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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3. SAT

Fill and Feel Free

쉼, 비움보다 채움

읽고, 보고, 만들고, 마시고. '휴식은 곧 비워내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주는 네 곳의 복합공간

한남동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톱.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가구와 예술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4층의 갤러리 공간.


사유

‘사람과 사랑을 생각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곳, 공간 사유다. 조용한 한남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5층짜리 건물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 1층은 카페와 빈투바 초콜릿 팩토리, 2층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 숍, 3층은 영화가 상영되는 시네마 공간, 4층은 갤러리, 5층은 한남동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루프톱이 마련돼 있다.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며 감상을 나눌 수 있는 3층과 전망 좋은 루프톱, 갤러리에는 작품을 감상하며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구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빠르고 바쁜 시대를 사는 현대인은 사유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 보인다. 사유를 찾은 시간만큼은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소통을 통해 숨을 고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간을 기획한 김혜연 대표의 설명이다. 9월 중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니 기대해 볼 만하다. 

add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5
open 일~목요일 11:00~22:00 금~토요일 11:00~23:00 

tel 02-2289-9050



대형 원형 거울과 곳곳에 놓인 소품들, 초록의 싱그러운 식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로공작.



이로공작

가파른 해방촌 언덕을 한참 올라가면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꼭꼭 숨겨진 신비한 공간이 있다. 건물 외관에 한자로 ‘이로공작(異路工作)’이라 쓰인 이곳은 언뜻 보면 일반 가정집 같지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인 특별한 공간이다. 성수동의 작업실에서 출발해 더 많은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해방촌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한 것. 1층에는 카페 고작(go;jak)과 입주 작가들의 결과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구매할 수 있는 쇼룸이 마련되어 있다. 낮은 조도의 인더스트리얼 무드와 브라스로 꾸며진 공간은 매혹적이면서 아늑한 느낌을 준다. 카페 고작의 시그너처 메뉴인 크림 라테를 마시며 빈티지 소품을 찾아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지하 1층과 2층은 작가들의 작업실로 금속, 가죽 공예, 유화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3층 루프톱은 현재 오픈 준비 중이다. 

add 용산구 소월로 26길 14  

open 화~일요일 12:00~22:00, 월요일 휴무  

tel 02-749-7737



가정집을 개조한 연희정원에는 넓은 마당에 테이블이 펼쳐져 있다.


2층은 갤러리, 연극 무대로도 사용되는 다목적 공간. 가끔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한다.


연희정원

스몰 웨딩 디렉팅과 데커레이션을 맡아온 요니 프로젝트가 지난 7월 연희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연희정원은 프라이빗 웨딩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와 문화 이벤트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80평의 복합문화공간. 대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면 화이트 톤의 실내공간과 야외 테라스가 펼쳐진다. 테라스는 믹스타일로 꾸며 레트로 느낌을 주었고 따뜻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조명을 설치했다. 2층 실내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대관이 이뤄지며 목재로 꾸며진 3층은 플라워 숍으로 원 데이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9월부터 연극 상영과 프라이빗 웨딩 등 보다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연희(延禧)정원의 뜻은 ‘기쁜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정원’. 축하할 일이 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한번 방문해 보자. 

add 서대문구 연희로 11라길 10-8 

open 월~일요일 10:00~19:00, 격주 월요일 휴무 

tel 02-2066-0010



책책의 지하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매달 다른 주제로 바뀌는 전시 공간.



책冊

이화동 책책은 책방,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담긴 곳이다. 다년간 잡지와 실용서를 제작해 온 선유정 대표가 실용서를 살아 있는 경험으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마련한 공간. 2층 주택을 다크 올리브 그린의 색감으로 꾸며 따뜻한 집의 느낌을 살렸다.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1층 메인홀에서는 지난 달 민준기 작가의 <당신이 서 있는 곳> 전시를 진행했다. 한편엔 오픈 키친이 마련돼 있어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비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표가 직접 고른 생활서 100권과 다양한 브랜드의 연필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add 종로구 이화장 1길 19-6 

open 화~일요일 11:00~19:00, 월요일 휴무 

@chaegchaeg

CREDIT

컨트리뷰팅에디터 최선우
사진 김재민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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