한 자신감이 흐른다. 외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 넋이 나가기도 잠시, 맞은편 카페의 초록색 페인트로 거칠게 칠한 벽 안쪽에서는 와플도 굽고, 메뉴에도 없는 칵테일을 뚝딱 만들어내는 멀티플레이어 바텐더가 기다리고 있다.


ADD 성동구 성수이로7길 1 


CREDIT

컨트리뷰팅 에디터 류가영
사진 이승훈
디자인 황동미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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