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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SUN

ENCHANTING SULLI Ⅰ

설리의 모든 것

연약하고 자유롭고 대담하고 순수하고 욕심 많고 아기 같고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스물 넷 설리

풍성한 튤 장식으로 볼륨을 강조한 맥시 드레스, 볼드한 진주 링은 모두 Dior.



풍성한 볼륨의 맥시 드레스와 블랙 초커, 진주 펜던트 네크리스, 드롭 이어링은 모두 Dior.



화려한 엠브로이더리가 돋보이는 시어한 드레스, ‘J’Adior’ 밴드 장식의 브라톱과 팬츠, 블랙 초커, 드롭 이어링은 모두 Dior.



강렬한 레드 컬러의 버튼다운 미니드레스와 라지 스트랩에 배지를 장식할 수 있는 마이 레이디 디올 백, 블랙 초커, 골드 링은 모두 Dior.



레오퍼드 패턴의 재킷은 Dior.



 

섬세한 아일릿 레이스의 화이트 드레스와 블랙 초커, 골드 스터드로 카나주 패턴을 형상화한 램스킨 소재의 디올 어딕트 플랩 백은 모두 Dior.



설리가 이렇게 고운 목소리를 갖고 있는지 몰랐다. 인터넷 뉴스나 스마트폰 속의 사진 말고, 현실 속의 설리를 마주한 건 꽤 오랜만이다. 요즘 가장 ‘핫’한 연예인, 무엇을 입고 누굴 만나고 어떤 사진을 찍든 ‘뉴스’가 되는 이슈메이커. 걸 그룹의 앳된 소녀에서 매혹적인 눈빛의 뮤즈로 다시 만난 설리는 <엘르> 커버 걸이라는 미션 앞에서도 거침이 없다. 깔깔대며 웃다가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연기를 하듯 깊게 몰입한다(어떤 컷에서는 눈물마저 비쳤다). 순수함과 농염함을 오가는 표정과 몸짓, 설리 혹은 최진리란 배우가 지닌 끼와 에너지가 촬영장의 온도를 높였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모니터를 보더니 “내 맘에 들어, 이걸로 됐어”라고 읊조린다. 한국 사회에서, 더욱이 젊은 여자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솔직하고 내밀한 부분들을 드러내는 일은 그 자체로 ‘도발’이 된다. 어떤 설명이나 해명도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기에, 개인 연애사나 SNS 사진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은 오가지 않았다. 그러나 드레스를 벗고 메이크업 룸에서 단둘이 나눈 대화는 설리라는 수수께끼를 다시 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치열하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자 하는, 순간순간을 오롯이 살아내고 싶은, 혼돈 그 자체로 황홀한 스물넷 청춘.


요즘 제일 ‘핫’한 스타라는 데 동의하나요 제가 그런가요? ‘제일’ 핫한지는 모르겠지만 ‘핫’한 것 같긴 하고요(웃음). 많은 분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여러 브랜드의 뮤즈로 초청받고 있어요. 자신의 어떤 모습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나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그때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찍고 싶은 사진을 찍을 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꼭 해야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럴 때 가장 행복하고 그런 자신이 예뻐 보여요.
촬영을 지켜보면서 카메라 앞에서 담대한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컷마다 완전히 몰입해서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하더라고요 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촬영하면서 제가 원하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편이에요. 그걸 시도해서 딱 맞아떨어졌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아요. 생각했던 그림이 안 나온다면, 다시 다르게 찍으면 되잖아요. 결과는 내가 만들어가는 거고, 만족스럽지 못한 사진이 나오면 누구보다 제가 후회하게 될 테니까요.
남의 시선이나 기준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고픈 열망이 읽혀요 네, 그래요. 물론 제 말이 늘 100% 맞는 건 아니고, 때때로 틀리고 실수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사람은 계속 변하는 거잖아요.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말하거나 행동하지 못한다면, 개인으로서나 사회에도 손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얘기를 많이 하고 싶은 사람인 것 같아요. 욕구가 많다고 할까요? 그걸 무조건 막고 싶지 않아요.
본인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이 같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일을 했고 자아를 찾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뭔가를 자세히 배우고, 알고, 생각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어린아이의 정신 상태에서 오래 머물렀다고 생각해요. 늦은 만큼 그런 것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배운 것 같아요. 저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단계별로 미션을 클리어하듯,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껴요.
미션이라면 내면적인 것을 말하는 걸까요 다 합쳐져 있죠. 예를 들어 예전에는 혼자 카페도 못 가던 때가 있었어요. 제 로망이 집 앞 카페에서 혼자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거였어요. 막상 해보니까 엉덩이가 아파서 오래 못 있겠더라고요(웃음). 정신적으로 성장했을 때, 외적인 부분도 변화하는 것 같아요. 내적인 자존감, 일할 때의 자신감이 어느새 커져 있더라고요.
설리는 굿 걸 or 배드 걸 누군가에게는 배드 걸이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대체로 굿 걸이었고, 앞으로도 굿 걸로 살고 싶어요. 배드 걸이 될 때, 스스로 ‘나쁜 진리가 나왔구나’라고 자각해요. 최소한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굿 걸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to be continued...

CREDIT

EDITORS 김아름, 방호광
PHOTOGRAPHER 김희준
DIGITAL DESIGNER 오주희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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