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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FRI

LOVE TRIAL

연애 처형가

이런 ‘연애 죄’라면 몇 년형 일까? 법원이 내려주지 못하는 판결을 선고해보자. 사랑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잘잘못에 관한 주관적 연애 재판소


연애하며 딴 여자와 썸 탄 남자, 징역 7년! 

 원고인  "소개팅으로 만나 '썸' 탄지 한달 쯤 되었을 때, 그의 SNS를 통해 다른 여자와 손 잡고 있는 의문의 사진을 발견했어요. 알고 보니 저와 비슷한 시기에 만난 여자 이고요. 친구들과 놀러간다고 하고 그 여자와 놀러가서는 음식, 풍경 사진들 저에게 보내고, 밤에도 짧게 통화하고... 썸과 연애, 동시에 2가지를 즐긴 이 남자, 처벌을 바랍니다!" - 여, 경찰

 연애 판사  "썸과 연애, 부지런한 이 남자 참으로 괘씸하다. 원고 뿐만 아니라 상대방 여성에게도 이중으로 거짓말한 죄목도 추가할 수 있겠다. 게다가 원고 측에 사진도 보내고, 통화로 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유사 연애’라 지칭할 수 있겠다. 본 연애 법정은 피고인에게 괘씸죄, 이중 거짓말한 죄, 이중 감정 시그널을 보낸 죄에 모두 2년씩 총 징역 7년형에 처한다, 탕탕."


기념일 패스 하자는 남친, 집행유예 3개월 

 원고인  "남자친구를 법정에 세우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만나지 100일이 되는 날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 100일을 기념하자고 했죠. 저는 첫 연애라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첫 100일을 준비했어요. 아르바이트한 돈을 조금씩 모아 명품 브랜드의 지갑을 사두고, 달콤한 멘트가 적힌 플랜카드까지 준비했죠. 그런데 97일이 되는 날 전화로 갑자기 100일을 챙기지 말자고 하더군요. 이유가 본인이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100일은 불교에서 유래되었다고. 어떡하면 좋죠?" - 여, 대학생

 연애판사  "먼저 기념일을 챙기자고 제안하는 '풋풋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는 점을 정상참작한다. 또한 100일을 챙기지 않는 이유가 다소 황당하긴 하나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자 한 '믿음 의지' 또한 정상참작 할 부분. 그러므로 집행유예 3개월 형을 선고하는 바다. 100일 기념일 사건은 황당하지만 당장 벌을 내려야할 정도는 아니니 지켜보도록."




남친에게 거짓말하고 클럽 다닌 여자, 무기징역 

 원고인  "연애 3년차 커플로 서울-부산 장거리를 연애를 한 지 1년 정도 되었어요. 6개월 전부터 그녀가 너무 바빠져서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었죠. 그녀를 만나러 몰래 부산에 내려간 날, 그녀의 이중 생활을 목격했어요. 그녀가 바쁜 건 회사 일이 아니라 클럽에 다니느라 바빴던 거였어요. 심지어 매주 토요일마다 클럽에서 모이는 10명의 여자들만 있는 단체 톡방도 보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밤 10시에 피곤해서 먼저 자겠다고 해놓고 12시 땡, 종이 울리면 클럽으로 향한 이 여자를 고소합니다." -남, 제약회사 영업직

 연애판사  "죄질이 아주 무겁다. 신뢰가 중요한 연인 사이에서 거짓말을 하여 원고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점,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간 명백한 증거물이 존재한다는 점, 심지어 장거리 연애 6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연애 범죄를 저질러 온 점 등 죄질이 무겁기에 무기징역형을 선고한다."


바람 핀 남자, 능지처참 

 원고인  "그가 박과장, 윤대리 등 여자 직원들에 대해서 얘기할 때마다 불안했어요. 그러다 제 친구로부터 믿기지 않는 제보를 받았어요. 친구가 어느 술집에 들렀는데 거기에 제 남자친구와 제가 아닌 다른 여자와 단둘이 오붓하게 있다는 거였죠. 떨리는 손을 붙잡고 전화를 걸어 모르는 척 물었더니 늘 저에게 얘기하던 윤 대리. 퇴근 후 맥주 한잔 하고 곧 집에 들어갈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고는 그는 자연스레 그녀의 손을 잡았다고 현장에서 목격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때 깨달았죠, 윤 대리가 말로만 듣던 '오피스 와이프'였다는 걸. 심지어 윤대리는 저의 존재도 알고 있는데. 흑흑." -여, 패션 디자이너

 연애 판사  "여자 눈에 눈물 나게 한 그 남자, 긴 말할 필요도 없이 능지처참형을 행한다."

CREDIT

에디터 강은비
사진 GETTY IMAGES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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