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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WED

HEALTHY MIND

나는 체육요정이다

체대생들의 땀내, 사랑내를 청량하게 우려낸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빠진 나머지 체대생을 붙잡고 물었다. 정말 그래요?


 

우선 지겹도록 받는 질문은 100m를 몇 초에 뛰어요?

다른 질문 할께요. 드라마에서처럼 일주일 내내 트레이닝복과 과 잠바만 입고 다니는 건 아니겠죠 아니라고는 못해요. 누가 입으라고 하진 않지만 트레이닝복 차림이 규율처럼 여겨지는 분위기예요. 처음에는 정말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입긴 입었는데…이제는 너무 익숙해졌어요. 인정하기 싫지만 옷장에 별별 트레이닝복이 다 있어요.

체대생은 메이크업과 거리가 멀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메이크업을 하고 훈련을 하면 찝찝해요. 그래서 잘 안 하다보니 익숙하지 않아요. 졸업반이 되야 간단한 메이크업을 하는 정도예요. 물론 종목별로 편차가 있어요. 리듬체조 선수들은 정말 잘해요. 전문가 수준이에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체급을 올리기 위해 한끼에 3인분을 먹고 간식으로 족발을 먹어요. 보통 식사량은 얼마나 되나요 종목, 체급마다 다르지만 제 주위를 보면 많이들 먹어요. 매일 훈련을 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어요. 무한리필 식당을 주로 가고 야식은 사랑이죠. 한번에 공기밥 4개를 해치우는 친구도 봤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고민은 남자친구.

주로 어떻게들 만나나요 교류전이나 학회를 통해서요. 또는 체력단력 센터. 그러다 보니 대부분 체육 전공자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크죠. 일반 남자들은 잘 몰라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까.

상대방의 운동 능력도 중요하나요 그런 것 같아요. 저보다는 체력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해요.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면서 힘들어 하고 숨차하는 모습을 보이면 매력이 떨어져요.

 

 

 


체대생에 대한 편견 중 가장 듣기 싫은 건 체대생이니까 힘이 셀 거야, 어떤 운동이든 잘 하겠지, 성격이 걸걸할 거야, 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지만 그보다 싫은 건 공부를 안 하고 무지할 거라는 편견이요.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본 소감은 저와 같은 체대생이 주인공이어서 신기했어요. 역도, 리듬체조와 같은 비인기 종목을 다룬 것도 반가웠어요.

체대생이라 좋은 점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살고 있잖아요. 그게 되게 행복해요.

 

CREDIT

ASSISTANT EDITOR 이규원
ART DESIGNER 조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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