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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THU

OMG

똥차를 피하는 방법

그는 ‘똥차’였노라고, 헤어지고 난 뒤에 깨닫는 일은 이제 안녕. 똥차를 미리 거르는 노하우를 전한다


썸의 단계에서 관계의 속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는다

‘사랑은 오해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사랑의 시작은 많은 부분이 상대에 대한 이상화, 즉 환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사랑의 이런 속성에 대한 자기 성찰이 없이,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남자와 급속히 깊은 관계에 빠지는 것은 경계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 없이 사귄다는 단계로 돌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나를 만져요>의 저자인 연애 칼럼니스트 현정은 “특히 여성을 소유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남성의 경우 데이트 초반에는 다정하고 친절합니다. 사귀기 시작해서 친밀하고 사적인 관계로 돌입하면 본성을 드러내곤 합니다. 상대의 그런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감정적으로 끌리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진다 하더라도, 두 사람이 만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은 각자의 우선 가치에 따라 달라질 테지만, 현재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의 기준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평소 하는 행동을 미루어 봤을 때 극단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체크한다

그 남자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하는지, 그의 개인적인 믿음과 생각들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동거까지 해볼 필요는 없다. 둘의 습관이 비슷한가? 당신이 상대에게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그는 이해하고 당신의 요구에 맞추려 노력하는가? 아니면 이와는 반대로 자신이 보기에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당신에게 바꾸라고 강요하는가? 대부분의 남자들의 경우, 그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추측하기 위해 점을 치거나 크리스탈 구슬 속을 들여다 볼 필요는 없다. 그들이 평소에 하는 행동을 보면 장기적으로 그들과 만날 경우 어떻게 될지 대충 알 수 있다. 물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객관적인 눈으로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혐’ 논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라

현재 대한민국에서 연애하기 좋은 남자인지 검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젠더 의식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뿐만 아니라 이별 살인이 요즘 이슈화가 되고 있죠. 이런 문제들은 요즘 생겨난 일이 아닌 예전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여성의 삶을 위협해왔어요. 경제난과 더불어 좌절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자신보다 약자인 여성에게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남성성을 과시하면서 여성은 연애를 하면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잖아요. 이런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런 질문은 필수적이어야 합니다.” 현정 작가의 코멘트. 직접적으로 범죄사건을 언급하는 것은 알아가는 단계에서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가 될 수 있을 테니 그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남자배우의 양성평등지지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를 물어보는 것은 괜찮은 시도다.


이상형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구구절절하며 눈에 보이는 조건으로 설정한다

‘남자 볼 때 어떤 걸 보냐’는 질문에 ‘잘생긴 외모’, ‘인생을 사랑하는 태도’, ‘자신의 일에 프로페셔널한 사람’ 등과 같이 피상적인 문장으로 답하지 말 것. 눈에 보이는, 매우 구체적인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내용을 써두자. 이를 테면, ‘일을 열심히 하지만 퇴근 후 집에 오면 제대로 쉴 줄도 아는 남자’, ‘결혼에 대해 평등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 심지어는 ‘클럽에 가서 춤추는 것보다 카페에서 하루종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함’ 이런 식으로 구구절절한 특징을 써두는 것이다. 이것은 당신이 진짜 잘 맞는 영혼의 단짝을 찾는 방법이 되는 동시에, 그 이상적인 스펙 하나에만 반해 당신이 원하는 중요한 가치를 갖추지 못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CREDIT

에디터 김혜미
사진 영화사 제공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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