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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MON

NEW SEASON

진짜 옹성우를 보여줄 때

찬란 속에 청춘의 한 페이지를 채운 소년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데님 재킷과 데님 팬츠는 모두 Valentino. 민트 피케 셔츠는 Vivienne Westwood. 그린 디테일의 화이트 스니커즈는 Bottega Veneta.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를 마치고 이틀이 지났어요. 공식적인 첫 개인 활동으로 <엘르>와 화보 작업을 했는데 어떤 점이 새롭나요 새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도 그렇고 혼자라 뭐든 빨리 진행돼요. 워너원 활동 때는 멤버가 11명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어요. 개인 스케줄이 하나 둘 생기고 있는데 그만큼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요. 더 바빠졌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얼굴 가득 느껴져요 마음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은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커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옹성우의 첫 등장 장면이 생각나요. 레벨 평가 때 “A 자신 있으면 손!”이라는 심사위원의 말에 끝까지 손을 내리지 않으면서 눈도장을 찍었어요 “자신감이 넘친다기보다 넘치는 자신감을 얻고 싶어서 손을 들었다”고 했던 것처럼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어요. 제가 가진 가능성과 장점을 찾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해요.
워너원으로 활동한 1년 6개월 동안 어떻게 성장했다고 생각하나요 굉장히, 굉장히 많이 달라졌어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오기 전에는 자신감이 부족했어요. <성우는 괜찮아>라는 단편영화에서 배우 지망생을 연기했는데 이런 대사가 있어요. “나는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미쳐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사람을 봤을 때 나도 미치고 싶다. 나도 빠지고 싶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 두려워. 미치지 않았다고 무시당할까 봐. 들킬까 봐.” 제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은데 마음과는 반대로 연습생 신분으로 평가를 받고 지적을 들으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졌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기 싫었어요.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어요. 워너원이 된 뒤에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이 더 좋아할지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우는 괜찮아> 코멘터리에서 ‘용기’라는 단어로 영화를 정의했어요. 워너원으로 활동한 시간은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청춘인 것 같아요. 젊은 시절이란 의미 말고 가장 빛나고 화려한 순간을 뜻하는 청춘. 멋진 청춘물처럼 워너원을 통해 큰 변화를 겪었고 많은 것을 얻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어요. 살면서 단 한 번도 겪지 못할 일을 1년 반 동안 경험했어요.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팬들이 이뤄준 게 정말 많아요.
마지막 콘서트에서 팬클럽 ‘워너블’의 이름을 여러 번 불렀어요. 어떤 특별한 감정이 일었나요 워너블이란 이름을 굉장히 좋아해요. 저한테는 친숙하고 마음 깊숙이 자리한 단어이기도 해요.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를 함께해 준 팬들을 부르는 내내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들과 헤어지는 게 아니라 기억 한 켠에 그대로 내려둔다는. 언제 또 그 이름을 부를 수 있을지 몰라 무대에서 내려가기 싫었어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부르고 있네요. 워너블. 기분이 묘해요.



블랙 재킷과 스터드 디테일의 팬츠, 실크 셔츠는 모두 Saint Laurent by Mue. 블랙 스니커즈는 Valentino.




 

스트라이프 패턴의 트렌치코트는 Versace. 화이트 슬릿 셔츠는 Juun. J. 벨트 장식의 와이드 팬츠는 Beyond Closet. 화이트 스니커즈는 N°21.



워너원 데뷔를 앞두고 팬들에게 ‘항상 열심히 하고, 더욱 발전하며, 변하지 않고, 항상 곁에 있겠어요’라는 다짐을 했어요. 그 약속은 얼마나 지킨 것 같나요 80% 정도요. 발전 여부는 팬들이 저를 보고 느끼는 거라 스스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 이외의 것들은 최선을 다했어요. 변하지 않고, 항상 곁에 있겠다는 약속은 어렵지 않았어요. 진심으로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으니까요.
그 약속은 앞으로 계속 유효한가요 물론이죠. 처음 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평생의 모토로 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니 항상 마음에 새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기쁜 일들이 많았는데 누구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렸나요 워너원 멤버들이죠. ‘나 이런 일 하게 됐어’ ‘나 이거 생겼어’ 등등 기분 좋은 소식을 같이 공유했어요. 서로 잘 알고 응원해 주기 때문에 축하를 받고 싶었어요.
워너원 멤버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축구 포지션으로 비유한다면 뭘까요 중간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미드 필더였던 것 같아요.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멤버에게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려고 했어요. 예를 들어 방송에 나가서 컨디션이 좋으면 다른 멤버들이 멘트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나서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신경 썼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친화력을 발휘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어요. 이것도 재능인가요 솔직히 엄청 노력하는 거예요. 지금은 꽤 나아졌지만 심하게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힘들었어요. 어색하고 긴장돼 마음의 벽을 깨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스스로를 내려놓으려고 애쓰다 보면 체력 소모가 엄청나요. 제가 사람들을 웃기려 하는 것도 긴장감을 덜기 위해서예요. 상대방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조금씩 벽이 허물어지는 것 같아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 힘들거나 에너지가 방전되면 어떻게 다시 일어났나요 그럴 때도 멤버들에게 감정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했어요. ‘나 짜증 나, 스트레스 받아, 너무 힘들어’라고. 그러면 10명 중 적어도 한 명은 ‘무슨 일인데? 왜 그래?’라며 짜증을 받아줬어요. 저뿐 아니라 멤버들이 다 그랬을 거예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 혼자 끙끙 앓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터놓았어요. 그런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고 배려하게 됐어요. 같이 살면서 많이 배웠어요.
무대에서는 항상 놀라울 정도로 최선을 다해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그런 파이팅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팬들의 함성이 저를 그렇게 만들어요. 연습을 열심히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면서 “와!” 하는 소리를 들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자신감이 확 솟아요. 그 순간만큼은 내가 대단한 존재처럼 느껴져요.



다음 기사에서 계속...

CREDIT

사진 신선혜
스타일리스트 최진영
에디터 김영재
헤어 임정호(블로우)
메이크업 송가연(블로우)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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