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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FRI

CASA CAFE Ⅰ

카페에서 가구 사기

내가 앉던 의자를 판매하고, 그녀가 사용하던 테이블을 구매한다.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가구까지 산다. 요즘 가구를 사고파는 라이프스타일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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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가구 갤러리 겸 카페 안도가 이태원에 새 둥지를 튼 지 벌써 2년이다. 탁 트인 정원, 남성미 풍기는 묵직한 가구와 투박한 분위기는 모두 성북동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다. 이태원 대로변에서 비밀스럽게 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낡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가지런히 놓인 넓은 정원이 나타나는데, 실내로 들어가면 시간의 흔적이 더욱 짙게 묻어난다. 큼지막한 테이블과 빈티지 소파, 독특한 갓을 쓴 거대한 스탠딩 조명까지, 모든 가구들은 마치 100년 전에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처럼 어색함이 없다. 약간 어두운 내부에 비해 외부에서는 자연광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입구 쪽 좌석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블루 톤으로 통일해, 공간에 경쾌함을 실었고, 방향을 틀어 반대편 테라스 좌석에는 벽돌과 나무, 담을 타고 뻗은 넝쿨 특유의 거친 느낌이 묘하게 어우러져 비밀 정원으로 들어온 듯 낯선 느낌마저 든다. 예고 없이 시작되는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주말에 찾는 것이 좋다.

add 용산구 이태원로 216

tel 749-0619





T.ABLE
좁고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자리한 상점들이 제법 운치 있다. 카페와 빵집, 공방이 모여 있는 연희로11길에서 호젓한 주택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URBAN PLAY’라는 타이포그래피가 장식된 집 한 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집이다. 커다란 대문 옆과 입구에 붙은 설명을 유심히 보면 이 집의 용도(?)에 대해 이해가 간다.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1층은 ‘Untitled’라는 전시 공간과 카페 ‘티에이블’, 지하는 스튜디오, 2층은 이곳을 운영하는 문화 콘텐츠 회사인 어반플레이의 사무실로 사용된다. 티에이블은 워크숍이나 파티, 공연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도 열기도 하지만 메인은 카페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어반플레이의 소셜 전시공간인 언타이틀(Untitled)과 연결돼 있어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티에이블에 놓인 모든 가구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add 서대문구 연희로27길 52

tel 070-7528-1101

CREDIT

EDITOR 손은비
PHOTOGRAPHER 장엽
DIGITAL DESIGNER 오주희

자세한 내용은
데코 본지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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