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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WED

GUY CONFESSION

결혼 미루는 남자

‘우리 결혼 언제 해?’ 이 질문만큼은 회피하는 남자. 그들의 진짜 속마음은 이렇다


결혼할 여자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여자들과 마찬가지다. 연애하면서 ‘이 남자랑 결혼은 아니다’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녀와 함께 하는 날들이, 오늘은 행복하고 한 달 뒤에도 행복할 것 같지만 10년 후까지는 그려지지 않는데 어쩌나. 그녀가 결혼 얘기를 꺼낼 때면 우선 대충 대답을 하기는 하지만, 계속 3년 뒤, 5년 뒤로 미루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김주한(36세, 회사원)


경제적 준비가 덜 돼서
적어도 집 한 채는 마련해야 프러포즈 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 아닌가? ‘결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당장 살 전셋집부터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먹고 살 걱정에 두려움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간혹 주변 친구들 중에는 ‘반반’씩 집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 집을 마련할 때까지는 미룰 수밖에. 이지완(30세, 포토그래퍼)


내겐 너무나 무서운 결혼
아직 무섭다. 내가 가장이 돼서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게 굉장한 부담이 된다. 내 한 몸 간수하기도 힘든데, 내가 진짜 한 여자의 남편, 아빠, 사위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손지훈(32세, 작곡가)


사실은 비혼주의자다
사실 그다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 말하자면 비혼주의자다. 요즘 내 인생 최대 고민은 여자친구는 결혼을 원한다는 거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해서 그저 ‘나는 지금 결혼 생각이 없다’고 얼버무리고 만다. 언젠가 그녀가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져!’라는 말을 꺼낸다면, 마음은 아프지만 그녀를 보내줄 수 밖에. 이럴 줄 알았으면 소개팅 첫 만남에서부터 ‘혹시 결혼 원하세요?’라고 물어볼 걸 그랬다. 이준(37세, 프로그래머)


결혼하지 않아도 지금 충분해서
그녀와 연애를 시작한지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이미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졌고, 서로가 서로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일상이 되었다. 매일 그녀와 통화하며 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주말에는 만나 영화를 보고 카페를 간다. 각자의 삶에 충실하고, 또 서로가 함께 할 때 서로에게 충실한 삶이다. 이런 생활이 나쁘지 않은데, 굳이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억지로 제도 안에 들어갈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종종 그녀가 ‘결혼’에 대한 운을 띄울 때면 ‘지금도 행복하잖아~’라고 얼버무리고 만다. 왠지 서운해하는 듯한 느낌이 감지되지만, 당분간은 지금 이대로 지내면 좋겠다. 김지민(35세, PD)


CREDIT

에디터 김혜미
사진 GETTY IMAGES BANK KOREA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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