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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TUE

I AM MOTHER

출산 후에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처럼 모든 게,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다


1 온 몸이 아프다. 몸의 모든 곳이.
아기를 낳은 후 첫 몇 주간은 길디 긴 종이에 몸의 아픈 곳을 다 적어도 부족할 정도이다. 하지만 남들이 다 알만한 곳들만 아픈 것은 아니다. (질, 가슴, 그리고 제왕절개 흉터 부위) 다른 모든 곳도,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다: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느라 등도 아프고 새내기 엄마라 긴장을 하고 있으니 어깨는 항상 힘이 들어가 귀 옆에 붙어있고 자궁이 다시 작아지느라 복부는 항상 경련이 일어난다. 그러니 새내기 엄마가 몸이 아프다고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면 그냥 들어주도록 하라.

2 애기를 보러 오는 것은 좋지만 너무 오래 놀다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잠깐 얼굴을 보러 오는 것도 좋다. 하지만 우리가 보내는, ‘이젠 그만 가주세요’ 신호를 제발 좀 알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쉬어야 하고, 아기를 안아주어야 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미쳐 날뛸 필요도 있다.

3 도와줄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대신 그냥 설거지와 빨래를 해주면 좋겠다.
그 어떤 새내기 엄마라도 이런 제안을 거절할 사람은 없다. 친구라면 누구나 해줄 수 있을만한 일이면서 아기가 있는 엄마에게는 엄청나게 고마운 행위이다. 그러니 아기의 우주복을 빨아주고, 4일 동안이나 개수대 안에 방치되어 있던 음식물을 그릇에서 좀 씻어내 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준다면 당신은 영원한 친구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4 아기와 함께 집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면 칭찬해주자.
갓난 아기와 함께 집밖 외출을 한 엄마를 보면 지나갈 때 경건하게 서서 박수를 쳐주도록 하라. 갓난 아기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본인 옷도 입고 열쇠를 잊지 않고 챙기면서,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기를 먹이고, 아기를 차에 태워 아기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사전에 모든 준비를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갔다고 해서 모든 게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무언가 엉망이 되었을 때 공공장소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어렵다. 가슴에 소리를 지르는 5주된 아기를 안고 식료품점 계산대 줄 서 있는 것, 아기의 응가가 기저귀 밖으로 새어 나와 유모차를 다 적시고 있는 지하철 안에서 당황하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니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5 난 두렵고 외롭고, 내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벅차고, 감정적이고… 젠장, 나 또 울고 있다.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느끼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변화는 만만히 볼 것이 아니다. 호르몬과 기진맥진함, 하루 종일 우는 아기와 함께 집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태,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는지’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탓을 해도 된다. 어쨌건 이런 감정의 변화를 토해내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주고,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자. 그리고 만약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된 친구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얘기를 들어주자. 가끔은 우리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다.

6 내 몸이 온전히 내 것이었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
아기는 나에게 응가를 하고, 오줌을 싸고, 나를 쩝쩝 빨아대고, 내 위에서 잠을 잔다. 나는 한 작은 사람의 생명력 그 자체이다. 매일 아침 혼자서 샤워할 수 있던 때가 너무나 그립다.

7 조언이 필요하면 내가 직접 물어보겠다.
가끔은 새내기 엄마의 말을 그냥 들어주는 것이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일 수 있다. 이해한다는 의미로 그저 고개를 끄덕여주도록 하라. “그래요, 충분히 이해해요,”라고 말해주도록 하라. 우리가 불평하거나 질문을 할 때 우리는 꼭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도 하나씩 경험해가면서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가끔은 그냥 욕하고 징징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풀릴 때도 있으니까.

8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것처럼 모든 게 그렇게 아름답고 즐겁지는 않다.
백화점에서 깔끔한 얼굴로 아기를 안고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올린 날, 난 남편에게 소리치고, 바지에 커피를 쏟고, 실수로 중요한 업무 메일을 잘못된 사람에게 보내고, 아기 수면 교육 책을 읽는 대신 트위터를 2시간 동안이나 들여다보고 있었다. 소셜미디어는 환상이다! 하지만 그래도 내 사진에 좋아요라고 눌러주면 좋겠다.

위 기사는 미국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 기사 '10 Things New Moms Want You to Know'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CREDIT

글 케이트 스펜서
에디터 윤다랑
디자인 박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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