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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THU

TIMELESS MOOD

줄리앤 무어의 초상

역할의 크기와 이야기에 구애받지 않고 늘 생생하게 빛나는 여인


영화 <원더스트럭>은 어떤 이야기인가 벤과 로즈, 두 아이의 성장담이다. 벤은 70년대의 소년이고 로즈는 20년대를 살아가는데 각자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홀로 집을 떠나 뉴욕으로 향한다. 아이들은 놀라운 사건과 마주하고 어느 순간 50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진다.
1인 2역을 소화했는데 20년대와 70년대를 사는 인물들을 연기했다. 촬영은 뒤죽박죽이었다. 오전에 20년대의 이야기를 찍다가 오후에는 70년대로 넘어가기도 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내게 두 시간대의 두 인물을 연기하게 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 고리를 보여주려고 했다.
벤과 로즈는 뭘 찾으려 하나 뉴욕에서 벤은 생면부지의 아빠를, 로즈는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줄리앤 무어)를 찾으려고 하는데 이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나는 어떤 존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와 함께 있고 싶은지,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한 여정이란 점에서 <원더스트럭>은 자립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로즈 역을 연기한 밀리센트 시몬스는 청각 장애를 딛고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 로즈 역을 연기할 아역배우를 찾던 토드 헤인즈 감독이 내게 그녀의 오디션 장면을 보여줬다. 보자마자 ‘바로 이 아이다’ 싶었다.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연기 경험이 없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 상대를 잘 몰라도 연기로 소통을 하고 나와 영혼을 공유하는 기분이 든다. 밀리센트와 연기할 때 바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토드 헤인즈 감독과는 네 번째 작업이다. 그는 당신을 소울메이트라 부르던데 나도 같은 생각이다. 커리어에서 주연을 맡기 시작할 무렵에 토드 헤인즈를 만났다.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예술적 관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와의 첫 작품에서 처음으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는 상상도 못했다. 한 감독과 네 편의 작품을 만드는 특권을 누리게 될 줄이야.




WHAT’S THIS MOVIE?
<원더스트럭>
1927년을 살고 있는 로즈와 1977년의 벤, 집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는 각각의 사연이 하나로 엮어지면서 둘 사이의 비밀이 밝혀진다. 5월 3일 개봉.

CREDIT

에디터 김영재
사진 GETTYIMAGESKOREA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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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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