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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SUN

Quest at Work 1

이직을 원해?

지금 이 시기만 견디면 나아지지 않을까?'이런 기대를 하고 있다면 무엇을 위해서?라고 반문하고 싶다


이직을 원해? 첫 직장에서 중국 상하이로의 해외 로케이션, 그리고 두 번 이직을 했다. 여러 차례 경험해 보니 이직은 어렵고 복잡하다. 큰 그림을 그려 접근해야 한다. 현재의 업무 능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하는 바를 항상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지나가는 기회라도 붙잡을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 회사든 로컬 회사든 경험을 요구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니 해외 기업으로의 이직을 두려워할 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직을 위한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다. 현재 몸 담고 있는 자리에서 어떤 감흥이나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과감히 다른 곳을 찾아보길 권한다.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맴도는 것도 일종의 신호다. 보수가 괜찮다는 이유로 계속 일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지금 이 시기만 견디면 나아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다면 ‘무엇을 위해서?’라고 반문하고 싶다. 이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우선 자신이 관심 있는 산업, 분야, 회사를 고민해야 한다. ‘안전하게’ 직장을 다니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확장하고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직 분야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자신이 평소 갖고 싶거나 사고 싶은 것, 매력적으로 여기는 제품과 관련된 곳을 살펴봐도 좋다. 다음으로는 도전적인 감각을 좇을 것. 더 큰 책임이 따르거나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자리라면, 매너리즘에 갇혔던 기분을 리프레시할 동기가 될 수 있다. 이때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러울지 떠올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 경우 이직한 회사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라는 목표를 갖고 최근 론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 입장에서 시장 진입은 한 번뿐인 이벤트다. 그만큼 관련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회가 드물다.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회 없이 이직을 결정했다. 프로젝트를 잘 마친 지금은 더 큰 마켓에서의 기회를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내 소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가져다 쓴다. 이직 과정에서 다른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기회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의 가치를 믿고 원하는 바를 당당히 제시할 수 있다. 이직에 성공했다고 해서 그게 끝은 아니다. 커리어라는 큰 그림을 계속해서 그려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떤 회사 소속의 누구가 아니라 ‘나의 가치’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다. 지금은 명함에 타이틀이 아닌, 직업에 대한 정보를 담는 세상이다. 회사와 소속을 떼어놓고 봤을 때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키워서 ‘나’라는 브랜드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강민정(글로벌 기업 홍보·마케팅 경력 14년차)



CAREER TIPS

개인과 회사, 가족이라는 삼각형이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특히 회사 업무를 완전히 잊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해보자. 그런 활동이 다음 커리어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커리어든 인생이든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한 단계가 마무리되고 다음 단계를 맞을 때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가 중요하다.

CREDIT

에디터 김아름, 김영재, 김미강
사진 DANIEL FRASER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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