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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FRI

SCODE #8

그 남자 진심일까?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눈빛을 봐라. 눈빛으로 사랑이 증명되기도 하니까

여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할 때부터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주체적으로 보는 입장이 되기 보단 자신이 남성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여자들이 무언가를 보는 것은 늘 통제되어 왔다. 서책 같은 것뿐만 아니라 남자를 보는 행위 자체도 순종적으로 눈을 내리깔고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수줍은 모습을 보여야 여성스러운 것처럼 여겨져 왔다. 여자들은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볼 때조차 응시하기보단 슬며시 바라보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것이 더 매혹적인 태도라고 배운다.


똑바로 응시하는 것은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본다는 것은 대상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오감의 감각 중에 시각은 가장 빠르고 많은 양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성에게 그런 시선을 빼앗는다는 것은 어쩌면 불완전한 남성이 간파 당할까 봐 두려워서인지도 모른다.


로맨스는 마주 바라보는 일이다. 여성이 유일하게 도발적인 눈빛으로 상대를 응시하는 것이 허용되는 영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상대의 욕정을 불러일으키는 방책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늘 그런 눈으로 상대를 바라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시선을 가진다는 것은 분명 권력을 의미했다. 철저히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시각 이미지가 여성을, 여성의 몸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면 더 분명해진다. 남성에게 보여지기 위해서만 기능하고 있다. 보여진 여성은 소유되고, 그 소유를 자랑하기 위한 트로피처럼 기능하게 된다. 그렇기에 여성이 안심하고 남성의 눈빛을 즐기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욕망이 아니라 사랑이다. 박서준의 눈빛이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박서준(@bn_sj2013)님의 공유 게시물님,


로맨틱 코미디, 멜로 장르의 드라마에서 박서준은 비슷한 또래의 그 어떤 남성 배우보다 상대 배우를 바라보는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담는다. 사랑에도 여러 가지 결이 있듯이 눈빛의 세밀한 흔들림에도 갖가지 감정이 녹아 들어 있다. 괜히 눈빛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이 아니다.


박서준이 상대 배우를 바라볼 때 극 중의 연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연기력이 아주 뛰어난 배우들도 상대 눈빛 속에 담긴 자기 자신을 바라보듯 자기애에 사로잡혀 ‘연기’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박서준은 상대를 본다. 사랑할 때 생기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담아 본다. 그래서 연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드라마에 빠져들고, 그 눈빛에 두근거린다.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주길 바라게 된다.  


바라본다는 것은 그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다. 박서준의 눈길을 따라가면 그가 사랑하는 여자가 놓여있다. 그 여자를 바라보다 자연히 짓고 마는 눈웃음은 달달하기만 하다. 너무 달아서 금방 증발해버리고 말 것 같은, 단지 그 순간만의 눈빛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집중력, 욕망만이 앞선 눈빛이 아니라는 말이다. 지켜본다. 과도하지 않게. 자신이 필요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바라보는 것이다. 돌봐준다거나 믿지 못해 바라보고 지켜보고 있는 것과도 다르다. 사랑하기 때문에 눈길을 돌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그 눈빛에 반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에 있을까?




박서준(@bn_sj2013)님의 공유 게시물님,


장난기가 가득해서 귀엽거나, 질투에 가득 차서 흔들릴 때나, 너무나 사랑해서 견딜 수 없어 하거나, 뻔뻔하게 자신만만해하는 눈빛 속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사랑 앞에서,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남자가 품을 수 있는 감정을 감추지 않게 드러내는 눈빛은 단지 사랑을 연기하는 순간일 뿐이라 하더라도 신뢰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처럼 상대에게 몰입하지 않아도 되는 예능에서 박서준이 보여주는 눈빛 역시 주변에 대한 배려가 느껴져서 좋다. 그 눈빛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내면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반듯하면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자신에게 휘몰아쳐 밀려왔을 때 결코 비겁해지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함을 가진 사람일 것 같다는 망상을 하게 만들어주는 박서준의 눈빛에 오늘도 사로잡혀 있다.

CREDIT

에디터 김은정
글 현정
사진 박서준 인스타그램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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