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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THU

SEXY TWIN

'장우영',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섹시하다!

장우영의 서로 다른 자아가 시선을 달리한다. 지난 5년간 2PM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그는 어느덧 솔로 앨범으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달라졌지만 여전하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섹시하다.











시침과 분침이 밤 11시 30분을 가리키던 스튜디오의 벽시계가 슬그머니 사라지고 라디오헤드의 ‘Creep’이 나직이 공간을 채우던 그 시간, 화이트 수트와 백발이 일으킨 스파크를 환하게 입은 장우영이 조명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스물셋의 남자가 가진 섹시한 이중성을 반영하기로 한 이번 화보 촬영의 시작은 두 가지 자아 속에 숨어 있는 순수함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몇 개월간 식단을 조절하며 몸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는 그는 솔직히 순수한 자태보단 곧고 단단한 모습이었다. 젖살이 쏙 빠진 아이돌과의 첫 대면을 물끄러미 방관하게 된 이유랄까. “솔로 활동을 하겠다고 했을 때 솔직히 좀 걱정됐어요. 혹시나, 혹시나 그래도 한두 명은 반대까진 아니더라도 말리지 않을까, 의견이 다르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모두들 흔쾌히 응원해 주더라고요.” 2PM이라는 이름으로 전진한 지난 5년간의 항해는 목표를 위해 한배를 탄 일곱 명의 파트너십을 끈덕진 우정으로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여야 하는 보이 그룹의 숙명 속에서 그들 또한 경쟁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감하기에 ‘흔.쾌.히.’라는 단어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해 ‘Hands Up’ 활동 즈음 대표 박진영이 솔로 활동을 제안해 왔다. 많이 당황했고 ‘세계 최고의 댄스 가수’를 꿈꿨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났으며, 꿈에 가까워질 기회를 고심 끝에 잡은 동시에 멤버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앨범 준비는 올 1월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해왔는데 처음엔 내가 과연 어떤 색깔을 가져야 할까,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여야 인정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때 진영이 형이 멋있는 척이 아니라 스스로 멋있는 사람이 돼야 그게 진짜 매력이라는 얘길 해주셨어요. 뭔가를 보여주겠단 욕심을 부리다 보면 가식적인 접근이 아니더라도 결국 가식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짐승돌이라 불리는 그룹의 멤버로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였지만 이번에야말로 남자답고도 매력적인 고백을 할 기회를 맞이했다.

“JYP 오디션에만 여섯 번 떨어졌어요. 그리고 원더걸스 멤버를 뽑는 오디션도 봤고. 정말 절실했거든요. 어떻게든 뽑아주겠지 했는데 떨어뜨리더라고요. 준호와 찬성이, 택연이 형이 출연한 <슈퍼스타 서바이벌>에도 참가 신청을 했다가 부산 오디션에서 바로 떨어졌고요. 그러면서 더 자극받은 것 같아요. 담엔 꼭 붙어야지 하는.” 이 칠전팔기 정신은 고교 시절 아버지에게 가수의 꿈을 인정받고자 했던 공략의 역사와 맞닿아 있었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신데 저 역시 안정된 직업을 갖길 원하셔서 반대가 심했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흔히 하는 ‘나 도망갈까?’ 하는 생각. 전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가출하고 비행 청소년이 되는 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소 예민한 시기였던 고3 9월, 노력이 기반된 첫 번째 운과 마주했다. “JYP에 들어오기 전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좋은 상황은 주어지지 않았고, 때문에 운이 없나 싶기도 했어요. 상황이 바뀐 다음엔 2PM 멤버가 되는 운이 따랐고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솔로 가수를 할 수 있는 실력도 아니었고. 그러니 이번과 같은 운은 따라주지 않았던 거죠. 지금 생각하면 운이라는 건 참 애매모호하지만 지금의 저에겐 큰 힘이 되고 있어요.” 그러고 보면 장우영은 삶의 스토리텔링을 잘 써 내려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움직이는 휴먼 스토리가 그러하듯 그 스토리가 갖는 에너지는 꿈에 대한 무모한 믿음과 절실한 도전이 이뤄낸 일종의 성과이면서, 기회의 운이 따르는 운명과도 맞물린다.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사람들에게 장우영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았다면, 그러니까 ‘쟤 정말 잘한다’ ‘저런 모습 처음이야’ 하는 파급 효과가 있었다면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2PM 활동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음 좋겠어요.” 인터뷰 도중 ‘누군가가 섹시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물은 적 있다. 돌아온 대답은 “뭔가 열정적으로, 다른 어떤 것에도 한눈팔지 않고 본인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눈치챘겠지만 그건 스스로가 증명하고자 하는 순간과 묘하게 맞물린다. 결국 자존감 있는 사람은 끌리게 마련이다. 만들고 싶은 부분을 학습하는 이라면 더더욱.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EDITOR 채은미
PHOTO김영준
WEB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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